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선정 2014 NZ 10대 뉴스

코리아포스트 선정 2014 NZ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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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국기 교체 논쟁
존 키(John Key) 총리는 1월 29일 국기 교체 문제를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국기 교체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현재의 국기보다는 검은색 바탕에 은색 고사리무늬인 실버펀이 들어가는 새 국기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뉴질랜드 국기는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 잭이 있어 아직도 영국의 식민지라는 인식을 주고 있고 호주의 국기와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는 현행 국기를 유지하는 의견이 교체하는 것보다 높은 상황이다. 촉박한 일정 등으로 9월 총선에서 국기 교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지 못한 키 총리는 10월 15일 내년 말쯤 국기 교체를 위한 첫 번째 국민투표를 시행하고 2016년 4월에 표를 가장 많이 얻은 대체기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현행 국기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두 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중앙은행이 3월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1년 3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에 따른 경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인 2.5%로 인하한지 3년 만의 인상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방 선진국들 가운데 첫 금리 인상 사례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긴축으로 선회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4, 6, 7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 3.5%로 높였다. 그러나 7월 이후 중앙은행은 연초와 비교해 경제상황이 다소 둔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안정되고 있다며 추가 긴축을 멈췄다. 

■ 영국 윌리엄 왕자 가족 NZ 방문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 그리고 생후 8개월 된 조지 왕자 가족이 4월 7일부터 16일까지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윌리엄 왕세손 일가의 방문 기간에 궂은 날이 많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들을 보려고 새벽부터 몰려들었다. 조지 왕자의 첫 번째 외국 순방인 이번 방문에서 조지 왕자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모두 합쳐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인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윌리엄 왕세손 일가의 방문으로 뉴질랜드 정부가 지출한 경비는 100만달러가 넘었지만 언론들은 이들의 방문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하게 소개한 것은 뉴질랜드의 영예일 뿐 아니라 커다란 혜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 중앙은행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중앙은행이 8월 들어 한달 동안 5억2,100만달러를 매도하며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 같은 매도규모는 2007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대였다. 이에 따라 8월 10일 미국 달러 대비 88센트를 기록하며 초강세였던 뉴질랜드달러는 한달 만에 78센트 선이 무너지며 10% 넘게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뉴질랜드달러의 강세가 정당하지도 않고 지속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력한 시장 개입을 시사해 왔다. 

■ 총선 국민당 압승
9월 20일 실시된 총선에서 국민당이 노동당에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고 3기 집권에 성공했다. 2011년 총선보다 높은 77.9%의 투표율을 보인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은 25.13%의 정당 득표율로 90여년 만의 참패를 기록했다. 이에 데이비드 컨리프(David Cunliffe) 대표가 사임했고 당내 경선을 거쳐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의원이 11월 18일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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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뉴질랜드가 10월 16일 유엔본부에서 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투표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가 넘는 145표를 얻어 스페인과 터키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키 총리는 뉴질랜드가 승리한 직후 “우리는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해 10년 가까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유엔 회원국 절반이 넘는 작은 나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당선된 스페인과 베네수엘라, 앙골라,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2015년 1월 1일부터 기존의 호주, 룩셈부르크, 아르헨티나, 르완다, 한국을 대신해 활동하게 되며 2016년 12월 31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뉴질랜드가 안보리 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0년 만이다.

■ 오클랜드 주택 감정가 평균 34% 급등
오클랜드 카운슬이 3년마다 실시하는 주택 감정가격(CV)이 2011년에 비해 평균 34% 급등했다. 11월 중순 각 가정에 발송된 2014년 주택 재감정 결과 오클랜드 238개 지역 중 라키노 아일랜드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234개 지역의 감정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이번 주택 감정에서 50% 이상 오른 지역도 홉슨빌(65%), 포인트 잉글랜드(62%), 뉴 윈저(58%) 등을 포함한 10개 지역에 이른다. 주택 감정가의 급격한 상승은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재산세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한.뉴질랜드 FTA 타결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뉴질랜드 존 키 총리는 11월 1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호주 브리즈번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양국 간 FTA 타결은 지난 2009년 6월 1차 협상을 개시한 이래 5년 5개월 만이다. 한.뉴 FTA의 주요 내용을 보면 양측은 96% 이상의 높은 수준의 상품 자유화에 합의했다. 인력이동과 관련해서는 워킹홀리데이 연간 허용인원을 기존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했고, 연간 200명의 일시고용입국 쿼터와 연간 50명의 농축산업 훈련비자도 확보됐다. 한국은 지난해 뉴질랜드에 14억9,100만미국달러를 수출했고 뉴질랜드로부터 13억9,500만달러를 수입해, 양국간 교역량은 28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은 내년 초 정식 서명을 하고 내년 중 국회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FTA를 발효할 계획이다.

■ 새로운 지폐 디자인 공개
중앙은행이 11월 20일 새로운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 지폐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지폐 변경 발권 계획은 1999년 종이로 된 지폐를 플라스틱으로 바꾼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5달러, 10달러 지폐는 내년 10월부터, 나머지는 2016년 4월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새 지폐는 액면가 숫자가 굵어 색조가 보다 더 생동감 있게 변경된 한편 현재 지폐에 새겨 있는 동식물이나 초상화는 계속 사용된다. 또한 위조방지 대책으로는 이미 도입하고 있는 홀로그램에 신기술을 추가해 위조를 어렵게 하는 것 외에 투명한 창 부분의 면적을 확대한다. 현행 지폐는 새로운 지폐 발권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은 기존 지폐를 환수하는데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 화려하게 프로 원년 마감한 리디아 고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17세.한국 이름 고보경)가 올시즌 3승을 쌓으며 화려하게 프로 원년을 마감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리디아 고는 7월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역대 최연소 LPGA 신인상에 선정된 리디아 고는 11월 24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우승 상금과 함께 보너스를 더해 150만달러를 한꺼번에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로운 커리큘럼에 쏟아지는 비판

댓글 0 | 조회 1,822 | 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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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달랐던 성공한 난민 출신 사업가

댓글 0 | 조회 1,230 | 9일전
난민(refugee) 출신 사업가가 치밀한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덜미를 잡혀 징역형에 처해졌다.겉으로는 고국을 떠나 암울했던 시절을 견뎌낸 끝에 새로운 땅에서 … 더보기

집을 살까, 아니면 투자할까?

