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오늘의 점심

dovejoanna
0 개 2,088 여실지

덕산이 용담을 만나러 가다가 어느 노파를 만나 점심을 청한다.


덕산: 허기를 달래려 점심을 청하려 합니다.

노파 : 무슨일로 깊은 산중을 다니시는가?

덕산 : 용담선사를 보려고 여기까지 왔소.

노파: 보아하니 스님인듯 한데 등에 지고.있는 자루속에 무엇이 들었소?

덕산: 금강경입니다 (당시 덕산은 금강제일승으로 유명했다)

노파: 그러면 스님은 과거심(心) 현재심 미래심 중에서 어느 마음에 점을 찍으시려오!

덕산: 말문이 막혀 그냥 발길을 돌린다.


덕산의 금강경에 대한 높은 자부심이 노파의 일갈에 확 무너져 버렸다.


이 대화는 수행처에서 널리 회자되는 덕산과 노파의 선문답이다.


절 집안에서는 보살(여자신도)들이나 처사(남자신도) 들이 수행자들에게 던진 한 마디가 깨달음을 일으킨 경우가 다반사다.


點心(점심) 은 lunch로 이해하면 밋밋하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간단한 식사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본래 뜻은 마음에 점을 하나 놓는다는 선문답이다.

우리 주위에 평이하게 사용하는 말들 중에는 본래 뜻을 잃어버리고 의미가 전승된 경우가 많다.


마음이라는 것이 알기 어렵고 “점” 이라는 말도 간단치가 않다.


팔만대장경을 똘똘 뭉쳐서 한 마디로 이르면 마음심(心) !


그러니 내가 마음을 설명을 한다는것은 이미 어긋나는 짓이다.


점(點)은 딱 떨어지게 말하기 힘들다.

수학에서 점은 부피도 없고 크기도 없다. 

그러나 없는것도 아니라 한다.


무슨 말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단 말인가?

언어 도단이고 불립문자이다.

수학은 그 출발부터 언어를 벗어나 있다.

점(點)은 유한한가? 무한한것인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점은 부분이 없다. 

그래서 점은 전체이다.

전체라는 정의는 부분이 없는 것이다 .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것이다.

분별이 통하지 않는다.


(인연이 닿는 분들은 여기서 작은 소식이라도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수학은 좀 깊이 들어가보면 그 출발이 화두공안이고 선문답이다.


마음에 점을 놓는다는것은 무슨의미인가?

화두(話頭) 공안이다.

참선이나 명상을 통해 활구 의심으로 풀어야 할 열매다.

꽃을 피우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는 매일 점심을 먹는다.


동시에 스스로 내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볼 순간이기도 하다..

“강북에는 탱자가 되고 

강남에는  귤이 되지만

봄이 오면 똑 같이 꽃을 피운다.”


초기 한국기독교의 거목으로 회자되는 다석 유영모선생은 한글에 대한 사랑이 깊어셨다.


노자 도덕경도 “길 과 얻음” 이라는 제목으로 유려하고 쉬운 한글로 풀어놓으셨다.

그의 해석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 문구가 “오늘” 에 대한 뜻 풀이다.



간단하다 . 

오~늘 이라고 말한다.


간단하지만 되새김질 할수록 감칠맛이 우려나오는 탁견이라 본다.

나의 경우 오늘에 대한 이해는 근기에 따라 계속 바뀌어간다.

최근에는 시간에 대한 전반적 통찰이 이 한마디에 다 들어있다.


덕산과 노파의 대화속에서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어디에 점을 둘것인가?

우리는 시계를 보고 그것이 진짜 시간인줄 착각한다.

시계는 산업혁명이후 나타난 기계이고 눈으로 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시간을 공간화시킨다.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이는데 따라 눈이 쫓아가고 

그 인식의 결과로 인해 시간을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게하고 인식의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시계다. 

시계는 시간이 아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려 붙잡을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볼수가 없고

현재는 그 사이에 끼어서 틈이 없다.


자! 어디에 과거 현재 미래가 있는가?

우리의 기억/ 감정 /생각속에 들어있는가?

그것이 번뇌 망상의 시작이다.

오~늘은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태어남과 죽음을 한번 돌아볼 절호의 찬스를 포착할 수도 있다.

오늘을 영어로 옮기면 NOW&HERE 이 적절한 표현이다.

나의 필명 여실지가 도달하려는 당처도 오~늘 이다.


망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출수있는 텅빈 곳을 늘~~~오(悟 깨달을오)

자! 그렇다면 덕산은 노파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한마디 일러야 하는가?


덕산이 육안(肉眼)으로 점심을 청했다

노파가 혜안(慧眼)으로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을 물었다.

그러면 덕산은 마음의 눈을 뜨고 답을 해야한다.

어떻게 이르겠는가?

정해진 답은 없다. 


육안의 답도 있고 혜안의 답/ 법안/ 심안의 답도 있다.

각자 근기에 따라 인연따라 한마디 일러보시라!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어느곳에 점을 둘것인가?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389 | 5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230 | 5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137 | 5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54 | 8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1 | 8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1 | 8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97 | 8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77 | 13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2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8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2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5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5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0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5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6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