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죽음의 공포 겪은 국제선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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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런던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곧바로 전해졌는데, 기내 상황을 보여주는 믿기 어려운 영상과 사진을 접한 이들은 몹시 놀라며 당시 승객들이 겪었을 충격과 공포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 호에서는 5월 24일(금)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언론을 중심으로 사건 개요와 현재 상황, 그리고 원인이 된 난기류에 대해 알아본다. 




착륙 앞두고 벌어진 참사  


사고가 난 싱가포르항공의 SQ 321편은 5월 20일(월) 영국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38분 런던의 ‘히스로(Heathrow)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의 ‘창이(Changi)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보잉 777-300ER 기종인 이 여객기는 당시 211명 승객과 승무원 18명 등 모두 229명을 태우고 있었다. 


비행 코스는 유럽 중부와 흑해와 카스피해 상공을 거쳐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와 파키스탄과 인도, 그리고 미얀마 앞바다를 지나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경로였다.  


사고 후 싱가포르항공 발표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이륙 후 10시간 정도가 지나 미얀마의 ‘이라와디 분지( Irrawaddy Basin, 이라와디강 유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했다. 


한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치면서 여객기는 결국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35분에 비상착륙을 요청한 뒤 태국으로 기수를 돌려 3시 51분에 방콕의 ‘수완나품(Suvarnabhumi)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뉴질랜드인 23명을 비롯해 호주 56명, 캐나다 2명, 독일 1명, 인도 3명, 인도네시아 2명, 아이슬란드 한 명, 아일랜드 4명, 이스라엘 한 명, 말레이시아 16명, 미얀마 2명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이외에도 필리핀 5명, 싱가포르 41명, 스페인 2명, 영국 47명, 미국 4명과 함께 한국인도 한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편 뉴질랜드 승객 중에는 싱가포르 항공과 공동운항협정을 맺은 Air NZ의 승객 10명이 포함됐다. 




죽음의 공포 겪었던 승객들 


사고 당시 기내에서는 음식이 제공되는 중이었는데, 비행기는 고도 1만 1,300m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할 것 같은 별다른 징후도 느낄 수 없었다는 게 승객들의 증언이다.   


하지만 기체가 갑자기 난기류에 휘말리고 3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에 9,400m까지 고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기내는 순식간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승객들 증언을 보면 평온하게 날던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하듯 기체가 곤두박질쳤는데, 한 승객은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신발, 아이패드, 휴대폰, 쿠션, 담요, 접시와 컵 등 온갖 물건이 공중을 날아다녔다고 기억했다. 


그는 몸이 중력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돌아보니 얼굴에 피를 흘리는 승객 등 여러 명이 머리 등을 다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도 당시 안전벨트를 매라는 등이 켜졌지만 시간도 없었고 특히 식사 서비스 중이던 객실 승무원들은 미처 자리에 앉지도 못했는데, 승무원 한 명이 허리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등 승무원들도 여러 명이 다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20대 남성 승객은 일부 승객들은 좌석 위 수하물 박스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박스가 아예 찌그러졌으며, 조명과 산소마스크가 달린 곳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밑으로 쏟아져 내린 산소마스크가 주렁주렁 매달린 채 바닥에는 갖가지 물품이 나뒹굴고 수하물 박스와 좌석 등 여기저기가 파손되고 피가 묻은 기내 사진을 보면 당시 탑승객에게 가해진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조종사는 ‘국제비상신호(international emergency signal)’인 7700이라는 ‘스쿼크 코드(squawk code)’를 송신했으며 10분간 9,400m 고도를 유지하다가 곧바로 수완나품 공항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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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당시 비행기 고도 변화를 보여주는 레이더 자료


영국 출신 70대 사망, 100여 명 병원 치료 


이번 사고로 아내와 함께 휴가차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향하던 73세의 영국 출신 남성이 사망했는데, 부검은 즉각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후 ‘Thornbury Musical Theatre Group(TMTG)’ 측은 사망자가 그룹에서 35년 일한 제프 키친(Geoff Kitchen)이라고 확인하고 항상 정직하고 성실했던 신사로 묘사했다. 


당시 앞자리에 앉았다가 사고 후 키친을 돌봤던 한 승객은, 많은 이를 보살펴야 했지만 우선 키친부터 바닥에 눕힌 뒤 의료 전문가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는데 20분에 걸쳐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지만 결국 그는 사망했다.  


한편 비상 착륙한 수완나품 공항 관계자는, 승객 7명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승객 23명과 승무원 9명도 중간 정도 상처를 입었다면서 일부는 팔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또한 가벼운 부상의 16명은 병원 치료를, 14명은 공항에서 치료받았으며 사망자는 심장마비를 앓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인은 의료 당국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200여 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대기했으며 나중에 211명의 승객 중 131명을 태운 싱가포르항공의 다른 비행기가 목적지인 싱가포르로 향했다고 공항 관계자는 덧붙였다. 


5월 23일(목) 싱가포르 항공 관계자도 여행이 가능한 승객과 승무원 중 143명이 다른 비행기로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당일 5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고 7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아직 방콕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상자들이 옮겨진 방콕의 ‘사미티벳 스리나카린 병원(Samitivej Srinakarin Hospital)’ 측은 5월 2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100명 이상의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중 58명은 여전히 병원에 있고 20명은 집중치료실에 있으며 9명은 수술을 받았고 안정된 상태이며 5명은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 측은 뉴질랜드인 승객 중에서는 2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러나 5월 23일 다시 나온 보도에서는 3명의 뉴질랜드인이 입원 치료 중이고 그중 한 명은 집중치료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 숫자와 병원 입원 상황 및 부상 정도, 그리고 치료를 받았거나 문제가 없었던 승객의 이동 상황 등에 대해서는 보도 날짜와 이를 발표한 기관 및 언론사별로 조금씩 다르고 내용 변동도 심했다. 


