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0 개 4,464 서현

한국의 어느 가수가 부른 유행가 중 “잡힐 듯 잡히지 않는 ‘00’이 너무 아쉬워 다가가면 더 멀어지는 ‘00’ 참 힘드네요”라는 가사가 있다.  


가사 중 ‘00’에는 실제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이를 ‘물가’로 바꾼다면 이 노래는 요즘 세계 각국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수십 년 이래 보기 드문 물가 오름세 고공 행진이 별로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으면서 뉴질랜드 국민 역시 물가고로 인해 서민은 물론 중산층에 이르기까지 계층을 불문하고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를 주로 통계국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언론 보도를 곁들여 독자들에게 전한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인플레이션> 


지난 7월 19일 뉴질랜드 통계국은 가장 최근까지의 물가 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국은 올해 6월 분기까지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0%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 3월 분기 6.7%, 그리고 지난해 12월 분기의 7.2%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 1년 중 세 번째 하락이라고 밝혔다. 


국내 물가는 지난해 6월 분기에 연간 7.3%로 32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이후 석 달 뒤인 9월 분기에는 7.2%로 0.1%p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 12월 분기에는 똑같은 7.2%를 기록한 바 있다. 


물가 통계 담당자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난 199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분기를 포함한 최근의 추세는 지난해 6월이 정점이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 도표를 보면 국내 물가는 지난 1990년 6월 분기 7.6%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그 이듬해부터는 1994년 말까지 1~3%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이었다. 


이후 1995년 6월에 한때 4.6%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1999년 3월 분기에서 같은 해 9월 분기까지 3개 분기 동안에는 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 물가는 2005년 중반을 비롯해 2008년 9월 분기 등 두세 차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잡은 연간 1~3% 수준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대부분 목표치 안에서 오르내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비드-19 사태가 처음 시작됐던 2020년 초반부터 이듬해 3월 분기까지도 큰 변동이 없었던 물가가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2021년 6월 분기에 연간 3.3%로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다시 넘어서기 시작한 후 계속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이 포함된 2022년 3월 분기에는 6.9%로 크게 뛰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전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유사하게 벌어졌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2022년 6월 분기에 처음 7.0%를 넘어 7.3%에 도달하면서 3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후 지난해 말까지 두 분기 연속 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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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 단위:%, 1990.6~2023.6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


올해 들어 3분기에 연간 6.7%를 기록했던 국내 인플레이션이 6월 분기에 다시 6.0%로 하락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때에 비해 조금씩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앙은행의 연간 목표치를 여전히 2배 이상 기록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오름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먹거리 물가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까지의 물가 상승률을 발표한 통계국이 그보다 앞선 7월 13일 발표한 ‘식품물가지수(food price index)’를 보면 올해 6월까지 연간 12.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분기의 인플레이션이었던 6.0%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이나 높은 것이며 또한 그 직전인 5월까지의 12.1%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아래 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물가상승률이 7.3%로 32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 6월 분기에도 먹거리 물가는 연간 6.4%로 오히려 더 수치가 낮았는데, 하지만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의 10.3%를 비롯해 점점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식품물가지수 오름세를 전체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보면 동일한 움직임 속에서 더 큰 변동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물가 상승률에 먹거리 물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를 잡지 못하면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 사태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올해 4월과 6월에 두 차례 기록된 연간 식품물가지수 상승률 12.5%는 지난 1987년 9월에 기록된 14.9% 이후 무려 36년 만에 기록된 것인데, 1987년에는 10월에 미국에서 뉴욕 증권시장이 대폭락한 이른바 검은 월요일 사건이 터진 직후로 세계 주식시장은 1929년 미국에서 발생한 대공황 때보다 더 크게 폭락했다. 


특히 당시 주식시장이 60%나 떨어졌던 뉴질랜드는 재정 당국의 대응 정책 실패로 다른 나라보다 더욱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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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식품물가지수’ 연간 상승률, 1987.1~2023.6


<먹는 걸 아예 끊을 수도 없고…> 


한편 국민들 입장에서는 옷이나 신발, 가구 등 내구재는 어떻게 해서든 당분간 좀 안 사고 또 안 쓰면서 버텨볼 수 있지만, 당장 먹어야만 하는 먹거리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 보니 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이른바 ‘체감 물가’는 통계 수치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더욱 큰 문제는 먹거리 물가 중에서도 특히 채소와 즉석식품, 우유, 치즈 및 계란 등, 한마디로 국민들이 매일 먹고사는 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품목들이 오름세를 지속하거나 떨어지지 않고 있어 시름을 키운다는 점이다. 


올해 6월까지 과일은 물론 채소가 23.3%, 그리고 즉석식품과 우유, 치즈, 계란은 9.8~13.8% 오름세로 대부분 평균보다 더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 바람에 주부들이 장보기가 무섭다고 내뱉는 말이 괜한 엄살이 아닌 현실이 된 지 이미 오래이며,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매번 달라지는 가격표를 쳐다보기가 두렵기까지 하다는 말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한편 여기에 더해 주거비와 재산세를 포함한 가정용 공공요금 역시 크게 오르면서 두 번째 물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여기에는 올해 6월 분기까지 연간 7.8% 오른 것을 포함해 지난 3년간 1/3 이상이나 치솟은 신규 주택 건설비와 함께 주택 임대료 상승이 그 배경에 있다. 


