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Neil PIMENTA
김수동
변상호경관
신지수
김지향
안호석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유영준
이현숙
김영안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임종선

신앙과 행복

배태현 0 318 2019.07.10 15:42

일반적으로 우리는 종교가 행복과 정신건강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심리학의 아버지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도 여러가지 종교의 순기능도 있지만 특히 종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우리의 신앙이 과정이 아닌 목적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신앙이 절대적인 영적 존재와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가 아닌 그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대상이 절대자가 아닌 신앙 그 자체가 됩니다.

 

행복의 문제에 있어서도 그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면에서 신앙의 목적은 행복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존재와 우리가 연결된 상태가 가장 행복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행복은 신앙과 반비례해야 하는 일종의 장애물로서 부정적으로 인식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개척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란 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지만 성경대로 살고 목회하려는 강직하고 엄격한 성품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조용히 내조하는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늘 희생, 헌신, 인내를 강조했습니다. 은연 중에 행복이라는 것이 마치 크리스천이 크리스천답게 제대로 살지 못할 때 누리는 사치처럼 인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신앙과 행복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앙이 행복의 장애물이 아니고, 행복이 신앙의 불순물도 아닙니다. 신앙과 행복을 분리하기 보다는 통합적으로 인식하려는 변화가 필요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fd7c3d1e8f63ae19fe9e057251ba2955_1562730
 

미국의 정신분석가 로버트 존슨(Robert A. Johnson)은 그의 책『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종교는 큰 고통을 초래해온 분리를 넘어서게 하고 대극에 있는 돌을 다시 묶어주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서로 반대편에 있어 고통을 가증시키는 모순에서 벗어나, 반대되는 두 개념을 동시에 즐기면서 둘 다 동등하게 존중할 수 있는 역설의 영역으로 우리가 나가도록 도와준다. 이럴 때 비로소 은총의 가능성이 주어지는데, 여기서 은총이란 모순을 영적으로 경험하여 서로 대극을 이루는 요소들보다 더 커지는, 전체에 응집되는 정신적 체험이다.”

 

그의 얘기를 통해서 신앙과 행복이 서로 다른 극과 극이 아닌 그것을 서로 묶어 더 큰 은총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참된 종교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우리에게는 존재의 문제가 우선입니다. 행복한 존재가 되면 자연스럽게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은 존재가 되면 당연히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전 존재를 가지고 절대자에게 나아가 우리의 존재가 그의 은총 안에 거하게 되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상태가 될 겁니다. 그러한 행복한 존재는 자신의 삶에서 마음껏 그 행복을 누리고 실천하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Eftpos 나라
eftpos.cash register,cctv,scale,alarm,pos system. T. 0800 880 400
오클랜드 중국문화원
오클랜드의 한 장소에서 1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중국어 전문어학원 410 - 6313 T. 09-410-6313

Denny's Family Restaurant

댓글 0 | 조회 706 | 2019.12.12
Denny's Family Restaurant은 노스쇼어에 위치한 서양요리 페미리 레스토랑이다. 미국의 페미리 레스토랑 체인으로 뉴질랜드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뉴질… 더보기

못 살아도 자 알 사는 나라

댓글 0 | 조회 425 | 2019.12.11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2)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노르딕 국가들이 국민 행복지수 조사에서 왜 세계 10위권 안에 항… 더보기

살아있음에

댓글 0 | 조회 87 | 2019.12.11
또 다시 어김없이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을 맞이할 때면 참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 복잡함 속에는 “한해를 잘 살은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더보기

겨울과 여름

댓글 0 | 조회 54 | 2019.12.11
당신이 있는 겨울과내가 있는 여름..당신의 겨울도우리의 여름도따뜻하고 넉넉한 계절이기를..겨울의 추위도한 여름의 더위도화려하게 빛나는 트리와 함께아름다운 12월이기를..그리하여 멋… 더보기

그곳에 분비물이 많아지고 악취가 나나요?

댓글 0 | 조회 499 | 2019.12.11
여성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게 되는 가장 흔한 질병의 하나가 바로 질염이다. 그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세가 냉 또는 대하라고 불리는 분비 증세이다. 이것은 월경 주기… 더보기

손 없는 처녀 이야기 4편

댓글 0 | 조회 65 | 2019.12.11
'손'이 말하는 것‘손 없는 처녀’ 이야기는 위에 소개한 두 이야기뿐 아니라 전 유럽과 동양권, 중앙아프리카, 북미,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걸쳐 전해진다. 이렇게 광포설화라… 더보기

TRA 케이스 소개 -[2019] NZTRA 3 - 1

댓글 0 | 조회 111 | 2019.12.11
이번호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2019년도 TRA (Taxation Review Authority) 케이스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2019] NZTRA 3)이번 케이스에서 …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306 | 2019.12.11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귀가시간 통금이 … 더보기

식민지의 국어시간

댓글 0 | 조회 115 | 2019.12.11
시인:문 병란내가 아홉 살이었을 때20리를 걸어서 다니던 소학교나는 국어 시간에우리말 아닌 일본말,우리 조상이 아닌 천황을 배웠다.신사 참배를 가던 날신작로 위엔 무슨 바람이 불었… 더보기

