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이 남긴 선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엘리자벳이 남긴 선물

naver_8d5a0871외 1명
0 개 1,878 오소영

d49ed5ed75062b24fe818c9a08f11197_1603830081_5184.jpg
 

회초리같던 어린 장미가 이젠 나무가 되었다. 어느새 그리 자랐는지 실하게도 컸다. 옆집 할아버지 지팡이 만큼이나 굵어져서, 번들거리는 윤끼에 날카로운 가시가 보기만도 겁을 준다.


덩치에 비해 꽃은 작고 여리다. 그러나 자즈러지게 빨간빛은 너무 강렬해서 눈을 찌르는 것 같다. 작은 마당이 황홀함으로 가득차는 느낌마져 든다. 엘리자벳 할머니가 심고 가꾼 장미다.


심은 사람은 미련없이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 잊혀질만큼 벌써 오래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무심한 나무만 의연하게 꽃 피고지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저토록 커졌다. 마치 나약한 인생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그동안 몇 차례의 주인이 바꼈다. 지금의 새 주인은  대니얼이라는 이름의 외톨이 남자다.


그는 언제 어떤 사람이 그 나무를 심어 꽃을 보게 됐는지 알 까닭이 없다. 그냥 마당가운데 있어서 제 때 피워내는 꽃만 즐기면 그 뿐이다.


꽃이 한창일때면 반드시 엘리자벳 할머니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꽃의 주인은 영원히 엘리자벳 할머니로 내 머릿속에 깊이 각인 되어있기 때문이다.


은회색 머리카락에 주름이 많은 키위 노인이었다. 몸은 왜소했지만 늘 단정하고 고상한 모습으로 지성미가 풍기는 분이었다.


어느날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삽을 들고 잔디마당 한 곳을 팠다. 그 작은 몸 어디에서 그토록 힘이 솟았는지 놀라웠다.


그 구덩이에 비실한 장미 나무가 심어졌다. 매일 물주며 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이 아이를 돌보는 엄마처럼 사랑의 눈빛으로 가득했다.


꼿꼿하게 뿌리내린 나무곁에서 흐뭇하게 미소짓던 할머니의 표정은 뿌듯하고 행복해 보였다.


곁에서 지켜만 보던 내 머리속에 문득 어느 시인의 시(詩)한 구절이 떠올랐다.


  . . . . . 

  ‘이 나무를 심음에 

  잘 자라서 

  먼 훗날, 내 흔적이나 되려나’

  . . . . . . .


엘리자벳 할머니도 혹시 그런 생각을 하며 그 나무를 심었던게 아닐까? 그 집에서 살았던 발자취로, 또는 인생의 흔적으로 . . .


창가에 심은 것들은 넝쿨 장미로 가늘게 가지가 뻗어가며 탐스러운 꽃들을 늦도록 피워냈다.


그러나 마당의 것은 좀 인색한 편이었다. 감질나게 딱 한두 송이씩 새아씨 몸 사리듯, 그렇게 피었는가 하면 맥없이 떨어져 바람에 실려서 흩어져 사라졌다. 빈 가지로 오래남아 사납게 굵어져만 가고 있다.


엘리자벳 할머니는 햇볕 잘 드는 거실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는게 일상이었다. 늘 꼿꼿한 자세로 돋보기도 안 쓰는게 참으로 신기했다. 도대체 할머니의 나이가 얼마나 됐을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이동 도서관 차가 요즘에는 아예 오지도 않는다.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할머니만이 독서를 좋아하는 책벌레였음을 알게 했다.


한아름의 책을 힘겹게 껴안고 들어오는 때의 표정은 꿈에 부푸는 소녀처럼 언제나 상기되어 있었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면서 끝없는 비젼으로 생활하는 노인의 열의가 참으로 돋보였다. 항상 행복한 미소를 흘리고 다니는 비결이 바로 그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노인의 앞에 서면 왠지 한없이 위축되고 초라해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곤했다.


그렇더라도 언어 소통이 잘 됐으면 진심으로 존경하면서 친해지고 싶었다. 아쉬웠지만 이웃이라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몸집에 비해 목소리 하나만은 특이하게도 크고 우렁차서 처음에 많이 놀랐다.


하.. 하.. 하.. 맘놓고 웃을땐 정말로 화끈해서 동네가 한바탕 들썩이는 것 같다. 책 볼 때와는 생판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서 더 많이 웃곤했다.


어렸을때 목소리 큰 사람들에게 잘 쓰시던 어른들의 말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했다.(왕방울로 솥을 부시네)


 “굿모닝” “굿 투데이”


볼 때마다 그 큰 목소리로 한번도 인사를 거르지 않았다. 친절하고 마음이 따스한 분이어서 차츰 동기간처럼 정이 들어갔다.


