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두번째 단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행복으로 가는 두번째 단계

0 개 1,525 배태현

지난 번 소개한 앤소니 그란트 교수의 ‘행복한 호주 만들기’ 심리프로젝트에서 행복으로 가는 두 번째 단계는 무작위로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란트 교수에 따르면 이것은 사심이 없는 이타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행복한 사람일수록 주변 사람들을 잘 도와주고 자선단체나 명분이 있는 대의에 잘 참여한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7d41282ada27aa2883806652d1050c11_1554944924_1507.jpg
 

『해피니스 트랙』의 저자 엠마 세팔라(Emma Seppala) 박사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을 만들어 내고,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실패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키고, 심지어 건강이나 정서적 안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타인을 향해서 갖는 연민의 태도는 성과를 높이고, 우리의 위상과 우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사람들의 충성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우리의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란트 교수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타주의, 친절한 행동, 타인에게 배푸는 것은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수명까지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에 2시간 정도의 봉사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데, 봉사 후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항체가 35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중심적인 사람보다는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말입니다.

 

심리학자인 셰인 로페즈(Shane J. Lopez)도 그의 저서『인간의 번영 추구하기』에서 친절한 행동이 행복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이유를 몇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친절한 행동이 자기 자신에 대한 지각을 변화시킵니다. 다시 말해 친절한 행동을 했을 경우, 자기 자신을 친절하고, 호의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번째는 친절한 행동을 통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능력을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강점이나 기술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행복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관대한 행동 후에 그 행동이 가져온 성과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친절한 행동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친절한 행동이 관계 안에서 사회적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란트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매일 다섯 가지의 친절을 베풀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주차요금 계산하기, 헌혈, 친구 숙제 도와주기, 몸이 불편한 친지 방문하기, 감사 카드를 작성하기 등 지극히 일상적이고 실천이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당신도 행복하고 싶습니까? 아니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싶습니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친절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도 하루에 세가지 혹은 다섯 가지 이렇게 마음을 정해서 매일 친절을 베풀어 보십시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걸어가다가 버스킹을 하는 이가 있다면 골드 코인을 줄 수도 있고, 무거운 짐을 들고 길을 건너는 노인이 있다면 짐을 들어주고 안전하게 건널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나를 당연히 사랑해 주는 가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지극히 작고 평범한 것에서 자신을 초월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입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43 | 2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73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11 | 2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43 | 2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50 | 2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18 | 2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21 | 3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98 | 3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6 | 3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88 | 3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3 | 3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0 | 3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5 | 7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5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6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3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