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치지 않게 하는 숙주 - 맞사랑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이현숙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변상호경관
김지향
안호석
송하연
이정현
월드비전
김성국
김경훈
Bruce Lee
크리스티나 리
김수동
배태현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김영안
한 얼
Jane Jo
박승욱경관
Neil PIMENTA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조석증
봉원곤
Jessica Phuang
신지수
임종선

사랑을 지치지 않게 하는 숙주 - 맞사랑

0 개 606 Jane Jo

아들이 하나 있다. 성질이 급한놈도 아닌데 27주만에 세상에 나와서 온 식구들 다 깝놀하게 만들었는데 입이 짧아서 어릴때부터 늘 이놈 먹이는게 고민이었다. 빨리 커야지 살좀 쪄야지 그러면서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그러다보니 요리가 늘었다. 

 

아들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아도 잘 먹는 메뉴 중에 하나가 이 갈치 구이다. 굵은 소금만 톡톡 뿌려서 겉은 바사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구워주면 밥한공기 뚝딱이다. 그래서 늘 이렇게 갈치를 구우면 뼈부분을 발라내고 갈비처럼 뜯으라고 아들몫으로 따로 챙겨준다. 

 

fd2d3f8a37fc97b0e8366a68b7e8fe2c_1557796688_7793.jpg
 

여느날처럼 오늘도 갈치를 구워 접시에 먹기좋게 가장자리가시를 발라주었다. 아무말 없이 씨익 웃던놈이 내 밥그릇위에 뼈를 바른 갈치살을 얌전히 올려놓는다. 눈빛이 마주치자 “엄마 먹어, 왜 맨날 뼈만먹어” 한다. 다 컸다. 근데 왜케 뭉클한거냥... 

 

부모의 자식사랑은 무제한이고 무한대 라고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부모도 사람인데 당연히 돌아오는 맞사랑에 목마르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란게 부모마음이지만 맨날 주기만 하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음바닥이 쩍쩍 갈라질 때가 있을거다. 

 

사실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아침먹는 오밀조밀 입들을 보며 ‘감사합니다, 이런 희귀종들을 나의 자식으로 보내주셔서 ㅎㅎ’ 한다. 나는 전생에 우주를 구한 엄마다. 

 

그러면서 또 생각한다. 나는 과연 이 아이들이 말썽쟁이에 공부도 안하고 사고뭉치며 버릇없이 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맛있는 밥을 짓고 좋아하는 물건을 사주기위해 주말알바를 하고 매일, 매번 볼때마다 기분좋은 함박웃음과 함께 사랑해 고마워를 입에 달고 살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게하는 나의 자식사랑의 숙주는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맞사랑이라고 생각한다. 

 

fd2d3f8a37fc97b0e8366a68b7e8fe2c_1557796708_2344.jpg
 

밥위에 얹어준 갈치한조각, 저녁알바를 하고 돌아오면 문앞에 붙여있는 포스트잇, 사랑해 라고 말하면 사랑해 라고 메아리를 돌려주는 그애들의 목소리 이 모든것들이 나로 하여금 이 아이들을 사랑하는일에 지치지도 질리지도 힘들어하지도 않게하는 ‘사랑의 밭’ 이다.

 

나는 이것이 ‘가족’ 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사람들에게 다 같이 존재해야하는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 살면서 제일 많이 배운것은 excuse me, thanks and sorry 다. 이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가까운 가족끼리도 사소한 것에 실례하지만, 미안해, 고마워를 남발한다. 

 

엄마니까 아빠니까 자식이니까 남편이니까 아내니까 형제니까 자매니까 라는 핑계로 우리는 참 많은것들을 가족이니까 당연히 해줘야하고 받아야하는 것처럼 그냥 바라는 경우가 많다. 

 

세상은 넓고 살날도 많을거 같지만 오늘 당신이 보내는 매 순간순간은 이 넓은 우주 어느공간에서도 똑같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이 변해서 타임머신을 돌려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해도 이미 한번 경험한 것을 다시 되돌려보기하는것이 같을 수 있을까? 

 

인생은 생방송,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하자, 지금! 

 

사실은 갈치 무조림이 먹고싶었던 ㅋㅋ 코끼리 아줌마 Jane 

 

[포토 스케치] 시선

댓글 0 | 조회 79 | 2시간전
▲ 시선

도전 정신으로 훨훨 날으며

댓글 0 | 조회 335 | 22시간전
매년 11월3일은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 기념일은 일본 강점 때인 1929년 11월 3일에 광주에서 일본 남학생이 한국 여학생을 놀려 한국… 더보기

칠칠 특별이민법 핵심만 착착착

댓글 0 | 조회 1,316 | 22시간전
12개월간의 한시적이지만 특별한 권한을 이민부 장관에게 주어 코로나19로 인하여 곤란하게 된 수많은 비영주권 비자 소지자/신청자 및 영주권 신청자/승인자에게 신속… 더보기

사람은 사람으로..