주택 임대료는 지난 3월 분기까지 연간 4.3% 올랐으며 6월 분기에도 연간 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편 여기에 사료를 포함해 반려동물용품도 크게 오르고 숙박료가 오르면서 여행을 비롯해 내국인이 즐기는 레저 비용이 함께 오른 것도 6월 분기까지의 물가 오름세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한편 6월 분기 물가 통계에서는 지난 12개월간 휘발유가 15%, 국제선 항공료도 내리는 등 운송 분야가 상승세를 약간은 진정시켜 줬는데, 하지만 연료 소비세 인하와 반값 대중교통요금 조치가 7월부터 중단돼 당장 9월에 나올 분기 물가에는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는데, 이미 지난달부터 주유소에 내걸린 기름값 간판이 이를 실감 나게 해주고 있다. 



 

<너도 나도 겪는 최악의 물가 민생고>


한편 통계국은 7월 27일에는 ‘가계 생활비 물가지수(household living-costs price indexes, HLPI)’ 현황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연간 가계 생활비 상승률은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7.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물가상승률이 ‘복지수당 수급자(beneficiaries)’, ‘노령연금 수급자(superannuitant)’, 마오리, 그리고 소득 수준 그룹을 5개로 나누는 등 13개의 각기 다른 그룹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그룹별로 분류해 취합한다. 


이번 통계를 보면 복지수당을 받는 가정은 연간 상승률이 6.5%, 마오리는 7.1%였으며 노령연금 수급자는 6.8%, 그리고 ‘지출이 가장 많은 그룹(highest-spending household)’은 7.8%였고 반면 ‘가장 지출이 적은 그룹(lowest-spending household)’은 6.9%에 달했다. 


이를 보면 모든 그룹에서 가계 생활비가 같은 기간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계층에서 물가고를 겪고 있음을 알게 한다. 


가계 생활비 물가에서도 식품 물가가 평균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비중이 높은 먹거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과일과 채소가 21.2%나 올랐다. 


또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 올리면서 늘어난 이자 부담이 연간 28.8%나 많이 증가해 가뜩이나 살림이 빠듯한 대출자의 살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거 비용 역시 주택을 빌려 사는 가정이 많은 가장 소득이 적은 그룹에서 5.1% 오른 것을 비롯해 마오리와 복지수당 수급 그룹도 같은 비율로 늘어났다. 


이자 지출은 복지수당 수급자가 29.1% 증가했으며 마오리는 이보다 더 높은 30.1%였는데, 최대 지출 그룹과 최소 지출 그룹도 각각 28.3%와 29.8%가 올라 모든 그룹에서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아래 도표는 그룹별로 올해 6월 분기에 지출한 주거비와 이자 지급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보여주는데, 복지수당 수급자는 지출의 30% 가까운 29.7%를 주거비에 쓰는 반면 자가 보유자가 많은 은퇴자와 최대 지출 그룹은 각각 7.0%와 4.7%에 그치고 있다. 


반면 가진 집이 없거나 아예 대출받을 받을 자격이 안 되는 복지수당 수급자나 최저 지출 그룹의 이자 지급은 2~2.2%에 불과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액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최대 지출 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7.4% 달해 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대출 금리가 1% 이하로 안정적이었던 때는 물가에 그리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이자 지출이 현재는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이 통계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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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별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이자와 임대료 비율


<침체 기미 보이는 국내 경기, 실업률도 상승> 


한편 최근 들어 물가가 약간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자 주거비와 식품 구입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써야 해 여유가 없었던 이들은 물론, 그동안 비교적 소비 여력이 있던 그룹도 잇달아 지갑을 닫으면서 국내 경기가 냉각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7% 감소한 데 이어 사이클론 등 기상 재해가 연달아 겹쳤던 올해 3월 분기에도 0.1%가 또 줄었다.


가장 감소 폭이 컸던 ‘비즈니스 서비스(광고 시장과 경영 컨설팅 등이 포함됨)’를 비롯해 절반이 넘는 산업 분야에서 GDP 감소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감소하면서 뉴질랜드가 기술적으로는 이미 이른바 ‘경기침체(recession)’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8월 2일 발표된 노동시장 현황 통계에서도 6월 분기 국내 실업률이 전 분기의 3.4%에서 0.2%p 높아진 3.6%로 나타났으며, 또한 유휴노동력을 보여주는 저활용률(underutilisation) 역시 9.1%에서 9.8%로 올라가면서 일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내구소비재는 물론 기업의 설비 구입도 감소하고 또한 재고가 늘면서 생산이 줄고 결국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경우 국가에서는 경기침체가 본격적인 ‘경기 불황(depression)’으로까지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 지출을 늘리는 재정 정책을 포함해 갖가지 정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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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또는 6월 현재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현황 


통상 경기가 침체히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취하는데,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가 있어 중앙은행은 신중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앙은행은 지난 7월 12일 기준금리(OCR)을 5.5%로 동결했는데, 이는 2021년 10월에 0.25%였던 금리를 올해 5월까지 12차례나 쉼 없이 올렸던 이후 처음 단행한 동결 조치였으며 이번에도 역시 물가 흐름이 금리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거듭해 밝혔다. 


한편 이번 6월 분기에 미국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3.0%로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EU가 5월까지 연간 7.1%를 기록하고 영국 역시 같은 기간에 8.7%, 그리고 호주도 5.6%를 기록했으며 OECD 평균이 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자 각국 정부가 경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0월 총선을 앞둔 뉴질랜드 정부 역시 대책을 놓고 야당과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 문제는 이미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지 오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치권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도 유권자 자격으로 세심하게 눈여겨 살펴봐야 하겠으며 이를 포함해 개인이나 각 가정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경제에 관심을 깊게 가지고 두루 살펴야 한다. 


나아가 각자 사정에 맞게 지출 우선순위를 정하고 소비 습관도 돌아보는 한편 각자가 부딪힌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미래를 계획하고 또한 대비하는 지혜가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 됐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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