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테니스형

0 개 2,356 여실지

늦게 배운 한량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최근 나는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주변의 지인들이 테니스는 격한운동이라 중년의 나이에 새로 배우는 것은 무리라고 만류를 했지만 한번 맛을 본 뒤로는 쉽게 손을 놓기가 어려워졌다.


가끔 장시간 운동 뒤 무릎이나 손목 등 관절에 묵직한 압박감을 느끼지만 잘 관리하면 버텨낼수 있을것이라 스스로 위안하면서 기본기 습득에 힘찬 노력을 가하는 중이다.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다.


레슨을 받아야 한다는 선배들의 조언이 무겁게 들린다. 


운 좋게도 아직은 운동을 할때 체력적으로 별문제는 없다. 


요즘은 실력이 조금늘어서 주변 사람들과 게임을 해도 민폐를 끼칠 정도는 아닌듯해서 마음이 편하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선배들의 충고와 배려덕분에 성장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수많은 지적을 듣는 것이 가장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지적질 덕분에 신생아 수준을 벗어나려고 일상에서 남는 시간은 대부분 테니스연습에 몰두해왔다. 


이제 걸음마는 겨우 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나로서는 대견한 일이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지만 테니스는 삶의 솔직한 표현이다.


아무런 보상이나 혜택이 따르지 않아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몰입한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운동하는 당시의 시간과 공간은 온전한 자기표현의 마당이다.  


나는 그 찰나의 주인공인셈이다.


대부분의 운동은 삶의 의지가 정정당당하게 가장 깨끗하게 표현되는 곳이다.


가식이 통하지 않고 반칙이 허용되지 않으며 빽이나 인맥도 작용하지 않는다. 


또 한가지 즐거움은 내가 속한  멩게레 클럽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울창한 나무 그늘의 선선한 바람/

탁트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청량함/ 가끔식 들리는 기타소리와 노래소리 등이 내가 느끼는 또 다른 행복이다.

이 모든 것이 내가 테니스형을 사랑할수 있는 이유들이다.


테니스에서 경험은 오랜시간의 연습과 기술/심리적 안정/힘조절/그때그때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상대방의 움직임/공이 내게로 날아올 때 긴장감을 이겨낼수 있는 담대함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스스로 만족할만한 타격이 만들어 진다.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이 공을 때리는 한 순간에 동시에 해결되어야 하는 상황들이 게임내내 펼쳐진다.


가끔 공과 나의 라켓과 몸 전체가 하나가 된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그 찰나의 짜릿한 희열과 자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만약 승부에 대한 집착을 가라앉히고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나의 몸과 상대방의 힘과 그 순간에 펼쳐지는 상황들을 온전히 알아차릴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면? 


나의 라켓에 나의 힘을 실어낼수 있다면 ! 그때의 타격은 아름다울수 밖에 없다.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공을 통해서 전달되는 힘과 탄성을 내가 수용하고 알아차리는 상태를 만들수 있으면 아주 좋다.


실제로 공을 때릴때 기본자세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큰 변수는 공을 치는 당시의 마음가짐이다. 한번에 끝내야겠다/ 세게 쳐서 멋지게 조져버려야지 하는 욕심이 앞서면 공은 어김없이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버리기 일쑤다.


상대방 공의 스피드를 무시하거나 내가 공을 타격하는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또한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상대방 공의 반발력을 내 라켓에  흡수해서 타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말한다. 

이때 공을 끝까지 봐야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방이 서비스를 넣기 전의 숨막히는 긴장감은 내몸의 모든 감각의 흐름을 공의 움직임으로 몰아간다.


공이 넘어오는 동시에 내 몸도 용수철처름 튀어나간다. 빅뱅의 폭팔처름 힘껏 라켓에 나의 열정을 실어보낸다.


짧은 포물선을 그리며 사뿐히 내가 원하던 공간에 내려앉는 순간의 황홀함은 나를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로 데려간다. 



일상속의 우리삶도 비슷한 점이 많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내 힘만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거나 상대가 힘으로 치고 들어오는 것을 완화시켜서 일을 진행시켜야 비지니스도 수월하게 돌아간다.


일터나 조직 가정에서 막혔던 나라는 존재의 부재를 테니스에서는 무제한으로 펼칠수 있다.


승패를 떠나서 서로의 에너지와 열정을 느낄수있고 4명이 함께 만든 그 순간의 멋을 한껏 누릴수 있고 공유하기도 한다.


팔딱거리는 삶의 기운을 가슴에 가득담고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 삶도 이렇게 무심하게 펄펄 살아움직이는 열정을 표현 할수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코트안에 들어가기전 나는 나를 해체 시켜버린다


나의시간 / 의식을 재배치한다


내안의 관념에서 벗어나


작품앞에 서있는 배우처름


새로운 설레임에 빠져들 준비를 한다



공을 향해 뛰어갈때 나는 고독한 상태다


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을 놓아버린다


그 순간 나는 절대적 시공간에 머문다


무아의 품에 안겨버린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14 | 19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75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2 | 7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39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4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1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4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3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0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