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처녀 이야기 1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손 없는 처녀 이야기 1편

0 개 2,027 송영림

절단하는 사회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혐오가 만연하다. 당장 눈앞의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난민 혐오, 한국인 혐오, 유색인종 혐오, 유대인 혐오에 이르기까지 그 혐오의 대상과 역사가 매우 넓고 오래되어 보인다. 더구나 요즘 충蟲을 붙여 혐오의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는 맘충, 한남충, 한녀충 등의 새로운 용어들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과 매체의 발달은 이 현상들을 벌레가 순식간에 알을 까고 번식하듯 우리 주변을 온통 징그럽고 끈적거리는 혐오의 벌레로 가득 메우고 있는 것처럼 자극적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 그로 인해 사람들은 혐오와 경계, 피해의식, 자격지심 등으로 서로의 관계를 점점 더 힘들게 만든다. 이 현상이나 감정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때 일부의 사람들은 대상을 나누고 단절시키며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때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이것이 머리가 익지 않은 아동들에게 걸러짐 없이 그대로 주입되어 그들 사이에서도 갈등과 폭력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볼 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든다. 그러나 동시에 이 현상에 대하여 표면이 아닌 그 이면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고민을 함께 나눌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내가 가져가고 싶은 주제는 젠더Gender와 관련된 것이다. 요즘 페미니즘feminism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의 소지도 많은 것 같다. 

 

불평등한 여성의 권리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무조건 싸잡아 골수 페미니즘 또는 여자 마초macho로 일갈하고 워마드나 메갈리아를 갖다 붙이며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려 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굉장한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로, 여성이나 페미니즘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고 이기적인 행태로 여성을 탄압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그런 이들의 목소리가 크다 보니, 여성들의 분노와 억울함이 미러링 형태로 나타나고 그것이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게 되는 것이다. 

 

또 좀 소극적이고 배제를 두려워하는 사람의 경우 스스로를 향해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전제로 깔며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레 꺼내 놓는 것을 볼 때 여전히 약자로서 남성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작 난 내가 어떤 부류인지 잘 모르겠다.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내가 페미니스트이거나 아니어도 상관없다. 다만 남녀노소 누구나, 특히 약자이고 힘이 없는 사람들까지 모두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더 정당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에서 다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사람일 뿐이다. 

 

더 나아가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자연이 그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누군가를 맘대로 절단할 수 있는 세상이 더 이상 아니기를, 이제라도 그런 자들이 부끄러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래알보다 작은 지구상의 한 인간일 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손 없는 처녀’에 대하여 공감하고 아파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절단된 여성의 고통과 불편함, 불공정함과 남성들에게 종속된 존재로서의 삶에 대해 들여다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젠더 문제를 떠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조금 더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17 | 22시간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43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66 | 2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27 | 4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43 | 8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18 | 10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4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08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4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3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09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29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1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2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99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38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3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0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0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4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0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87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98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