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 4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4편

0 개 1,639 송영림

옛날 어린 삼남매를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삼남매를 두고 사나흘 동안 무명을 매러 갔다. 어머니는 일을 해준 대가로 메밀묵을 얻어 함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고개를 넘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함지에 든 것을 주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어머니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묵 한 모를 주었으나 호랑이가 계속 더 달라고 하여 결국 모두 다 주게 되었다. 함지박까지 다 빼앗긴 어머니는 고개를 넘을 때마다 팔, 다리, 몸까지 다 내어주고 결국 머리만 남아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렇게 어머니를 몽땅 잡아먹은 호랑이는 밤이 되어 아이들만 있는 집으로 갔다. 아이들에게 문을 열라고 하자 아이들이 엄마 목소리가 아니라고 했고, 호랑이는 겻불을 피우고 무명을 매느라 목소리가 변했다고 하였다. 여전히 의심이 든 아이들은 호랑이에게 문구멍으로 손을 들이밀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호랑이가 손을 들이밀자 까맣게 털이 난 것을 본 아이들은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였다. 호랑이는 사흘 동안 무명을 매다 보니 풀딱지가 앉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들이 문을 열어주자 호랑이가 먼저 아기를 데리고 윗방으로 가서 해코지를 하였다. 아기가 우는 소리에 아들이 왜 우냐고 묻자 호랑이는 귀여워서 손가락을 깨무니 운다고 대답하였다. 그 말에 무서워진 아들이 똥이 마렵다고 하였고, 호랑이는 아이들이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냥 윗목에 누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윗목에 누면 아버지에게 혼난다고 하며 문을 열어젖혔고 그제야 호랑이가 얼른 누고 오라고 하였다. 

 

밖으로 나간 오누이는 우물가의 고목나무로 올라갔다. 아기를 없앤 호랑이가 밥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며 오누이를 찾아다니다가 우물을 들여다보니 고목나무에 오누이가 올라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호랑이가 오누이에게 어떻게 올라갔냐고 묻자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올라왔다고 대답했고, 그 말을 들은 호랑이가 기름을 바르고 오르려 하니 미끄러워 올라갈 수가 없었다. 이를 본 여자아이가 호랑이에게 자귀를 콕콕 찍으며 올라왔다고 말하자 호랑이는 아이가 말한 대로 하여 나무에 올랐다. 

 

호랑이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자 오누이는 하느님에게 자신들을 살리려거든 새 동아줄을, 죽이려거든 헌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하여 오누이는 새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고, 오누이를 따라한 호랑이는 새 동아줄과 헌 동아줄이 반씩 내려와 반쯤 올라가다가 떨어져 수수깡에 똥구멍이 찔려 죽었다. 

 

그렇게 하여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여자아이는 달이 되고, 남자아이는 해가 되었는데 여동생이 밤이 무섭다고 하자 오빠가 바꿔주었다. 그 후 해는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의 눈을 찔러 해를 제대로 쳐다볼 수 없게 만들었고, 오빠는 달이 되어 밤이면 돌아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685 | 18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387 | 18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08 | 18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77 | 20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6 | 20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8 | 20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2 | 21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3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9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9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8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7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0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3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7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5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8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2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4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8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3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