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시 지급하여야 하는 임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부당해고시 지급하여야 하는 임금

0 개 3,078 성태용

고용관계청 또는 고용법원이 근로자가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였다고 판단할 경우 보통 사용자에게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였을 경우에 받을 수 있었을 임금을 지급할 것을 명하게 됩니다. 고용관계법은 이 경우 3개월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고용관계청의 재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해야하는 기간의 범위를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Roach v Nazareth Care Charitable Trust Board 사건은 어떠한 기준으로 고용관계청이 재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해야하는 기간의 범위를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지를 보여줍니다. Roach 사건에서 Roach씨는 Nazareth Care의 Business Manager로 지원하여 채용됩니다. 2016년 10월 10일 Nazareth Care에서 근무를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Roach 씨에게 Nazareth Care는 General Manager 자리를 제안하게 되고 Roach 씨는 이를 수락합니다. 하지만 Nazreth Care는 Roach씨가 General Manager로서 근무를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어서 Roach씨를 해고합니다. 이후 Roach시는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였으며 지급받았어야하는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고용관계청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에 대해 Nazareth Care는 시용기간에 이뤄진 해고이기에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반박하였으나 고용관계청은 Nazareth Care가 해고를 고지하지 않고 즉시 해고하였기에 시용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Roach씨에게 업무를 수행하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해고하였기에 부당해고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관계청이 부당해고라고 판단함에 따라 고용관계청은 임금을 지급해야하는 기간의 범위를 산정해야 했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임금을 지급해야하는 기간의 범위는 “만약 근로자가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우선 Roach 씨가 부당하게 해고됨으로써 큰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해고된 이후 Roach씨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Roach씨는 해고된 날로부터 약 6개월간 실업자로 지냈으며 97개의 이력서를 보내고 나서야 간신히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Roach씨는 만약 자신이 재판날짜인 2018년 7월 24일까지 Nazareth Care에서 근무를 하였다면 19개월 동안 $186,875의 임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다만 해고기간중에 다른 직장에 종사하여 얻은 $24,219의 수입이 있었기에 이를 공제하면 받아야 할 임금은 $162,656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Nazareth Care는 Roach씨의 업무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해고 당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3개월치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관계청은 업무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부당해고 당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해고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불확실 요소를 감안하여도 부당해고 당한것의 영향으로 Roach씨가 일자리를 찾는것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Nazareth Care가 12개월치 임금인 $115,000을 Roach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Roach 사건에서 보여진 것처럼 사용인이 부당하게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단순한 정신적인 피해보상뿐만이 아닌 상당한 금액의 임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Roach사건은 사용인의 잘못으로 인해 근로자가 오랜 기간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사용인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근로자가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아파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근로자를 해고할 때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해고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81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69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86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5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68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9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0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91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1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9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8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9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3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6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