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재산이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이현숙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변상호경관
김지향
안호석
송하연
이정현
월드비전
김성국
김경훈
Bruce Lee
크리스티나 리
김수동
배태현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김영안
한 얼
Jane Jo
박승욱경관
Neil PIMENTA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조석증
봉원곤
Jessica Phuang
신지수
임종선

사람이 재산이다

0 개 682 한일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두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하고 통일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는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으며 한민족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빛을 보는듯했다. 그 때 다음과 같은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기도 하였다. 두 번 다 남측 정상이 북한을 방문하였고 남측에서도 북측 김정일 위원장을 초대했는데 왜 김정일은 남한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대답은 북측 참모들이 위원장에게 남한 방문을 적극 말렸기 때문이란다.“위원장님, 남한에 가면 거리마다 총알택시가 누비고 다니며 골목마다 부대찌개 집이 있습니다. 부대찌개 집 안으로 들어가면 왕대포가 있고 폭탄주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핵가족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남한에는 가지 마십시오” 라고 말렸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대변해주는 풍자이기도 하다. 한국인은 무슨 일로 그렇게 바쁘게 살며 음식문화, 음주문화, 놀이문화가 살벌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민사회에 살고 보니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한국에 있을 때 직장 근무를 해봤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느라 밤늦게까지는 물론 토요일, 일요일까지 불려 다녔다. 산업화 과정에서 밤늦게 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있고 주말을 반납하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꼭 그런 일로 가정에 소홀한 것만은 아니었다.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퇴근 후면 고스톱 판을 벌리고 내기로 밤을 새우는가하면 각종 오락을 즐기면서도 반드시 내기를 해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집에 가거나 외박을 하기 일 수다. 음식을 시키면 이것저것 마구 시켜 놓고 남기는 게 정상이며 술은 자기 주량에 맞게 알아서 마시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권하는 예절이 지나치다. 왕대포, 폭탄주, 노틀카 등 주법이 동원되어 취하게 만들고 2차, 3차를 전전하다보면 귀가가 늦어져 총알택시를 타고 귀가에 성공하거나 외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 통행금지가 적용되던 때는 자정을 넘기면 어쩔 수 없이 외박을 하게 된다. 이 때는 상가 조문을 핑계로 가족에게 둘러대기 십상이다. 

 

한국이 산업화의 진전으로 엄청나게 물질 소비가 증대되고 화려해지고 있다. 다행한 일이지만 그에 대한 역작용이 대두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인터넷 보급률, 학력, 성형술, 자가용 보급률 등  좋은 면에서 세계1위인 것도 있지만 청소년 자살율, 출산율, 이혼율, 국민 행복지수 등 나쁜 것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 우려스러운 것이다. 특히 젊은 층들의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의 확산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점점 떨어져 합계 출산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 합계 출산율이 2.1 이상이 되어야 인구의 현상 유지가 가능하다는데 1.0이라면 인구가 반 토막 나기 시작한다는 지표이다. 1798년에 발표된 말더스(Thomas R. Malthus)의 인구론은 인구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식량의 산술급수적인 증가로 인간 사회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바 있다. 그러나 농업 기술발전으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끊임없이 인구가 증가해 왔으나 인간 사회도 계속 발전을 거듭하였다. 오히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문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해져가고 있어 인구의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인의 출산 기피 현상은 교육비, 육아비의 부담, 주부의 취업/사회활동, 자녀들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앞으로 몇 십 년, 몇 백 년 후면 한국 인구가 반 토막, 반에 반 토막으로 계속 줄어들어 한민족이 멸종될 위기에 처하게 될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하겠다.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생활문화 면에서 비교되는 점이 많다.