댓글 0 | 조회 294 | 22시간전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엔 나름 큰 충격을 받아서 여기저기에 소문까지 내 가며 우리 아이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해나가야 할까 모색하느라 고민했었는데요. 사람이… 더보기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66%가 도박자

댓글 0 | 조회 2,116 | 22시간전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보건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NGO이며 중독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인들을 돕는 기관입니다. 이 번에 코로나 바이러스라… 더보기

외로움

댓글 0 | 조회 336 | 22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겨울 끝보다 먼저 온 봄볕을혼자만 쬐고 싶어봄이 왔다고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습니다종일 남의 노래만 불러댄빤짝이 옷이어서 더 … 더보기

데이터 댐

댓글 0 | 조회 166 | 22시간전
그랜드 캐년을 보고 남쪽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오는 길엔 후버 댐을 건넌다. 콜로라도 강을 막은 후버 댐의 콘크리트 둑이 바로 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댐 아래로 … 더보기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려니

댓글 0 | 조회 138 | 1일전
친구의 반려견이 죽었다. 먼저 간 수놈을 따라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떠나는 상황이 닥치니 많이 우울해 보였다.16년 동안 함께 … 더보기

댓글 0 | 조회 144 | 1일전
“술도 못 먹으면서 무슨 재미로 사시오?” 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그렇기도 하다. 술은 입으로 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로 … 더보기

공의 높이

댓글 0 | 조회 59 | 1일전
공의 탄도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숫자는 Dynamic Loft 입니다.Dynamic Loft란 공이 맞는 순간의 클럽페이스의 로프트(페이스가 기울어진 정도) 입니… 더보기

제 후원아동이 보스니아 축구 국가 대표가 됐어요!

댓글 0 | 조회 353 | 1일전
“제 후원아동이 보스니아 축구 국가 대표가 됐어요!”– 월드비전 후원자 ★특급★ 제보"아드난은 언젠가 나의 한글 편지를 보고,‘사랑해’ 라는 그리다시피한한글을 적…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댓글 0 | 조회 950 | 1일전
2020년을 맞이한 이래 6개월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뉴질랜드는 모범적인 대응을 하여 안정을 찾고 일…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2

댓글 0 | 조회 50 | 1일전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봐야 기생이지 뭐 그러기도 했었는데, 원래는 선인이었겠지만 선계를 갔을까?혹시 낙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공부를 무… 더보기

맥주의 품격

댓글 0 | 조회 162 | 1일전
슈퍼마켓 완전정복 (3)겨울철에도 맥주의 소비는 꾸준한 편이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맥주의 ‘청량감’을 즐겼다면 현재는 맥주도 와인처럼 향과 풍미를 음미하며 천천히… 더보기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댓글 0 | 조회 104 | 1일전
아름다운 글과 시 그리고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그대’ 이다. 우리말 사전에 ‘그대’ 라는 단어는 그 쓰임이 구어체와 문어체에서 따라 약간의 차… 더보기

세상이 바뀌었다

댓글 0 | 조회 530 | 2일전
코로나 이후 많은 일상은 바뀌었습니다.많은 곳에서 우리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합니다.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그… 더보기

남성 갱년기를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636 | 2일전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만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들도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인체의 여러 기능이 쇠퇴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위축되는데 이런 현상을 … 더보기

저는 헝그리하지 않습니다

댓글 0 | 조회 556 | 2일전
최근 무심코 켜놓은 TV에서 배우 서우림 씨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게 됐다. 퇴근 후 그저 습관처럼 켜놓고 집중해서 보지도 않는 TV에 왜 그날따라 눈길이 갔는지는… 더보기

방귀쟁이 며느리 4편

댓글 0 | 조회 167 | 2일전
건강을 위한 배출또 당시 사회에서는 내치론內治論을 내세워 국가와 가정의 흥망을 여성의 행실과 선악에 연결시켜 흥망의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 지웠다. 그런데 그 선악… 더보기

높아지는 실업률, 뜨거워 지는 부동산

댓글 0 | 조회 1,793 | 2일전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직업군을 필두로 통신사와 금융업까지 COVID-19 여파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번 두번째 ‘Wage Subsidy’가 끝나는 9월 … 더보기

사랑의 동일성

댓글 0 | 조회 113 | 2일전
시인 이 운룡왼손이 오른손을 잡고 속삭였다. 사랑은 이원적 동일성을 지향한다고. 손과 손, 그 사이 뜨거운 세상이 행복이다. 손은 둘이지만 하나의 사랑을 지향한다… 더보기

타월 하나로 온몸이 개운해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235 | 2일전
우리 같이 시원하게 기지개 펴볼까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바쁜 일상에서 따로 짬을 내서 운동… 더보기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댓글 0 | 조회 277 | 2일전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철철철 다 넘친다.’ 구전 동요로 알려지는 도라지 타령의 앞부분 이다. 어릴적 동… 더보기

이제 모든 것을 재설정해야 할 시간입니다

댓글 0 | 조회 912 | 2일전
이 말은 지난 5월 20일에 있었던 TANI (아시안 보건 네트워크)의 광역 오클랜드 네트워크 미팅에서 Jenny Tanner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과거를 지… 더보기

변종(變種)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댓글 0 | 조회 901 | 5일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환자가 100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50만명을 초과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