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어려워진 '유학 후 이민'

더욱 어려워진 '유학 후 이민'

0 개 5,468 KoreaTimes
뉴질랜드 이민부가 지난 9일 기술이민 정책을 변경했다. 26일부터 시행된 이번 변경으로 특히 많은 한국인 이민 희망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유학 후 이민'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민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질문과 답변을 중심으로 변경되는 내용들을 살펴본다.

  무엇이 변경되는가?
26일부터 변경된 기술이민부문(SMC, Skilled Migrant Category)의 두 가지 주된 변경사항은 기술 고용에 대한 평가와 학위의 인정 부분이다.

이전에 뉴질랜드에서의 직업 또는 잡오퍼에 대한 평가로 여러가지 복잡하고 주관적인 기준이 있었으나 26일부터는 호주ㆍ뉴질랜드표준직업분류표(ANZSCO)를 채택, 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학력 인증과 관련, 기존에는 일반 Certificate Level 4까지 기술이민 신청시 학력점수 50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National Certificate가 아니면 학력점수를 인정받지 못한다.

또한 National Certificate Level 4도 ANZSCO의 직업과 연관이 돼야 한다.

일반 Certificate Level 3는 예외로 인정되는 특정한 자격이 아니면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다.

  26일 이전에 의향서(EOI)를 제출했거나, 의향서가 선택됐지만 영주권 신청을 위한 초청이 결정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처리되는가?

26일 현재 의향서가 접수 풀(pool)에 있거나 의향서는 선택됐지만 영주권 신청을 위한 초청이 결정되지 않은 경우는 개정된 정책을 배경으로(against) 평가될 것이다.

의향서를 제출한 사람들은 이번 변경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정보와 안내 등에 대해 직접 연락을 받을 것이다.

  26일 이전에 영주권 신청을 위한 초청을 받았다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만약 26일 이전에 기술이민 부문으로 영주권 신청을 위한 초청을 받은 경우 기존 정책에 따라 평가를 받고 싶다면 26일 이전에 이민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26일 이후에 제출된 신청서는 개정된 정책을 배경으로(against)으로 심사될 것이다.

기술이민 부문으로 초청을 받은 신청자는 정책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정보와 안내, 앞으로의 진행 과정 등에 대해 직접 연락 받을 것이다.

  호주ㆍ뉴질랜드표준직업분류표(ANZSCO)는 무엇인가?

ANZSCO는 호주 통계국과 뉴질랜드 통계국, 호주 고용부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ANZSCO는 호주표준직업분류2차개정표와 뉴질랜드직업분류표1999를 대신한다.

ANZSCO에 열거된 직업들은 기술 수준을 레벨 1(가장 높은 기술을 요구함)~5(가장 낮은 기술을 요구함) 단계로 세분화해 각 단계별로 학력과 경력 등 이민 신청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 조건을 구체화했다.

뉴질랜드 이민부는 이 가운데 레벨 1~3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기술이민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새로운 기술이민 정책에 따라 신청한 잡오퍼가 기준에 맞는지 어떻게 결정되는가?

기술이민 신청에서 직업 혹은 잡오퍼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ANZSCO을 기초로 한다.

ANZSCO는 각 직업마다 Skill Level을 지정해 주고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학력수준과 경력기간 등에 대해 명확히 수치화 해 놓고 있다.

명확성을 위해 모든 직업군은 Skill Level 1, 2, 3 등 3가지로 분류된다.

Skill Level 3의 경우 Trade Occupations과 Non-Trade Occupations으로 구분해서 이 각 직업군에 속한 직업들을 가지기 위한 학력과 경력의 필요사항을 별도로 명기해 놓았다.

Skill Level 1, 2에 속하는 직업군들은 A부분으로, Skill Level 3 중 Trade Occupations를 B부분으로 그리고 Non-Trade Occupations를 C부분으로 각각 구분해 놓았다.

예외조항도 있는데 주신청자의 고용이 국제적 명성과 기록이 있어 뉴질랜드의 업적와 이 직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고 동시에 필요한 전문지식이 관련 학력이나 경력을 통해 얻어진 경우이다.

또한 부록12에 나와 있는 예외로 인정되는 직업군을 포함한 잡오퍼 등도 예외도 인정된다.

  예외로 처리되는 직업군은 무엇인가?

Operational Manual의 부록12에는 ANZSCO의 Skill Level 1, 2, 3에는 없지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뉴질랜드의 직업군이 명세돼 있다.

교도관이 현재 예외로 처리되는 유일한 직업으로 돼 있다.