 

fd2d3f8a37fc97b0e8366a68b7e8fe2c_1557796925_0343.jpg
 

자녀 교육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요청된다. 자기 자식만은 무조건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집착은 과도한 사교육비 증가와 자녀들의 피동적인 실력 쌓기의 폐단을 잉태하고 있다. 대학이 너무 팽창하여 출생아수가 대학 입학정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경에 와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출산 과정부터 국가가 개입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육아, 교육 등 상당 부분을 국가가 책임을 져주고 있다. 개인의 역량과 개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주고 사회에 진출하여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스스로 선택해서 받는 의식이 일반화되어 있다. 자식의 장래에 대해서 부모가 과잉해서 대응하지 않으며 따라서 교육비 부담도 가벼워지는 것이다. 주부의 취업/사회 활동에 따른 가족 간의 협조, 사회적인 지원 등이 뒤 따라야 한다. 가장의 협조가 제일 우선시되는데 한국인의 퇴폐적인 음주문화, 놀이문화를 개선하고 가족이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내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

 

뉴질랜드에 와보니 저녁 6시 뉴스가 메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노년 인구의 증가가 문제되고 있는데 이러한 유휴 노년 인구를 가사/육아 도우미로 활용하는 일도 요청된다. 뉴질랜드에서는 남자들한테도 출산 휴가 제도를 진즉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가사 일을 남자도 분담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현 뉴질랜드 자신다 아던 총리도 총리 재직 중 출산을 하였으며 6개월 휴가 후 총리 업무에 복귀해 차질 없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음은 이러한 제도적, 사회적인 시스템의 결과이다.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교장한테 들은 말이다. 전체적인 학생 수는 전보다 줄었는데 유치부 학생은 다 수용을 못할 정도로 넘쳐난다는 것이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교민 사회가 침체되어 가고 있는듯하여 의기소침해하고 있는데 우리의 1.5세대, 2세대들이 벌써 성장하여 3세대 자녀들을 출산하고 있다니 희망이 보인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희망이다. 너와 나의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대할 것이며 또한 부모들한테도 물심양면의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포토 스케치] 시선

댓글 0 | 조회 56 | 2시간전
▲ 시선

도전 정신으로 훨훨 날으며

댓글 0 | 조회 335 | 21시간전
매년 11월3일은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 기념일은 일본 강점 때인 1929년 11월 3일에 광주에서 일본 남학생이 한국 여학생을 놀려 한국… 더보기

칠칠 특별이민법 핵심만 착착착

댓글 0 | 조회 1,312 | 22시간전
12개월간의 한시적이지만 특별한 권한을 이민부 장관에게 주어 코로나19로 인하여 곤란하게 된 수많은 비영주권 비자 소지자/신청자 및 영주권 신청자/승인자에게 신속… 더보기

사람은 사람으로..

댓글 0 | 조회 294 | 22시간전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엔 나름 큰 충격을 받아서 여기저기에 소문까지 내 가며 우리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해나가야 할까 모색하느라 고민했었는데요. 사람이… 더보기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66%가 도박자

댓글 0 | 조회 2,112 | 22시간전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보건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NGO이며 중독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인들을 돕는 기관입니다. 이 번에 코로나 바이러스라… 더보기

외로움

댓글 0 | 조회 336 | 22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겨울 끝보다 먼저 온 봄볕을혼자만 쬐고 싶어봄이 왔다고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종일 남의 노래만 불러댄빤짝이 옷이어서 더 … 더보기

데이터 댐

댓글 0 | 조회 166 | 22시간전
그랜드 캐년을 보고 남쪽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오는 길엔 후버 댐을 건넌다. 콜로라도 강을 막은 후버 댐의 콘크리트 둑이 바로 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댐 아래로 … 더보기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려니

댓글 0 | 조회 138 | 23시간전
친구의 반려견이 죽었다. 먼저 간 수놈을 따라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떠나는 상황이 닥치니 많이 우울해 보였다.16년 동안 함께 … 더보기

댓글 0 | 조회 142 | 23시간전
“술도 못 먹으면서 무슨 재미로 사시오?” 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그렇기도 하다. 술은 입으로 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로 … 더보기

공의 높이

댓글 0 | 조회 58 | 24시간전
공의 탄도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숫자는 Dynamic Loft 입니다.Dynamic Loft란 공이 맞는 순간의 클럽페이스의 로프트(페이스가 기울어진 정도) 입니… 더보기

제 후원아동이 보스니아 축구 국가 대표가 됐어요!