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댓글 0 | 조회 152 | 2019.12.11
여름철 햇볕을 맞으면서 집 담장 청소를 시작한다. 담벽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강한 수압으로 벗겨내자 오래된 페인트 조각도 함께 떨어져 나온다. 페인트의 작은 알갱이가 아래 텃밭 … 더보기

동기와 노력

댓글 0 | 조회 61 | 2019.12.11
2014 년 11월 24일. 세계 제일의 경매업체인 영국 크리스티 경매장에 희귀한 물건이 하나 등록되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경매를 위해 출품된 것이죠. 하지만 그 물건을 접한 경매… 더보기

놓치기 쉬운 뉴질랜드 여름철 건강 상식!

댓글 0 | 조회 162 | 2019.12.11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춥고 축축한 긴 겨울 동안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초 휴가 기간 동안 친지… 더보기

궁지에 몰린 NZ 중앙은행 그리고 금리변동 가능성

댓글 0 | 조회 952 | 2019.12.10
궁지에 몰리는 중앙은행올해 내내 회자되어 왔던 NZ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자기자본금 정책을 지난주 목요일 확정 발표했다. 원래 예정했던 자본 확보시기를 5년에서 7년으로 2년을 더 … 더보기

10가지 전략 기술

댓글 0 | 조회 195 | 2019.12.10
80년대 후반에 ‘end-user computing의 효과성 제고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했다. end-user란 자기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사람인데 자가운전자… 더보기

오랜 지기 친구들

댓글 0 | 조회 195 | 2019.12.10
어느덧 파미는 뉴질랜드에서의 내 고향이 되어버렸다. 꽃 피는 산골은 아니지만 거리마다 꽃들이 피어 있는 고요하며 푸근한 도시이다.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사귄 친구들은 자식들을 따라… 더보기

헌책방을 읽다

댓글 0 | 조회 84 | 2019.12.10
■ 김 이랑텅 빈 가게, 빛바랜 간판만이 여기가 한때 버림받은 책들의 처소였음을 알린다. 아무런 안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지도에서 사라질 모양이다. 발품을 보태 법서를 사… 더보기

박경리선생의 삶과 문학(작가론) 2

댓글 0 | 조회 49 | 2019.12.10
‘소설은 혼자 하는 작업, 외로운 시간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어요.’ 라고 말하던 선생은 <토지> 1부의 서문에서, ‘대매출의 상품처럼 이름 석 자를 걸어놓은 창작행위… 더보기

누구 맘대로 직장을 옮길까?

댓글 0 | 조회 508 | 2019.12.10
취업비자 또는 워크비자는 말 그대로, 취업(대가를 받는 합법적인 노동행위)을 하라는 한 나라의 허가서입니다. 특정 고용주가 정해져 있기도 하고 그 어떤 고용주를 위해서도 근무해도 … 더보기

맛과 향의 연금술, 발효의 비밀

댓글 0 | 조회 103 | 2019.12.10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볶거나 갈 때 그 향은 정말 강렬하다. 제과점에서 빵을 굽는 냄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향은 막 만들었을 때만 유효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져 버린다… 더보기

‘무재팔자’에 대해서

댓글 0 | 조회 162 | 2019.12.10
무재팔자도 돈 만지는 직업 가능 단, 거의 쓰지 않는 ‘짠돌이’ 성격기업 자금담당이나 금융업 해도 이득 없는 분야엔 한푼 안 써팔자 걸맞은 소박한 생활하며 자족감 높은 삶 즐기는 … 더보기

갑상선암

댓글 0 | 조회 796 | 2019.12.07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꼭 수술해야 할까?누구나 암을 진단받게 되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는 가운데 최신 건강 정보에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이번 주부터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 더보기

연근과 우엉

댓글 0 | 조회 368 | 2019.12.07
요즘 우리집 식탁에는 가을 제철요리로 연근(蓮根)조림과 우엉(牛蒡)조림이 자주 올라와 맛 있게 먹고 있다. 가을은 ‘땅속의 보물’ 이라 불리는 뿌리채소가 제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더보기

여행자들을 위한 팁: 차 사고 났을 때 대처 법

댓글 0 | 조회 762 | 2019.12.05
지난 시간에 차 사고 나는 주요 원인들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1. Restraints (안전벨트)2. Impairment (마약 및 음주 운전)3. Distraction (핸드… 더보기

어떻게 하면 1억불 부자가 될 수 있나?

댓글 0 | 조회 1,122 | 2019.11.27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한국정부가 취하고 있는 완고한 입장에 비추어 볼 때 일본과 맺은 지소미아(GSOMIA) 조약이 내일(11/23) 종료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고국에… 더보기

다양한 상속제도

댓글 0 | 조회 809 | 2019.11.27
인류역사상 가장 널리 퍼진 상속제도는 부계상속이다. 장남의 특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장자상속을 비롯해, 막내아들이 재산을 상속하는 말자상속, 여러 아들들이 고루 나눠 갖는 균분상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