  ANZSCO의 각 Skill Level에 필요한 학력이나 경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ANZSCO에 열거된 각 직업에는 Skill Level 별로 필요한 학력과 경력을 제시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최고 기술수준인 레벨 1의 대표적인 직업은 chief executive, engineer, ICT business analyst, physicist 등으로 이들은 학사학위(Register Level 7) 이상의 학력 또는 5년 이상의 직업 경력이 있어야 한다.

  졸업 후 잡서치 비자의 변동사항은 없는가?

이미 예고된 대로 26일부터 졸업 후 잡서치 비자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된다.

이미 6개월을 신청해서 받은 사람도 필요할 경우 추가 6개월을 받을 수 있게끔 해준다.

  인정되지 않는 학력은 무엇인가?

26일부터 일반 Certificate Level 4이지만 뉴질랜드 National Certificate가 아니면 학력점수를 인정받지 못한다.

  예외로 인정되는 학력은 무엇인가?

Operational Manual의 부록13에 열거된 Level 3 자격이 예외로 인정된다.

인도, 스리랑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영어권 국가의 기술학력은 Level 3이지만 예외 조항을 적용시켜 학력 점수 50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

  학력 점수를 어떻게 신청하는가?

학력 점수를 받으려면 인정된 학력이어야 한다.

학력은 NZQA의 Level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Register Level 9와 10의 자격은 55점을 받고 Register Level 5, 6, 7, 8의 자격은 50점을 받는다.

Register Level 4의 경우 관련 자격이 부록 11의 B와 C 부분에 열거된 직업군과 관계가 있고 배제되는 자격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50점을 받는다.

  이번에 기술이민 정책이 변경된 배경은 무엇인가?

'기술 고용'을 평가하는 보다 명확한 접근으로 ANZSCO를 사용하는 방법이 추천됐다.

이 방법으로 기술이민 신청자는 의향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자신의 잡오퍼가 이민부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학력 인정은 학력 소지자가 뉴질랜드에서의 고용을 수행할 만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변경됐다.

국제 신용사기의 표적이 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1,512 | 2025.12.10
뉴질랜드가 국제적인 신용 사기꾼들의 쉬운 표적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신용 사기범들은 어느 나라 돈인지에 개의치 않으며 뉴질랜드와 같이 보안 장치가 취약한 … 더보기

12월부터는 임대주택에서 개와 고양이를…

댓글 0 | 조회 3,315 | 2025.12.10
2025년 12월 1일부터 ‘임대주택법 개정안(Residential Tenancies Amendment Act 2024)’이 시행되면서 ‘세입자(tenants)’… 더보기

AI 시대, 세대의 경계를 넘어 60대 이후의 인생이 다시 빛나는 이유

댓글 0 | 조회 505 | 2025.12.09
“기계가 아무리 빨라져도, 인생의 깊이는 AI가 가질 수 없다”우리는 지금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그 변화의 이름은 AI(인공지능)이… 더보기

새로운 커리큘럼에 쏟아지는 비판

댓글 0 | 조회 2,375 | 2025.11.26
교육부가 지난달 대폭적인 커리큘럼 개편안을 발표했다. 0~10학년 학생들에게 내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커리큘럼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 더보기

낮과 밤이 달랐던 성공한 난민 출신 사업가

댓글 0 | 조회 1,657 | 2025.11.26
난민(refugee) 출신 사업가가 치밀한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덜미를 잡혀 징역형에 처해졌다.겉으로는 고국을 떠나 암울했던 시절을 견뎌낸 끝에 새로운 땅에서 … 더보기

집을 살까, 아니면 투자할까?

댓글 0 | 조회 1,834 | 2025.11.25
- 뉴질랜드 은퇴세대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뉴질랜드에서는 오랫동안 “내 집 마련이 곧 부의 시작이다”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공식이… 더보기

금리 인하에도 움직이지 않는 주택시장

댓글 0 | 조회 2,875 | 2025.11.12
주택시장이 계속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고 있다. 2021년 말 주택 버블 붕괴 이후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최근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주… 더보기

온라인 쇼핑몰 장난감이 내 아이를…

댓글 0 | 조회 2,401 | 2025.11.1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한바탕 사활을 건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가운데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나 ‘테무(Temu)… 더보기

뉴질랜드의 경제 구조와 청년 전문직 일자리 과제

댓글 0 | 조회 962 | 2025.11.11
- “외딴 소국”에서 미래 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길New Zealand(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 명의 국가지만, 세계 무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농업과 관광을… 더보기

이민 정책에 갈등 빚는 연립정부

댓글 0 | 조회 3,315 | 2025.10.29
기술 이민자를 더욱 수용하려는 정책을 놓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당과 뉴질랜드제일당이 내홍을 빚고 있다. 국민당이 지난달 기술 이민자를 위한 새로운 영주권… 더보기

모아(Moa), 우리 곁에 정말 돌아오나?