댓글 0 | 조회 353 | 1일전
“제 후원아동이 보스니아 축구 국가 대표가 됐어요!”– 월드비전 후원자 ★특급★ 제보"아드난은 언젠가 나의 한글 편지를 보고,‘사랑해’ 라는 그리다시피한한글을 적…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댓글 0 | 조회 950 | 1일전
2020년을 맞이한 이래 6개월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뉴질랜드는 모범적인 대응을 하여 안정을 찾고 일…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2

댓글 0 | 조회 50 | 1일전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봐야 기생이지 뭐 그러기도 했었는데, 원래는 선인이었겠지만 선계를 갔을까?혹시 낙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공부를 무… 더보기

맥주의 품격

댓글 0 | 조회 162 | 1일전
슈퍼마켓 완전정복 (3)겨울철에도 맥주의 소비는 꾸준한 편이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맥주의 ‘청량감’을 즐겼다면 현재는 맥주도 와인처럼 향과 풍미를 음미하며 천천히… 더보기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댓글 0 | 조회 104 | 1일전
아름다운 글과 시 그리고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그대’ 이다. 우리말 사전에 ‘그대’ 라는 단어는 그 쓰임이 구어체와 문어체에서 따라 약간의 차… 더보기

세상이 바뀌었다

댓글 0 | 조회 530 | 2일전
코로나 이후 많은 일상은 바뀌었습니다.많은 곳에서 우리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합니다.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그… 더보기

남성 갱년기를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636 | 2일전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만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들도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인체의 여러 기능이 쇠퇴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위축되는데 이런 현상을 … 더보기

저는 헝그리하지 않습니다

댓글 0 | 조회 556 | 2일전
최근 무심코 켜놓은 TV에서 배우 서우림 씨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게 됐다. 퇴근 후 그저 습관처럼 켜놓고 집중해서 보지도 않는 TV에 왜 그날따라 눈길이 갔는지는… 더보기

방귀쟁이 며느리 4편

댓글 0 | 조회 167 | 2일전
건강을 위한 배출또 당시 사회에서는 내치론內治論을 내세워 국가와 가정의 흥망을 여성의 행실과 선악에 연결시켜 흥망의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 지웠다. 그런데 그 선악… 더보기

높아지는 실업률, 뜨거워 지는 부동산

댓글 0 | 조회 1,792 | 2일전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직업군을 필두로 통신사와 금융업까지 COVID-19 여파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번 두번째 ‘Wage Subsidy’가 끝나는 9월 … 더보기

사랑의 동일성

댓글 0 | 조회 113 | 2일전
시인 이 운룡왼손이 오른손을 잡고 속삭였다. 사랑은 이원적 동일성을 지향한다고. 손과 손, 그 사이 뜨거운 세상이 행복이다. 손은 둘이지만 하나의 사랑을 지향한다… 더보기

타월 하나로 온몸이 개운해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235 | 2일전
우리 같이 시원하게 기지개 펴볼까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바쁜 일상에서 따로 짬을 내서 운동… 더보기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댓글 0 | 조회 277 | 2일전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철철철 다 넘친다.’ 구전 동요로 알려지는 도라지 타령의 앞부분 이다. 어릴적 동… 더보기

이제 모든 것을 재설정해야 할 시간입니다

댓글 0 | 조회 912 | 2일전
이 말은 지난 5월 20일에 있었던 TANI (아시안 보건 네트워크)의 광역 오클랜드 네트워크 미팅에서 Jenny Tanner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과거를 지… 더보기

변종(變種)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댓글 0 | 조회 901 | 5일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환자가 100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0만명을 초과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