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월간조황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7,8월 월간조황

0 개 1,817 최형만

7월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추운 겨울입니다. 일조량도 짧아서 아침해가 7시가 넘어서야 뜨고, 오후 5시30분이면 어느새 어둑어둑 해지는 밤을 맞이합니다. 


썸머타임이 시작되는 9월만 되더라도 아침해가 중천에 떠올랐을 법한 시간이지만 겨울은 이제 여명이 밝아옵니다.


보통 대물 참돔들이 어슬렁대는 아침 물때에 간조(low tide)가 걸리면 우당탕탕 고까라지는 시원한 입질을 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꾼들의 움직임이 많습니다. 


마릿수의 기대보다는 대물 한방!!에 추위도 싹 가십니다. 꽁꽁 얼었던 손과 몸이 잠시 2,3분 이지만 얼었던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5자가 넘어가면 이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고 가슴이 쿵쾅거릴만큼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지않습니다.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항상 이런 대박 조과를 올릴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겨울은 수온과 당일 날씨에 따라 기복이 심합니다. 어제 대박이라고  쫓아갔다가 오늘은 꽝박 맞는 수가 많습니다. 올 겨울은 수온이 13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지난 2,3년만보다 평균 기온이 1,2도 정도 낮아서인지 대물 참돔 소식은 오클랜드 근해 뿐만아니라 파노스와 코로만델 포인트에서도 7자가 넘는 대물소식이 간간히 들려올뿐이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겨울참돔 시즌이라고 할만합니다.


7573f9d87bbcd3ece60b007eec936c96_1598329851_9555.png
 

이에 반해 겨울낚시의 꽃인 오징어낚시는 보름을 지난 달이 없는 밤에도 걸프하버 인근 지역에서 포인트 20여수의 조황이 있을만큼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겨울은 특히 동풍과 높은 스웰의 영향으로 오징어낚시 환경이 매우 안좋은 주말이 많았음에도 날씨에 비하면 조황은 좋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서쪽바다가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낚시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 겨울 동해바다가 오징어낚시하기에 안 좋은 환경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열렸던 교민 오징어낚시대회가 기상으로 인해 한번 연기되었고, covid-19 레벨 3 조치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날씨가 근래들어 보기드문 아주 좋은 날씨여서 교민 참가자분들과 지난 3개월 동안 준비하고 협찬해 주신 분들의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대회 당일 달이 없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일부 낚시꾼들의 우려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달이 없는 상황에서도 주말내내 오징어 조과가 올라와서 다행이기도하고 아쉽기도 한 대회였습니다. 



더우기 대회를 치루는 곳이 공원지역이라 허가와 사전 준비 등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복잡하고 절차상의 준비가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겨우 받은 허가조차 쓸모가 없어져서 더욱 안타깝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기만 합니다.


2020년 겨울시즌은 4월 윤달이 있는 해입니다. 양력 5월 23일에 음력 4월 1일이 한번 더 시작했습니다. 윤달이 생기는 이유는 양력은 1년이 약 365일 인데 비해, 음력은 1년이 약 354일 입니다. 약 11일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 19년에 7번꼴로 음력 윤달이 들어갑니다. 음력 윤달이 있는 해에는 음력으로는 13개월이 됩니다. 그 결과로 올해는 윤달 4월이 한번 더 있었습니다. 


윤달의 영향으로 일조량이나 수온이 예년에 비해 낮고 적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고기는 수온에 아주 민감한 생물이기 때문에 더욱 깊은 수심의 바다로 이동하거나 활동이 적어서 조황이 안 좋았던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비근한 예로 파키세이브 수산물코너에 스내퍼 사이즈 겨우 25cm 넘나드는 생선들이 겨우 나올 뿐이었습니다만 이젠 4자 중반대의 스내퍼가 수산물 코너에 등장한 것을 보면 봄이 확실히 왔습니다.


트래발리도 2주 연속 4자 후반의 사이즈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시 레벨 3로 자유롭게 낚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좀더 많은 조황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레벨 3이 되기 전 8월 10일 월요일 찌낚시에 올라온 참돔 5자 알주머니가 손가락 굵기만큼 커가고 있고, 모스키도 베이에서도 5,6자 참돔이 잡히는 소식이 동서바다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covid-19로 인한 지역 감염이 해소되어서 자유롭게 낚시할 수 있는 봄!!! 시즌이 되길 바랍니다.


걸프, 오마하, 죤스지역 오징어 낚시와 참돔, 카와이낚시가 좋아 보이는 9월입니다!!! 

걸프의 대물이 올해는 나올까요? 

다음 주 조황소식에……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08 | 4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82 | 5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73 | 6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78 | 6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93 | 6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6 | 6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6 | 6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55 | 7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09 | 7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08 | 7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9 | 7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0 | 7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4 | 7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7 | 7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5 | 7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03 | 9일전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7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12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44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4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4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6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