외출복으로 집을 나설 때면 한결같이 멋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기분을 띄어주었다. 우리나라 의상이 멋지다고 하는 칭찬이기에 그 당연함에 어깨가 으쓱해 지는건 물론이었다.


정말 특별한 날에 한복을 입고 나서면 할머니는 맨발로 뛰어나와 환호를 해 주었다. 와....!! 주름진 노안에 함박 웃음이 번졌다.


때때옷 입고 어른들께 칭찬 받을 때 처럼 마냥 어린애로 돌아가 들뜨기도 했었다.

 

문화의 이질감,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언어의 벽까지, 수박 겉핥기식 교감을 했지만 그런대로 마음이 통해서 잘 지냈다.


어느날 내 또래로 보이는 낯선 여인을 앞세워 인사를 시켰다. 동생인줄 알았는데 딸이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할머니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이 위라는 걸 짐작하게 되었다. 딸이 호주에 살고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운전하는 것이 제일 귀찮은 일인데 딸이 대신 운전을 해서 마트에 가니 그리 좋을 수가 없다고 함박 웃음을 웃었다.

생각해보니 그 때가 딸과의 마지막이었다. 그 딸에게 어떤 선견지명이라도 있어서 뵈러왔던 걸까? 건강하던 어머니를 보고 돌아간게 십여일 전 인데 그게 마지막이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반드시 생각나는 사람이 엘리자벳 할머니다.


어느날 외출에서 돌아오니 할머니의 마지막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찔한 현기증으로 다리가 후들거렸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 해 봤다. 생을 마감할 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모양새로 아픔의 고통이나 괴로움도 없이 숨져버린 엘리자벳 할머니, 구십노구로 어제까지 건강한 삶을 살았잖은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는건 복받은 사람만이 누리는 죽음이었다. 역시 그 분답다는 생각이 들어 편해진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드렸다.

딱히 추석날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는 외국에서의 명절이었다. 더도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추석을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우리들끼리 어울렸다. 비록 토란국에 송편없는 시시한 외식일망정 함께 모여 고국의 명절, 그리움을 달래고 온 날이었다.


바로 그 날이었기에 할머니의 마지막 날은 영원히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지가 않는다.



주인은 바꼈어도 꽃은 어김없이 피고진다. 해마다 장미꽃 화사한 계절이면 마당가운데 비치파라솔이 펄럭인다. 가느다란 머리채를 질끈 묶은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벌인다. 곱게 핀 꽃이 멋진 안주라도 되듯이 . . .


어느 날 차에서 내리는 나와 마주친 대니얼이 느닷없이 내 나이를 물었다. 얼떨결에 대답대신 짓궂은 되물음을 했다.

그는 한참이나 고개를 갸웃둥거리며 생각을 하는 것 같더니 65세쯤 . . . 자기 나이는 61이라고 얼른 말머리를 돌렸다.


듣기 좋으라고 적당히 둘러댄 말이겠지만 기분 나쁘진 않았다. 내 나이를 말하자 그가 정말이냐며 이마를 탁 치면서 뒤로 넘어가는 시늉을 했다. 정말로 놀라는 눈치였다.


그 담부터는 깎듯이 ‘맘’이라고 호칭을 하며 공손하게 태도가 바뀌었다. 진짜 제 또레로 봤던가? . . .


꽃이 필 철에 지나는 길목에서 만나면 어김없이 활짝 핀 꽃송이 한 두송이를 꺾어서 내 손에 쥐어준다.


d49ed5ed75062b24fe818c9a08f11197_1603830165_4967.jpg
 

금년에는 탐스럽게 활짝 핀 노오란 꽃 한송이를 문 앞까지 들고왔다.


이웃 맘에게 베푸는 친절이 고마워서 병에 꽂아놓고 시들때까지 본다. 꽃속에서 엘리자벳의 환한 미소가 떠올라 만감이 교차한다.


요즘 그리 감질나던 가시나무에 드물게 꽃들이 풍성하고 화려하다. 아마도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 같아 반갑고 고맙다.


곱게 미소짓는 햇살아래 자주 꿀벌들이 찾아와 꽃 속에서 놀다가곤 한다. 엘리자벳 할머니가 보낸 정령(精靈)들이 아닐까?


먼지처럼 쌓여갈 긴긴 세월들, 엘리자벳의 혼이 담긴 나무는, 그를 닮은 정열의 붉은 빛깔로, 언제까지나 그렇게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16 | 20시간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42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64 | 2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25 | 4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42 | 8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16 | 10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3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07 | 10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10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2 | 10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08 | 10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28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0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1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98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0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1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09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98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3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7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87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98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