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고용계약의 위험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거짓 고용계약의 위험성

0 개 2,236 성태용

뉴질랜드 정부가 이민 규제를 강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워크비자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용주와 입을 맞춰서 이민성에 고용관계를 거짓으로 신고하는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면고용 계약을 하는 경우, 시급을 실제보다 높여서 지급하고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 받는 경우, 실제로는 하지 않는 업무를 한다고 하는 경우, 서면상으로만 고용관계인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고용관계를 거짓으로 이민성에 신고할 경우 고용주와 피고용인 모두 최대 $5,000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피고용인이 추방되는 상황까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거짓된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피고용인의 최저근로기준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으로는 거짓된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고용주가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피고용인도 거짓된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고용관계청 또는 고용법원에 최소근로기준 위반이나 부당 해고 등의 고용문제를 제기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용관계청 또는 고용법원에서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모든 내용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중에게 공개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용관계청이 판결한 Kang v Lee 사건은 거짓된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잘 보여줍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Kang 사건에서 피고용인과 고용주는 35년 지기인 오래된 친구 사이였습니다. 2017년 Kang씨가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했을 때 Lee 씨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Kang씨의 워크비자 신청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이민성은 Kang씨가 Lee 씨의 회사에서 office manager로 일할 수 있도록 워크비자를 발급해 줍니다. 이로부터 1년 4개월 후 Kang씨는 Lee씨를 임금 및 연차 미지급 혐의로 고용관계청에 고소하게 됩니다.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고용관계청은 Kang씨의 고용계약이 거짓된 계약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첫째로 Kang씨의 워크 비자가 발급됐을 당시 Lee씨의 회사에는 이미 충분한 직원이 있었기에 Kang씨가 할 일이 없었습니다. Kang씨는 이민성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의 부인과 함께 스시가게에서 일을 했습니다. 둘째로 Kang씨는 고용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임금을 Lee씨의 회사로부터 지급 받기는 하였으나 이 돈을 여러 방법으로 돌려주었습니다. 셋째로 Kang씨가 이후 일정기간 Lee씨의 회사에서 이후 일정 기간 일을 하긴 하였으나 이는 office manager로서 일한 것이 아닌 가이드로서 일한 것이었습니다. 



고용관계청은 Kang씨가 office manager로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기간을 제하고 가이드로서 실제 일을 한 시간과 지급받은 돈을 계산해본 결과 Kang씨가 가이드로서 일을해서 받아야 했을 돈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지급받았다고 언급하면서 Lee씨가 Kang씨에게 오히려 임금을 $7,497.32 초과 지급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연차의 경우 $2,620.13이 미지급 됐다고 밝혔으나 초과지급된 임금을 고려하면 Kang씨가 받아야 할 돈은 없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여기서 고용관계청의 판결이 종료됩니다만 Kang 사건에서는 고용관계청이 거짓된 고용계약에 우려를 표하며 추가 지시를 내립니다. 우선 고용관계청은 고용계약서가 거짓된 고용계약서였으며 이민성을 속여서 Kang씨가 워크비자를 받는 것을 도와줄 의도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판결문을 이민성에 전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현재 청산 절차를 진행중인 Lee씨의 회사의 청산인에게도 판결문을 전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Kang사건에서 Lee씨는 비록 승소하였지만 거짓된 고용계약이 공개됨으로써 이민법 위반과 기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할 위험에 처하였습니다. Kang씨의 경우는 패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비자가 취소되고 마찬가지로 이민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할 위험에 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거짓으로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고용주와 피고용인 모두 피해를 볼 수 있기에 고용계약서는 사실만을 기초로 작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18 | 21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05 | 21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19 | 21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1 | 23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8 | 23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1 | 23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3 | 24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7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1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1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5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8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3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7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5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20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4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