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대학 문턱

높아지는 대학 문턱

0 개 3,752 JJW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 입학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교육부는 2017년까지 18세 학생의 85%가 NCEA 레벨2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 비해 다소 느슨하게 공부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시절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내년부터 대학 입학 조건 강화
 
현재 NCEA 레벨2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12학년 학생들이 오는 2015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려워진 UE(University Entrance)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UE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학점이다.

UE를 취득하면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몇몇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입학이 가능하다.

현재는 레벨3 이상의 크레딧 42점만 얻으면 되지만,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레벨3에서 60크레딧과 레벨2 이상에서 20크레딧을 요구하고 있어 레벨3 과정을 반드시 수료해야 대학교 최소 입학 자격 조건이 주어진다.

또한 UE 읽기·쓰기 능력(literacy)이 8크레딧에서 10크레딧으로 높아지는 등 많은 부문에서 요구되는 NCEA 점수가 상향 조정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뉴질랜드학생협회노조의 맥스 하디(Max Hardy) 대변인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학생 85% NCEA 레벨2 수료 목표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18세 학생의 85%가 NCEA 레벨2 이상의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의 경우 이 비율은 74%였다.

정부가 NCEA 레벨2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는 고등학교를 마치는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과정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 목표치는 고등학교 이외에 기술직업 과정과 3차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받는 18세 학생들도 포함하고 있다.

고교교장카운슬의 알란 베스터(Allan Vester) 회장은 “정부의 85% 목표는 좋은 일이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Hillcrest High School의 켈빈 화이팅(Kelvin Whiting) 교장은 정부의 목표가 그렇지 않아도 NCEA 합격률 향상에 골몰하고 있는 고등학교들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NCEA 합격률 약간 상승

교육부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장관은 지난해 고등학생들의 NCEA 성적이 향상됐다며 정부의 2017년 목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등학교 학력 평가제도인 NCEA는 시행 10년 만에 처음으로 학부모의 지지율이 50%를 넘기며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교육조사카운슬이 지난해 1,477명의 학부모와 1,266명의 교사, 177명의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학부모의 54%, 교사의 69%, 교장의 95%가 NCEA 제도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Rangitoto College의 데이비드 호지(David Hodge) 교장은 “NCEA가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여전히 NCEA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밀턴에 있는 Hillcrest High School의 화이팅 교장은 NCEA가 현재 잘 시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의 관련 업무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화이팅 교장은 또한 학생들이 NCEA 제도를 학습을 위한 도구보다 크레딧을 따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챠터 스쿨이 NCEA 성적 높일 것”

파라타 장관은 내년 도입을 앞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챠터 스쿨(Charter School)이 학생들의 NCEA 성적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미 1,900만 달러의 예산을 내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챠터 스쿨들의 설립을 위해 배정했다.

정부가 운영비를 대고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형태의 챠터 스쿨에 대해 교사노조는 교육예산을 낭비하고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챠터 스쿨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고교교사협의회(PPTA)의 안젤라 로버츠(Angela Roberts) 회장은 “2~3개의 챠터 스쿨에 1,9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국민세금을 배정한 것은 잘못된 예산”이라면서 “정부가 NCEA 합격률을 높이고 싶다면 고교 교육에 더욱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파라타 장관은 “아무도 자녀가 챠터 스쿨에 다니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폐쇄된다는 분명한 계약 조항을 가지고 설립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빠르면 내달부터 내년도 신입생 신청을 받게 될 챠터 스쿨에 건축 관련 일을 가르치는 C-Me Mentoring Trust와 군인 및 경찰 직업을 목적으로 하는 Advance Training Centres 등 35개 단체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주요 학교별 NCEA 합격률은 아래 표와 같다.

NZQA가 제공하는 학교별 NCEA 결과표는 학교간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캠브리지 등 다른 시험제도와의 병행 학교, 전체 학생수 등 여러 변수로 인해 학교의 진정한 성적을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참고만 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지적이다.

실제 전통의 명문인 Auckland Grammar의 경우 우수한 학생들이 대부분 캠브리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지난해 NCEA 레벨1 합격률이 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2012학년도 주요 학교별 NCEA 합격률 (단위:%)


※ ( )안은 2011년 대비 증감 퍼센트 포인트.
※ *은 캠브리지 시험제도 병행 학교.
※ **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병행 학교.

아버지가 남긴 1만 2천 달러, 하지만 내 손에 담을 수가…

댓글 0 | 조회 1,220 | 11시간전
최근 ‘IRD(Inland Revenue Department)’가 보관 중인, 이른바 ‘미청구금(unclaimed money)’이 무려 6억 1,600만 달러에 … 더보기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 “어디까지가 ‘생활 흔적’인가?”

댓글 0 | 조회 2,500 | 2026.03.11
이달 초 한 언론에서는 임대주택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불거진 분쟁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집을 빌려 사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분쟁 역시 시… 더보기

호주에 가서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댓글 0 | 조회 4,406 | 2026.03.10
최근 몇 년 동안 호주 이민 붐을 타고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호주로 떠났다. 더 높은 수입과 나은 삶의 희망을 품고 호주로 향한 뉴질랜드인들중에는 당초 기대와 다른… 더보기

‘주택 소유’가 위험해진다?