이러한 모습은 비행 중에는 물론 이후에도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정도로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정황을 잘 보여줬다.     

   

뉴질랜드인 부상자 중 한 명은 당시 아내와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31바늘이나 꿰매고 아직 방콕 병원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월 24일 한국 언론에서는 한국인 탑승객 한 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중상은 아니며 근육통 등으로 일반 병실에 있다가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사고 중 ⅓ 이상이 난기류와 연관 


싱가포르 교통부는 조종사 과실 여부를 포함한 사고 상황을 조사 중이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는 조사를 돕고자 직원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기령이 16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도 조사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항공의 고춘퐁(Goh Choon Phong)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으며 회사를 대표해 사망자 유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승객과 승무원이 겪은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Air NZ도 사고 직후 싱가포르항공과 협력해 승객 상태를 확인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뉴질랜드 외교부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인 ‘난기류(亂氣流)’에 대해 많은 보도가 나왔는데, 영어로 ‘air turbulence’ 또는 단순하게 ‘turbulence’로만 불리는 이 현상은 공기 흐름이 불규칙한 ‘난류(亂流)’ 형태를 띠는 것으로, 대류권의 불규칙한 대기 운동인 ‘대기 난류(atmospheric turbulence)’ 중에서도 특히 부분적이고 국지적인 것을 가리킨다. 


항공기 운항을 추적하는 ‘FlightRadar 24’ 관계자는 당시 비행기가 위쪽으로 기울었다가 순항고도로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승객도 당시 기체가 상승했다가 다시 하강하는 느낌이었다면서, 갑자기 항공기가 기울고 흔들리기 시작해 대비하려 했지만 급하강하는 바람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있던 모든 사람이 천장 쪽으로 발사하듯 날아갔다고 말했다. 


2021년 미국 교통안전위에 따르면 난기류 사고는 가장 일반적인 항공기 사고 유형인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원회 연구보고된 항공기 사고 중 ⅓ 이상이 난기류 관련 사고였으며 대부분 한 명 이상의 심각한 부상을 초래했지만 기체 손상은 없었다. 


이번 사건은 주요 항공사에서 발생한 첫 번째 난기류 사망 사고로 그동안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인정받던 싱가포르항공에서 났다는 점도 항공업계를 놀라게 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최근 몇 년간 큰 사고가 없었으며 마지막 인명 사고도 2000년 10월에 싱가포르에서 타이베이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가 타이완 공항에서 잘못된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다 건설 장비와 충돌해 탑승자 179명 중 83명이 사망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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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고도로 나는 비행기가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르는 제트기류 사이에서 갑자기 청천 난류와 부딪힐 수 있다


기후 변화 “강해진 청천난류 더 많이 발생”  


일각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기후 변화가 심각한 기상 재해를 일으키고 이와 같은 난기류의 발생 빈도와 위력도 덩달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항공기 약 6만 5,000대가 난기류를 접하며 그중 5천 500대는 심각한 난기류와 마주하는데,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난기류로 인한 부상과 지연 등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연간 미화 5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관련 분야를 연구한 영국 레딩(Reading)대학교 대기학과(Atmospheric Science)의 폴 윌리엄스(Paul D. Williams) 교수는 2022년 한 미국 언론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간 두 배, 혹은 세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20년 사이에 극심한 난기류 발생 건수가 55%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연구팀은 특히 맑은 하늘에 갑자기 발생하는 이른바 ‘청천 난류(Clear-air-turbulence, CAT)’에 주목하고 있다. 


청천 난류는 제트 스트림이나 ‘산악파(mountain wave)’가 발생하는 산악 지대 상공, 그리고 폭풍우 지역과 그 인근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증상 없이 느닷없이 발생해 피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난기류로 발생한 사고의 약 28%에서 승무원들이 어떤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청천 난류가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인데, 윌리엄스 교수는 2050∼2080년에는 청천 난류가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발생 빈도도 문제지만 청천 난류가 지속하는 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난기류 발생 시 안전을 지키는 일차적인 방법은 안전벨트 착용인데 이에 따라 비행기에서 좌석에 앉을 때는 항상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이 이전부터 권장되고 있었다. 



하지만 화장실 사용 등 이동 시에는 어쩔 수 없이 풀어야 하는데, 특히 선 채로 카트를 움직이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객실 승무원은 난기류에 취약해 문제가 생기면 이번처럼 많은 부상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실제 난기류 사고 부상자 80%가 승무원과 관련됐다. 


또한 난기류는 탑승자도 다치게 하지만 지속해 노출되면 기체 피로도를 높여 손상을 불러와 항공기 제조업체나 항공사 등 관련 산업 분야에서 이것이 점점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비행 관련 자료를 보면 난기류가 특히 적도 부근에서 자주 발생해 동과 서를 잇는 비행 노선보다는 한국과 호주나 뉴질랜드를 잇는 구간처럼 지구 남북을 오가는 비행 노선이 심한 난기류와 부닥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고는 지구 온난화가 각종 기상 재해뿐만 아니라 이제는 비행기 운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해외여행이 이전보다 훨씬 빈번해진 오늘날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면 스스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함께 상기시키고 있다.


■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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