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0 개 1,380 조병철

6c32b9f8ca59dc7a98f2b4b51a6e492e_1576012257_2613.jpg
 

여름철 햇볕을 맞으면서 집 담장 청소를 시작한다. 담벽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강한 수압으로 벗겨내자 오래된 페인트 조각도 함께 떨어져 나온다. 페인트의 작은 알갱이가 아래 텃밭 가장자리에 쌓이게 된다. 청소로 깨끗해서 좋지만 페인트 조각이 채소밭에 떨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페인트 가루는 땅속에 스며들 것이고 다시 채소들이 이를 흡수할게 뻔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텃밭의 흙을 모두 새로 갈아 치울 수도 없다. 이런 경로를 통해서 이들 먼지는 다시 사람의 몸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 본다. 빗물이 되어 하늘에서 내리는 물의 싸이클이 그러하고, 공기중의 탄산까스가 식물체를 구성하는 탄소로 변하는 사이클도 그리 진행된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같이 돌아가면서 순환을 계속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인간도 세대를 이어서 살아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면 미세-플라스틱은 어떤가? 아직은 일부 소수 사람들의 관심사로 취급할지 모르겠으나 날로 그 염려의 정도는 더해 가고 있다. 이 분야의 NZ 전문가 Farrelly 박사는 ‘우리들이 마시는 음료를 포함해서 아주 여러 물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입자 플라스틱에서부터 이 보다 아주 작은 초미세 nanoplastics까지를 포함한다. 우리가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아주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지구 전체를 떠 돌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매일 마시는 음료수, 민물, 바닷물, 토양, 공기, 소금, 꿀, 인체 등 어디서나 쉽게 발견이 된단다. 물론 물병이나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그로 인한 오염원이 되는 것은 누구가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어볼수록 그 심각성은 더해 진다. 

 

일차적인 미세-플라스틱은 화학섬유의 세탁과정에서 발생하여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가정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학섬유 옷을 구입하고, 자신들이 입는 옷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생성된 미세-플라스틱은 모두 강과 바다로 흘어든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먼지다. 그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의 마모, 일회용 음식물 포장재 같은 플라스틱 봉지의 유입, 바다에 사용되는 어구류 플라스틱의 마모, 또한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각종 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원도 이런 절차를 거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말을 들으면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부분은 이런 일상적인 현상을 신경쓰거나 염두에 두질 않고 있다. 

 

태평양 한 가운데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존재한다는 소식이고, 갯지렁이가 스치로폼 조각을 먹고 이를 배설물로 분출하는 영상을 볼 때도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초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들어와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을 들을 때는 경악스러움 그 자체다. 초미세 플라스틱은 앞에서 살펴본 대로 해양 생물계에 유입되어 이들을 통하여 전이된다는 얘기다. 자연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를 밟는다. 먼저 해양 플랑크톤이 초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한다. 다음은 바다 물고기의 소화기관을 통해서 생선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 생선을 인간이 먹게 되면 소화기관을 통해서 인체로 들어 온다. 이 불편한 진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인체에서 이동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이동경로를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마음을 자꾸만 불편해 진다. 소화기관을 통해서 흡입되는 초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의 뇌를 포함해서 모든 장기를 돌아다니다가 새로 태어날 태아에게까지 다다르게 될 뿐아니라 어머니의 모유를 통해서 유아에게 자연스럽게 옮겨진다. 이건 분명히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더 나가서 해가 뜨는 해변가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데 초미세 플라스틱이 우리의 호흡을 통해서 들어 온다면 이를 이찌할거나? 해변에서 소금 냄새가 바람을 타고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결과는 이런 불편한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니 못 들은 걸로 할까요? 

 

6c32b9f8ca59dc7a98f2b4b51a6e492e_1576012305_3917.JPG
 

지렁이 울음소릭 같은 작은 목소리지만 합성섬유로 만든 입기 편리한 옷을 적게 사야 한다고, 다음은 음식물 포장재만이라도 플라스틱을 포장을 금하던지 안되면 줄이라고 한다. 누가 이 말에 귀를 기울일까요. 우리는 지금 차이 라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플라스틱 컵에 예쁜 뚜겅을 덮어 기다란 대롱을 꼿아 시원하게 마신다. 당장 우리의 갈증은 시원하게 해소 되었지만, 우리가 마시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는 모두 어디로 가는지 여러분은 짐작을 하는지요? 내친 김에 다른 아주 작은 다른 소리도 함께 들어 보지요. 집에서 세탁 회수를 줄이자고요. 우리의 몸을 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세탁을 마친 옷들을 다시 한번 헹궈내지 않나요. 그 다음에 빨래의 건조는 가능하면 빨래줄을 사용하자고 합니다. 쉽게 동의하시겠는지요? 모든 옷이 면제품이라면 부서져 나오는 미세먼지는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겠지만, 합성섬유 제품이라면 초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온 지구를 떠 다니게 될겁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살아야 하고요. 

 

지역사회 개념의 해결책을 제안 하네요. 이런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지역사회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요. 보다 효과적인 것을 이런 내용의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하자고요. 바쁜 일상에 그리 하기도 쉽지가 않다면 우선 함께 얘기해 보라고요. 그러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현상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다 보면 새로운 방안이 도출 될거라구요.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도 많이 진전되고 있고, 이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니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더 나아가서 범 세계적인 운동을 전개 하자고 합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243 | 5시간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84 | 5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786 | 8시간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245 | 8시간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02 | 12시간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46 | 12시간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88 | 12시간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072 | 1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83 | 1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03 | 1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67 | 1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194 | 1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78 | 1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71 | 5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59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43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74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47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00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19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69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