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Web, Dark Fate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Dark Web, Dark Fate

0 개 1,151 조기조

어둠(dark)은 암흑, 지하, 비밀, 죽음 등과 연상된다. 시리즈로 나온 영화 터미네이터에 다크 페이트(dark fate)란 부제가 붙었다. 주인공의 힘들고 어두운, 시련의 운명을 예감케 한다. 인터넷에서 만일을 위해 구비해 둔 지하 통로 같은 다크 웹(dark web)이 엉뚱하게 쓰이고 있어 논란이다. 

 

17b2a436133674fc0e35f4404e8ce7b5_1574809420_1619.jpg
 

다크 웹은 미국 해군연구소가 1990년대 중반에 개발한 TOR(The Onion Routing)라는 기술로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데, IP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크한? 용도로 쓰이게 되었다. 말하자면 접속자들 간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통이나 마약·무기 등의 밀매가 이뤄지는 등 범죄에 활용되는 것이다. 

 

다크 웹과 딥 웹(deep web)이라는 용어가 섞여 사용되고 있지만 의미가 다르다. 딥 웹은 검색 엔진이 찾을 수 없는 모든 웹 페이지를 의미한다. 그러니 다크 웹은 딥 웹의 일부로 포함이 된다. 사실 다크 웹이란 적절하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다. TOR는 불법이 아니며, TOR를 이용하면 익명으로 의사소통하고, 출판하고,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표현의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이를 막는 나라가 있다. 정상적인 인터넷(클리어 웹)을 검열하는 나라들이 그렇다. TOR를 사용하고 지지하는 것이 곧,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돕는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다크 웹은 밝은 면이 더 많은 것이다. TOR를 사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이 클리어 웹을 사용해서도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TOR 자체가 다크 웹이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맞는 말이다. 

 

17b2a436133674fc0e35f4404e8ce7b5_1574809441_2897.jpg
 

컴퓨터로 다크 웹에 접속하려면 https://www.torproject.org에서 브라우저를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되지만 무료 영화 정도나 보고 말기를 당부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오보트(OrBot)나 오폭스(OrFox)를 이용하고 iOS 사용자는 어니언브라우저(OnionBrowser)를 찾아 쓰면 된다.

 

다크 웹에 대한 이용자가 늘면서 범죄도 늘어 검찰과 경찰은 철저히 단속을 할 것이라고 벼른다. 불법을 하는 다크 웹 운영자는 물론이고 이용자도 처벌 대상이라며 다크 웹에서 일어나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통, 마약·총기 밀매, 청부 해킹, 개인정보 거래 등에 대해 많은 수사관을 투입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수사는 쉽지 않지만 국제 공조를 해야 가능하다. 

 

인터넷 자체가 월드 와이드 웹(WWW)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다크 웹 이용자가 국내에서 두 배로 급증하였고 하루 평균 1만 3천명이나 이용한단다. 세계적으로는 하루 이용자가 300만 명이나 된다. 이들이 불법 거래에 사용하는 돈은 암호 화폐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다. 익명성 때문이다.

 

나는 다크 웹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사용하지 않으니 피해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우리가 가입한 웹사이트가 하나라도 있다면 거기에 개인의 신상정보가 들어 있다. 적어도 아이디와 패스워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했다면 계좌번호도 당연히 중요한 개인 정보이다. 

 

해커가 특정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 이용자의 계정(아이디와 패스워드)을 알게 되면 이를 통해 더 많은 다른 회원의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수천만 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대입프로그램으로 돌려보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 정보는 다크 웹에서 공공연히 거래된다. 불법으로 수집되고 유통된 나의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광고메시지나 메일을 받아 보았을 것이다. 

 

어느 날, 내가 피해자가 되고 또 가해자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가 나를 표적으로 할 가치가 있다면 내 신상정보를 지키는 것은 CCTV에 찍히지 않고 돌아다니기보다 어려울 것이다.

 

스마트폰이 융합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기기와 기능을 흡수한다. 이미 녹음기와 카메라, 팩스와 내비는 물론이고 놀라운 의료기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추가될 기능은 무궁할 것이다. 스마트 폰 없이는 살수 없게 되었고 터미네이터가 추적해 오는 다크 페이트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보안이다. 미세먼지나 미세 플라스틱처럼 또 새로운 이 위협을 어찌할 건지? 다크 웹은 잘 쓰면 약이지만 아차하면 독이 되는 양날의 칼이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576 | 1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49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033 | 1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14 | 1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30 | 1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77 | 1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04 | 1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02 | 2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88 | 2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07 | 2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74 | 2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04 | 2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84 | 2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79 | 6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47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3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79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4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06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7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1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2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