댓글 0 | 조회 1,478 | 2025.10.28
한때 뉴질랜드의 드넓은 초원을 누비던 거대한 새 ‘모아(Moa)’는 마오리가 이 땅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5세기경 멸종했다.비행 능력을 포기하고 덩치를…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서울까지… K-컬처가 부른 특별한 여행

댓글 0 | 조회 1,960 | 2025.10.28
- 한류를 따라 떠나는 뉴질랜드인의 발걸음오클랜드 국제공항 출국장, 대한항공 인천행 탑승구 앞은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 K-팝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20대… 더보기

급여 체계 변경, 승자와 패자는?

댓글 0 | 조회 3,058 | 2025.10.15
휴가 급여를 포함한 뉴질랜드의 급여 체계는 복잡해서 교사들과 간호사들에 대한 휴가 산정 및 지급 오류가 늦게 발견되어 복원하는데 수 십 억달러가 소요되는 사례가 … 더보기

NZ 부자는 누구, 그리고 나는?

댓글 0 | 조회 2,738 | 2025.10.14
9월 말 뉴질랜드 통계국은 지난 몇 년간 국민의 자산 변동과 관련한 통계를 공개했다.소식을 접한 이들은 “정말 내 자산이 그렇게 늘었을까?” 또는 그중 일부는 “… 더보기

뉴질랜드 연봉 10만 달러 시대 ― 고임금 산업 지도와 진로 선택의 모든 것

댓글 0 | 조회 2,632 | 2025.10.14
- 10만 달러 시대, 진로와 삶의 방향을 바꾸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약 12개 산업이 평균과 중간 소득 모두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화로 약 8천… 더보기

오클랜드, City of Fails?

댓글 0 | 조회 3,120 | 2025.09.24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항구에 떠 있는 수많은 요트와 강한 해양 문화의 특징을 부각한 ‘돛의 도시(City of Sails)’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가지고 … 더보기

비극으로 끝난 세 아이 아빠의 숲속 잠적 사건

댓글 0 | 조회 4,477 | 2025.09.24
지난 4년 가까이 뉴질랜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빠와 세 자녀의 동반 숲속 잠적 사건’이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종적이 묘연했던 톰 필립스(Tom P… 더보기

왜 뉴질랜드 장바구니는 여전히 무거운가?

댓글 0 | 조회 1,635 | 2025.09.23
OECD 상위권 가격, 세금·경쟁·공급망까지 풀어보는 이야기장을 보러 가면 느끼는 현실오클랜드의 한 대형 슈퍼마켓.토요일 오후, 장을 보러 나온 60대 교민 김 … 더보기

왜 뉴질랜드는 경기 침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나

댓글 0 | 조회 3,857 | 2025.09.10
많은 뉴질랜드인들은 2025년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았을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개선된 경제 전망을 내놓았지만 올해도 중반을 휠씬 넘… 더보기

자동차 세금 “2027년, 휘발유세 폐지, RUC로 전환한다”

댓글 0 | 조회 4,128 | 2025.09.09
지난달 정부가 자동차 세금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현재 휘발유차에 부과되는 ‘유류세(fuel exc… 더보기

호주에서의 삶, 뉴질랜드보다 나을까?

댓글 0 | 조회 3,600 | 2025.09.09
- 두 나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민자들의 진짜 목소리와 현실 비교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와 이민자 가족은 늘 고민한다.“여기서 계속 살… 더보기

전면 개편된 고교 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2,448 | 2025.08.27
고등학교 학력 평가 제도인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가 시행 20여년 만에 폐지된다. 정부는… 더보기

뉴질랜드 의료, 무엇을 믿고 어디를 주의할까

댓글 0 | 조회 3,263 | 2025.08.27
― 한국과의 비교로 읽는 ‘강점•약점•실전 이용법’1. 왜 지금 뉴질랜드 의료 점검인가팬데믹을 거치며 뉴질랜드는 공공보건과 예방 중심의 체계를 앞세워 초과사망률을… 더보기

외국 관광객 “2027년부터 명소 입장료 받는다”

댓글 0 | 조회 2,336 | 2025.08.26
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 명소에 대한 ‘입장료(foreign visitor charges)’ 징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 더보기

뉴질랜드 건축 허가 제도, 21년 만의 대개혁

댓글 0 | 조회 1,704 | 2025.08.26
- 지방정부 부담 완화와 건설 산업 효율성 제고뉴질랜드 건설업계는 지난 20여 년간 크고 작은 제도적 문제 속에서 성장과 위기를 동시에 경험해왔다. 그중에서도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