댓글 0 | 조회 1,465 | 2025.11.25
- 뉴질랜드 은퇴세대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이 곧 부의 시작이다”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공식이… 더보기

금리 인하에도 움직이지 않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2,677 | 2025.11.12
주택시장이 계속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고 있다. 2021년 말 주택 버블 붕괴 이후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최근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주… 더보기

온라인 쇼핑몰 장난감이 내 아이를…

댓글 0 | 조회 2,251 | 2025.11.1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한바탕 사활을 건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가운데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더보기

뉴질랜드의 경제 구조와 청년 전문직 일자리 과제

댓글 0 | 조회 861 | 2025.11.11
- “외딴 소국”에서 미래 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길New Zealand(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 명의 국가지만, 세계 무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농업과 관광을… 더보기

이민 정책에 갈등 빚는 연립정부

댓글 0 | 조회 3,180 | 2025.10.29
기술 이민자를 더욱 수용하려는 정책을 놓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당과 뉴질랜드제일당이 내홍을 빚고 있다. 국민당이 지난달 기술 이민자를 위한 새로운 영주권… 더보기

모아(Moa), 우리 곁에 정말 돌아오나?

댓글 0 | 조회 1,381 | 2025.10.28
한때 뉴질랜드의 드넓은 초원을 누비던 거대한 새 ‘모아(Moa)’는 마오리가 이 땅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5세기경 멸종했다.비행 능력을 포기하고 덩치를…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서울까지… K-컬처가 부른 특별한 여행

댓글 0 | 조회 1,851 | 2025.10.28
- 한류를 따라 떠나는 뉴질랜드인의 발걸음오클랜드 국제공항 출국장, 대한항공 인천행 탑승구 앞은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 K-팝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20대… 더보기

급여 체계 변경, 승자와 패자는?

댓글 0 | 조회 2,974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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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부자는 누구, 그리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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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뉴질랜드 통계국은 지난 몇 년간 국민의 자산 변동과 관련한 통계를 공개했다.소식을 접한 이들은 “정말 내 자산이 그렇게 늘었을까?” 또는 그중 일부는 “… 더보기

뉴질랜드 연봉 10만 달러 시대 ― 고임금 산업 지도와 진로 선택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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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City of Fails?

댓글 0 | 조회 3,063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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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세 아이 아빠의 숲속 잠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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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가까이 뉴질랜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빠와 세 자녀의 동반 숲속 잠적 사건’이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종적이 묘연했던 톰 필립스(Tom P…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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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580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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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뉴질랜드는 경기 침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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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뉴질랜드인들은 2025년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았을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개선된 경제 전망을 내놓았지만 올해도 중반을 휠씬 넘… 더보기

자동차 세금 “2027년, 휘발유세 폐지, RUC로 전환한다”

댓글 0 | 조회 4,059 | 2025.09.09
지난달 정부가 자동차 세금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현재 휘발유차에 부과되는 ‘유류세(fuel exc… 더보기

호주에서의 삶, 뉴질랜드보다 나을까?

댓글 0 | 조회 3,508 | 2025.09.09
- 두 나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민자들의 진짜 목소리와 현실 비교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와 이민자 가족은 늘 고민한다.“여기서 계속 살… 더보기

전면 개편된 고교 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2,407 | 2025.08.27
고등학교 학력 평가 제도인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가 시행 20여년 만에 폐지된다. 정부는… 더보기

뉴질랜드 의료, 무엇을 믿고 어디를 주의할까

댓글 0 | 조회 3,201 | 2025.08.27
― 한국과의 비교로 읽는 ‘강점•약점•실전 이용법’1. 왜 지금 뉴질랜드 의료 점검인가팬데믹을 거치며 뉴질랜드는 공공보건과 예방 중심의 체계를 앞세워 초과사망률을… 더보기

외국 관광객 “2027년부터 명소 입장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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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 명소에 대한 ‘입장료(foreign visitor charges)’ 징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 더보기

뉴질랜드 건축 허가 제도, 21년 만의 대개혁

댓글 0 | 조회 1,668 | 2025.08.26
- 지방정부 부담 완화와 건설 산업 효율성 제고뉴질랜드 건설업계는 지난 20여 년간 크고 작은 제도적 문제 속에서 성장과 위기를 동시에 경험해왔다. 그중에서도 가… 더보기

뉴질랜드 한인 사회, 보이지 않는 정신건강의 경고음

댓글 0 | 조회 1,766 | 2025.08.26
- 2025 아시아 가정 서비스(AFS) 웰빙 보고서를 중심으로2025년 7월, 아시아 가정 서비스(Asian Family Services, 이하 AFS)가 발표… 더보기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선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941 | 2025.08.13
뉴질랜드 정부가 유학 시장을 오는 2034년까지 2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유학생 근로 규제를 완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학 시장을 … 더보기

오클랜드 부동산 개발업계 ‘빨간불’

댓글 0 | 조회 3,513 | 2025.08.13
<대표 파산으로 본 시장 위기와 그 이면>2025년 7월 말,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유명 개발업체의 대표 Zh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