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Neil PIMENTA
김수동
변상호경관
신지수
김지향
안호석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유영준
이현숙
김영안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임종선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크리스티나 리 0 437 2019.11.12 15:36

갑자기 옷차림이 바뀌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혹은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서 있을 때 순간 바라보는 파아란 하늘에 흘러가는 하얀 구름이 어찌나 예쁘고 포근한 지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아무런 느낌이나 생각없이 그냥 흘려보냈던 지극히 작은 것에서 평화로움과 행복감을 느끼며 순간적으로 쉼과 에너지를 얻는 것처럼 작은 것을 받아들였을 뿐인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변화를 맛본다.  

 

그러나 하루에도 여러번 “말이 쉽지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절대 인정할 수 없어”, “받아들이면 편한데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하는 말들을 듣거나 말한다.  세상을 살면서 힘들고 어렵지만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라 하며 지금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끌어안고 더 힘든 길을 걸어간다. 

 

지금까지 함께 한 모든 생각들이나 느낌들로 한 모든 행동들이 항상 흡족한 결과를 보여주진 않으며 나타난 결과 속에서 내려놓거나 버리고 가야할 것 혹은 조금 다르게 바꾸어 가야할 것들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면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라 말하는 것이 단 한번이라도 줄어들을 것이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완전히 같을 수 없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흡연과 관련된 삶의 이야기를 거의 매일 듣는다.  그 이야기 속에서 “힘들어”, “힘들지”, “힘들어요” 등의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른다.  무엇때문에 이런 말을 자꾸 사용하는 것일까?

 

우선적으로 담배를 끊으려고 여러번 시도해보았으나 잘되지를 않으니 “힘들어요” 한다.  여기서 담배를 다시 찾게 되는 이유를 물으면 “골프를 치러가면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우니 그 연기와 냄새 속에서 흡연욕구를 참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직장 동료가 자꾸 옆에서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하며 화나게 하는데 영어가 부족하니 말로 그 동료를 이길 수도 없고 직장에 마음 편히 이야기할 사람도 없으니 화나고 짜증나는 것을 참는 것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어요”, “담배 끊을 수만 있다면 끊고 싶어요. 그런데 의사가 주어서 니코틴패치나 껌도 사용해보고 먹는 금연약도 먹어보았지만 다 소용없었어요. 오히려 껌을 씹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고 패치는 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 같고 금연약은 먹기만 하면 속이 미식거리며 토할 것 같고 속이 너무 아파 차라리 담배를 피우는 것이 낫게더라고요. 이러니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친구들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는데 친구들을 만나지 않으면 모를까 금연은 불가능하고 힘든 일이예요” 등으로 말한다. 

 

이렇게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힘들어 하는 하나의 이유에 촛점을 맞추어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예를 들면 골프를 치러 갔을 때 사람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와 냄새로 흡연욕구가 강하게 일면 어떤 방법들이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본다.  우선적으로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골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바꿀 순 없다.  즉 어떤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진 못하지만 자기자신은 바꿀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을 어떻게 스스로 바꿀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가끔 골프를 치러갈 때 패치가 떨어진 적이 있거나 껌이나 사탕이 부족해 흡연욕구를 참기 어려웠다면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패치는 부쳤고 여분의 패치를 챙겼는지 그리고 껌이나 사탕 또한 넉넉하게 몸에 지녔는지를 확인한다.  골프장을 걸으면서 담배 냄새나 연기 속에 빠져들어갈 때면 잠시 뭔가에 집중을 해본다.  예를 들면 손에 잡고 있는 것 혹은 담배 연기외에 보이는 것 등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을 인정하게 된다.  

 

살면서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라고 느껴질 때면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지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촛점을 맞추어 자신의 삶 속에서 중요한 것을 지켜가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한나 유학이민
한 번의 만남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이민 T. 09 600 6168
KS Trans Co. LTD (KS 운송 (주))
KS TRANSPORT / KS 운송 (YEONGWOONG Co. Ltd) T. 0800 479 248
조앤제이
조앤제이 09-336-1155 각종 뉴질랜드 이민 비자 전문 Immigration Adviser Kyong Sook Cho Chun T. 093361155

Denny's Family Restaurant

댓글 0 | 조회 655 | 2019.12.12
Denny's Family Restaurant은 노스쇼어에 위치한 서양요리 페미리 레스토랑이다. 미국의 페미리 레스토랑 체인으로 뉴질랜드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뉴질… 더보기

못 살아도 자 알 사는 나라

댓글 0 | 조회 347 | 2019.12.11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2)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노르딕 국가들이 국민 행복지수 조사에서 왜 세계 10위권 안에 항… 더보기

살아있음에

댓글 0 | 조회 72 | 2019.12.11
또 다시 어김없이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을 맞이할 때면 참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 복잡함 속에는 “한해를 잘 살은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더보기

겨울과 여름

댓글 0 | 조회 46 | 2019.12.11
당신이 있는 겨울과내가 있는 여름..당신의 겨울도우리의 여름도따뜻하고 넉넉한 계절이기를..겨울의 추위도한 여름의 더위도화려하게 빛나는 트리와 함께아름다운 12월이기를..그리하여 멋… 더보기

그곳에 분비물이 많아지고 악취가 나나요?

