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권역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대원사 권역

0 개 1,148 템플스테이

3a9e7603e9b5d46c0758f85647a64d4e_1619581391_2065.png
 

남원에서 함양으로 간다. 둘레길 ④구간 금계-동강. 벽송사를 경유하면 12.7km다. ⑤구간 동강-수철(12.1km). 4개의 마을을 지나 산청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 현대사 좌우투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⑥구간 수철-성심원(12km). 대원사 동쪽, 산청읍을 휘도는 경호강을 따라 걷는 순한 길이다. ⑦구간 성심원-어천운리(13.4km). 먼 길은 가기만 해서는 갈 수 없다. 가다가 멈춰야 끝까지 갈 수 있다.


‘숲길을 걷다가 다람쥐가 풀숲에 도토리 감추는 모습을 지켜볼 틈도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인가?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인가?’라고 했던 영국시인 헨리 데이비스. 그의 물음에 화들짝 놀라 단속사지(斷俗寺址)에서 멈춘다. 사지에는 두 개의 삼층석탑이 서 있다.


3a9e7603e9b5d46c0758f85647a64d4e_1619581412_4603.png
 

▲ 은둔거사처럼 지리산에 숨은 듯한 벽송사


경주 감은사지와 꼭 닮은 꼴이다. 사지는 절의 무덤이다. 은허맥수(殷墟麥穗)라 하더니 찬란했던 옛 영화는 어디로 가고 빈 터만 남았을까? 겨울바람 부는 사지에 앉아 하염없이 석탑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무상(無常)이며 무념(無念)이라는 말들이 아는 사람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⑧구간 운리-덕산(13.9km). 남명조식이 머물렀던 산천재, 그곳에서 바라보는 덕천강과 천왕봉의 모습이 일품이다. ⑨구간 덕산-위태(9.7km). 여기까지가 산청, 대원사 권역이다. 


3a9e7603e9b5d46c0758f85647a64d4e_1619581444_5464.png
 

▲ 수많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대원사계곡


지리산 동쪽 끝 대원사는 비구니 도량이다. 단아한 신라의 고찰이다. 지리산 절들은 여순항쟁 때 국군에 의해 많이 불탔다. 대원사도 사지였던 것을 1955년 ‘지리산 호랑이’라 불렸던 당대의 여걸 법일스님이 들어오면서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일구었다. 양산 석남사, 예산 견성암과 더불어 대표적 비구니 도량으로 꼽힌다. 높이 7m의 화강암으로 진신사리가 봉안된 다층석탑이 보물이다. 대원사보다 더 유명한 것이 2km에 이르는 대원사 계곡이다. 귀한 고산식물들, 너럭바위와 기암괴석들, 그리고 천왕봉에 오르는 길목에 거연정, 군장정 등의 누정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다.


3a9e7603e9b5d46c0758f85647a64d4e_1619581478_9232.png
 

▲ 대원사 석탑


■ 아름답고 웅장한 대원사 계곡


대한불교조계종 제 12교구 해인사의 말사인 대원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입니다. 대원사 진신사리탑(보물 제 1112호)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56과가 봉안되어 있고 원통보전 관세음보살상(도지정문화재),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신중도와 반자도 등도 감동을 전해주지요. 대원사 자체가 경남전통사찰 제81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대원사 계곡 또한 지방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약 3.5km의 대원사 계곡에는 용이 100년 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 가락국 마지막 왕이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고 하는 소막골, 왕이 넘었다는 왕등재와 망을 보았다는 망덕재 등이 있어 전설의 세계로 안내하지요. 아름답고 웅장한 지리산 계곡 길을 걷는 시간은 온전히 마음의 휴식시간이 되어줍니다.


대원사 l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평촌유평로 453 l 055-974-1112

www.daewonsa.net


3a9e7603e9b5d46c0758f85647a64d4e_1619581514_513.png
 

▲ 단속사터와 석탑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36 | 9일전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283 | 9일전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04 | 9일전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477 | 9일전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041 | 9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45 | 9일전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32 | 9일전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869 | 10일전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392 | 10일전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5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

유년의 부활절

댓글 0 | 조회 82 | 2024.04.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부활절 아침에어머니가 흰 봉투에 넣어준부활절 헌금은 십원짜리지폐 한 장이었습니다교회선생님이 출석부 이름을 부르면나는 자랑스럽게 선생님께 드렸… 더보기

잇몸의 날

댓글 0 | 조회 273 | 2024.04.06
‘잇몸병’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국민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감기 환자(약 1200만명)보다 잇몸병 … 더보기

독감 및 최근 COVID-19 개량 백신 접종

댓글 0 | 조회 988 | 2024.04.05
4월 1일부터 독감 접종 시작합니다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을 독감으로부터 보호하세요.독감(인플루엔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릅니다. 독감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며, … 더보기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624 | 2024.03.28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

댓글 0 | 조회 564 | 2024.03.27
뉴질랜드의 투자 기회를 높이는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Active Investor Plus Visa) 비자 소개중요한 발전으로,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가 … 더보기

매일 아침 10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330 | 2024.03.27
아침마다 침대에서 나오기 힘드신 분들, 특히 눈은 떠져도 몸이 말을 듣질 않아 한참을 이불 안에서 뭉그적거리게 되는 분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굳이 매트를 찾아 깔… 더보기

장 건강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515 | 2024.03.27
저는 한의사도 아니고 기능의학자도 아니며 자연치료사도 아니다. 다만 자연치료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들이 지향하는 치료 방향에 공감을 하며 그들… 더보기

가을논에서

댓글 0 | 조회 231 | 2024.03.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적한 양구 벼 베낸 논에공 하나 들고 들어가논물 막았던 돌멩이로 골대 만들고혼자 이리저리 차며 논다지나던 논 주인일까뭐하슈어릴 적 생각이 …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308 | 2024.03.26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우화루에 꽃비 내리는 날

댓글 0 | 조회 101 | 2024.03.26
완주 화암사와 파주 보광사의 목어“이곳에도 부처님이 오실까요?” 가까스로 길을 물어 절에 다다랐을 때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무심코 새어나온 물음. 완주 불명산 시루… 더보기

왕초보를 위한 워크비자 입문서

댓글 0 | 조회 596 | 2024.03.26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노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비자는 단연코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가 아니더라도 세금(PAYE)을 납부하면서 당당하게 근무하… 더보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댓글 0 | 조회 172 | 2024.03.26
시인 이 해인먼 하늘노을지는 그 위에다가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바람보다, 구름… 더보기

호흡이 안 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382 | 2024.03.26
호흡이 안 되는 것은 대개 불안해서입니다. 초조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가슴 부위에 기운이 뭉칩니다. 잡념이 많으면 호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숨 쉴 때만이라…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817 | 2024.03.26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않은 보상, 붕괴된 일과 사생활의 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의 붕괴 현상을 말합니다. 피고용인이 번아웃에 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