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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박기태 0 292 2019.06.12 10:17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척추의 마디가 정상적인 축에서 벗어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질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변형장애라고 할 수 있다. 주로 10세에 나타나기 시작해 뼈의 성장이 멈추는 16~18세까지 나타나는데, 10~11세 미만에는 남녀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정도 더 흔하게 발병한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기능적인 측만증과 구조적인 측만증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능적인 측만증은 불안정한 자세가 습관이 되거나, 양쪽 다리의 길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그리고 요추의 디스크 질환에 따른 신경 질환 등에 의해서 나타난다. 반면 구조적인 측만증은 말 그대로 척추의 구조가 바뀌어서 생기는 측만증으로, 의사의 특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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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소아마비나 뇌마비 처럼 근육과 신경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질환, 척추종양, 골수염, 관절염, 대사성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다 할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많다. 일반적인 증세를 보면 등 위에서 봤을 때 척추가 일직선이 되지 않고 뱀처럼 좌우로 구불구불하게 구부러져 있거나, 엎드렸을 때 등의 좌우 높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옷을 입을 때 좌우가 맞지 않거나 한쪽 어깨가 올라가고 반대쪽 어깨가 많이 처지며,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를 착용할 때 양쪽의 가슴 크기가 다르다든지 엉덩이가 한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 

 

병이 가벼운 경우에는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지만, 심한 경우에는 피로감과 통증에 이어 호흡장애나 위장장애가 생기고 기타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므로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측만증 정도가 20도 미만이면 서양의학에서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운동요법을 실시하면서 추나요법으로 잘못된 관절의 인체를 교정하고 근육의 경직과 이완을 조절한다. 그리고 척추와 주변의 근육을 보강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침구치료를 병행한다. 이 때는 정기적인 X-ray 촬영을 통해 치료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40~50도까지 휘어지면 석고나 보조기로 고정치료를 하는데, 이렇게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앉거나 눕거나 걷는 등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다. 

 

단, 보조기는 한번 착용한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뼈의 성장이 멈추는 나이까지 등이 펴지는 상태를 보아가며 바꿔주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지침이 필요하다. 만족할 만큼 교정되지 않거나 교정 후 곧 원래 상태대로 되돌아가는 경우, 그리고 근육이나 신경 계통에 마비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등은 수술요법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술법에는 상당한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치료법은 아니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항상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아직 앉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를 보행기에 앉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린아이의 척추는 아직 몸무게를 지탱할 충분한 힘이 없으므로 이로 인해 척추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 최악의 물건 두 가지가 바로 어린이들의 보행기와 여성들의 하이힐이라고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어린이는 보행기에 태우지 말고 여성들은 하이힐 대신 발에 맞는 굽 낮은 신발을 신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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