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진 느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세상을 다 가진 느낌

0 개 2,473 크리스티나 리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살면서 참 많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담배를 끊을 때는 늘 금연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이는 뭔가에 눌려 있거나 잡혀 있어서가 아닐까?  

 

옛날에 어르신들께서 아이가 수줍음을 타고 눈치를 보며 옆에 있는 사람조차도 잘 들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말할 때면 “벌써부터 이렇게 주눅이 들면 어떻게 하나 씩씩하게 큰 소리로 말해야지” 라고 말씀하셨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주눅들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듯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마치 무거운 것들이 온몸을 누르듯 뭔가 알 수 없는 것에 묶여 있어 담배를 안피우려는 용기와 의지를 강하게 눌러 부셔버리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며 마치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뭔가에 묶이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노예가 된 것처럼 혹은 쇠고랑이나 쇠사슬에 묶여 있는 죄수처럼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곳을 빠져 나올 수 없어 그냥 포기해 버린다.  이러면서 담배를 안피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점점 사라져 버리고 “담배 끊으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면 “담배 못끊어”, “그냥 지금처럼 피우다 죽을래”, 혹은 “끊을 수 있었으면 벌써 끊었지, 이젠 못 끊어” 하면서 그 자리를 피하거나 그 말 자체를 무시해버린다.

 


 

이렇게 온몸을 짖누르고 있는 중압감이나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은 사슬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누구나 가져보고 싶지 않을까?

 

누구나 가져보고 싶은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은 어떤 것일까?  

 

이는 너무나 주관적이지만 이 느낌은 분명히 삶 속에서 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지금 돌아보며 아주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일지라도 어떨 때 기뻤고 그리고 얼마나 기뻤었는지를 하나씩 적어 가보자.  참으로 놀라운 일은 이렇게 하나씩 적어가는 과정 속에서 잊고 지나간 기쁜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보게 되고 그런 기쁨 속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던 적도 있었다.  

 

이는 무슨 말인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사는데 재미가 없다는 말이 100프로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즉 흡연에서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부터 많은 기쁨과 재미를 느껴왔으며 그 기쁨과 재미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고 느껴졌을 때 자신감이 위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살려낸다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고 그 자신감으로 금연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한번도 금연을 해본 적이 없어서 혹은 너무나 여러번 해보았으나 얼마 가지를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워서 담배를 끊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고 부담이 되어 금연을 잘 할 수 있지를 의심하며 좀처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어렵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어온 것을 뒤돌아 보며 스스로를 맘껏 칭찬해주자.  

 

남들을 칭찬해주는 그 열정으로, 남들을 곱게 바라보는 눈으로, 혹은 남들을 대단스럽게 여기는 그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내가 이런 일을 할만큼 꽤 능력있고 멋있는 사람이었네”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때 정말 부러운 것도 없었고 세상 그 어떤 것을 내게 주어도 이것과 바꾸지 않는다” 했는데 “왜, 무엇 때문에 금연을 두려워하는거야, 담배를 피워서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하며 잊고 있던 기쁨과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려움을 뒤로 하고 시작한 금연을 통해 세상을 다 가진 기쁨을 맛보는 그 날이 오늘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5 | 22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2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5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6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