댓글 0 | 조회 422 | 2019.12.11
여성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게 되는 가장 흔한 질병의 하나가 바로 질염이다. 그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세가 냉 또는 대하라고 불리는 분비 증세이다. 이것은 월경 주기… 더보기

손 없는 처녀 이야기 4편

댓글 0 | 조회 49 | 2019.12.11
'손'이 말하는 것‘손 없는 처녀’ 이야기는 위에 소개한 두 이야기뿐 아니라 전 유럽과 동양권, 중앙아프리카, 북미,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걸쳐 전해진다. 이렇게 광포설화라… 더보기

TRA 케이스 소개 -[2019] NZTRA 3 - 1

댓글 0 | 조회 101 | 2019.12.11
이번호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2019년도 TRA (Taxation Review Authority) 케이스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2019] NZTRA 3)이번 케이스에서 …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294 | 2019.12.11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귀가시간 통금이 … 더보기

식민지의 국어시간

댓글 0 | 조회 105 | 2019.12.11
시인:문 병란내가 아홉 살이었을 때20리를 걸어서 다니던 소학교나는 국어 시간에우리말 아닌 일본말,우리 조상이 아닌 천황을 배웠다.신사 참배를 가던 날신작로 위엔 무슨 바람이 불었… 더보기

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댓글 0 | 조회 145 | 2019.12.11
여름철 햇볕을 맞으면서 집 담장 청소를 시작한다. 담벽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강한 수압으로 벗겨내자 오래된 페인트 조각도 함께 떨어져 나온다. 페인트의 작은 알갱이가 아래 텃밭 … 더보기

동기와 노력

댓글 0 | 조회 55 | 2019.12.11
2014 년 11월 24일. 세계 제일의 경매업체인 영국 크리스티 경매장에 희귀한 물건이 하나 등록되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경매를 위해 출품된 것이죠. 하지만 그 물건을 접한 경매… 더보기

놓치기 쉬운 뉴질랜드 여름철 건강 상식!

댓글 0 | 조회 149 | 2019.12.11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춥고 축축한 긴 겨울 동안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초 휴가 기간 동안 친지… 더보기

궁지에 몰린 NZ 중앙은행 그리고 금리변동 가능성

댓글 0 | 조회 941 | 2019.12.10
궁지에 몰리는 중앙은행올해 내내 회자되어 왔던 NZ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자기자본금 정책을 지난주 목요일 확정 발표했다. 원래 예정했던 자본 확보시기를 5년에서 7년으로 2년을 더 … 더보기

10가지 전략 기술

댓글 0 | 조회 190 | 2019.12.10
80년대 후반에 ‘end-user computing의 효과성 제고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했다. end-user란 자기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사람인데 자가운전자… 더보기

오랜 지기 친구들

댓글 0 | 조회 183 | 2019.12.10
어느덧 파미는 뉴질랜드에서의 내 고향이 되어버렸다. 꽃 피는 산골은 아니지만 거리마다 꽃들이 피어 있는 고요하며 푸근한 도시이다.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사귄 친구들은 자식들을 따라… 더보기

헌책방을 읽다

댓글 0 | 조회 77 | 2019.12.10
■ 김 이랑텅 빈 가게, 빛바랜 간판만이 여기가 한때 버림받은 책들의 처소였음을 알린다. 아무런 안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지도에서 사라질 모양이다. 발품을 보태 법서를 사… 더보기

박경리선생의 삶과 문학(작가론) 2

댓글 0 | 조회 45 | 2019.12.10
‘소설은 혼자 하는 작업, 외로운 시간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어요.’ 라고 말하던 선생은 <토지> 1부의 서문에서, ‘대매출의 상품처럼 이름 석 자를 걸어놓은 창작행위… 더보기

누구 맘대로 직장을 옮길까?

댓글 0 | 조회 487 | 2019.12.10
취업비자 또는 워크비자는 말 그대로, 취업(대가를 받는 합법적인 노동행위)을 하라는 한 나라의 허가서입니다. 특정 고용주가 정해져 있기도 하고 그 어떤 고용주를 위해서도 근무해도 … 더보기

맛과 향의 연금술, 발효의 비밀

댓글 0 | 조회 93 | 2019.12.10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볶거나 갈 때 그 향은 정말 강렬하다. 제과점에서 빵을 굽는 냄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향은 막 만들었을 때만 유효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져 버린다… 더보기

‘무재팔자’에 대해서

댓글 0 | 조회 153 | 2019.12.10
무재팔자도 돈 만지는 직업 가능 단, 거의 쓰지 않는 ‘짠돌이’ 성격기업 자금담당이나 금융업 해도 이득 없는 분야엔 한푼 안 써팔자 걸맞은 소박한 생활하며 자족감 높은 삶 즐기는 … 더보기

갑상선암

댓글 0 | 조회 785 | 2019.12.07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꼭 수술해야 할까?누구나 암을 진단받게 되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는 가운데 최신 건강 정보에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이번 주부터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 더보기

연근과 우엉

댓글 0 | 조회 363 | 2019.12.07
요즘 우리집 식탁에는 가을 제철요리로 연근(蓮根)조림과 우엉(牛蒡)조림이 자주 올라와 맛 있게 먹고 있다. 가을은 ‘땅속의 보물’ 이라 불리는 뿌리채소가 제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더보기

여행자들을 위한 팁: 차 사고 났을 때 대처 법

댓글 0 | 조회 755 | 2019.12.05
지난 시간에 차 사고 나는 주요 원인들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1. Restraints (안전벨트)2. Impairment (마약 및 음주 운전)3. Distraction (핸드… 더보기

어떻게 하면 1억불 부자가 될 수 있나?

댓글 0 | 조회 1,110 | 2019.11.27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한국정부가 취하고 있는 완고한 입장에 비추어 볼 때 일본과 맺은 지소미아(GSOMIA) 조약이 내일(11/23) 종료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고국에… 더보기

다양한 상속제도

댓글 0 | 조회 802 | 2019.11.27
인류역사상 가장 널리 퍼진 상속제도는 부계상속이다. 장남의 특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장자상속을 비롯해, 막내아들이 재산을 상속하는 말자상속, 여러 아들들이 고루 나눠 갖는 균분상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