댓글 0 | 조회 4,129 | 2026.02.25
내집 마련은 보통 뉴질랜드인의 꿈이다. 보통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 이루는 주택 소유가 앞으로 더 큰 위험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는 정부가 새롭게 도… 더보기

“지금 안 해결하면 미래가 없다” – 국가 인프라 계획 공개

댓글 0 | 조회 1,713 | 2026.02.24
지난주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뱅크스(Banks) 반도에서는, 지역 월평균 강수량(53mm)의 6배에 가까운 300mm의 비가 단 이틀 동안에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고… 더보기

미국의 ‘평화위원회’ 참여 거절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1,336 | 2026.02.11
​뉴질랜드가 미국이 제안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참여를 거절했다.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는 지난달 30일 짧… 더보기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웠던 NZ 국회(Beehive)

댓글 0 | 조회 1,603 | 2026.02.10
지난해 5월, 뉴질랜드 국회는 질의응답 중 한 여성 장관이 사용한 비속어로 인해, 마치 뜨겁게 타는 장작불 위에서 가마솥에 담긴 물이 부글부글 끓듯이 그야말로 한… 더보기

회복의 신호 보이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2,272 | 2026.01.28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2021년에 걸쳐 급등했던 주택가격은 2022~23년 급락한 이후 2024~25년 정체했다. 특히 지난해는 기준금리가 연중 인하되면서… 더보기

19일간의 사투가 보여준 기적과 교훈

댓글 0 | 조회 2,018 | 2026.01.28
지난해 말에 외딴 산지로 혼자 트레킹을 떠났다가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19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되는 드라마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경찰이 구조 작전을 포기하고 … 더보기

침체를 견디고, 다시 상승을 준비한다…

댓글 0 | 조회 1,298 | 2026.01.27
2년 가까이 이어진 둔화 국면을 지나, 뉴질랜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산업이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로 대출 여건이 개선되고, 비은행권(논뱅크)… 더보기

부동산 자산 비중 높은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331 | 2026.01.14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경제 형편이 좀 나아지길 소망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뉴질랜드 경제가 지난 몇 년 동안의 침체를 뒤로 하고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 더보기

SNS에 등장한 Cray Cray “차 뺏기고 거액 벌금까지…”

댓글 0 | 조회 4,329 | 2026.01.13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은 가족에게는 물놀이와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린다.그것은 생선을 비롯해 싱싱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잡아 …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5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1,987 | 2025.12.24
█ 투자이민 요건 완화2월 9일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 이민장관은 4월부터 투자이민용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AIP)’ 비자의 언어 시험을… 더보기

늪에 빠진 NZ의 공공 의료 시스템

댓글 0 | 조회 3,851 | 2025.12.23
전 국민 대상의 무상 의료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뉴질랜드의 공공의료 시스템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 그리고 의료계의 잇따른 파업은… 더보기

2025 뉴질랜드 경제•부동산 결산

댓글 0 | 조회 1,069 | 2025.12.23
“긴 겨울 끝, 아직은 이른 봄”; 2026년을 바라보는 가계와 주택 시장의 진짜 이야기2025년, 어떤 한 해였나 - “고금리의 그림자, 완만한 회복의 서막”2… 더보기

“현장의 외교관들” KOTRA 오클랜드가 만든 10년의 연결망

댓글 0 | 조회 814 | 2025.12.23
2025년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KNZ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는 해다. 이 협정은 2015년 3월 23일 서울에서 서명됐고, 2015년 12월 20… 더보기

국제 신용사기의 표적이 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164 | 2025.12.10
뉴질랜드가 국제적인 신용 사기꾼들의 쉬운 표적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신용 사기범들은 어느 나라 돈인지에 개의치 않으며 뉴질랜드와 같이 보안 장치가 취약한 … 더보기

12월부터는 임대주택에서 개와 고양이를…

댓글 0 | 조회 4,253 | 2025.12.10
2025년 12월 1일부터 ‘임대주택법 개정안(Residential Tenancies Amendment Act 2024)’이 시행되면서 ‘세입자(tenants)’… 더보기

AI 시대, 세대의 경계를 넘어 60대 이후의 인생이 다시 빛나는 이유

댓글 0 | 조회 973 | 2025.12.09
“기계가 아무리 빨라져도, 인생의 깊이는 AI가 가질 수 없다”우리는 지금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그 변화의 이름은 AI(인공지능)이… 더보기

새로운 커리큘럼에 쏟아지는 비판

댓글 0 | 조회 2,770 | 2025.11.26
교육부가 지난달 대폭적인 커리큘럼 개편안을 발표했다. 0~10학년 학생들에게 내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커리큘럼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 더보기

낮과 밤이 달랐던 성공한 난민 출신 사업가

댓글 0 | 조회 2,016 | 2025.11.26
난민(refugee) 출신 사업가가 치밀한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덜미를 잡혀 징역형에 처해졌다.겉으로는 고국을 떠나 암울했던 시절을 견뎌낸 끝에 새로운 땅에서 … 더보기

집을 살까, 아니면 투자할까?

댓글 0 | 조회 2,293 | 2025.11.25
- 뉴질랜드 은퇴세대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이 곧 부의 시작이다”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공식이… 더보기

금리 인하에도 움직이지 않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3,155 | 2025.11.12
주택시장이 계속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고 있다. 2021년 말 주택 버블 붕괴 이후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최근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주… 더보기

온라인 쇼핑몰 장난감이 내 아이를…

댓글 0 | 조회 2,628 | 2025.11.1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한바탕 사활을 건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가운데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더보기

뉴질랜드의 경제 구조와 청년 전문직 일자리 과제

댓글 0 | 조회 1,235 | 2025.11.11
- “외딴 소국”에서 미래 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길New Zealand(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 명의 국가지만, 세계 무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농업과 관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