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주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결정의 주인

0 개 1,940 Jane Jo

새내기. 참 듣기 좋은 말이고 이제 이 나이에 이런 수식어를 붙일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그렇다. 나는 이제 부동산 관리의 새내기가 되었다. 

 

거의 20년동안 하던 일을 버리고 매니저니 뭐니 경력이니 연봉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다 떼어내 던져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바닥부터 해야하는 이 일을 시작한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제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내 직업에 관한 고민에 빠진것이. 그래서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단 한 3,4년 뭘 좀 배우고 생각하자 맘먹고 한국분이 운영하는 어느회사에 입사했지만 도덕성을 버려야하는 업무가 많아서.... 때려치웠다. ㅎㅎ 

 

그리고 나서 이번엔 부동산 세일즈를 잘할 수 있을거 같다는 어느분의 말에 공감이 가서 역시나 이것도 풍덩 뛰어들기보다는 좀 살펴보자해서 세일즈가 아닌 세일즈 에이전트들을 서포트하는 일을 Barfoot에서 일년좀 넘게 했다. 

 

그러다 내가 이번엔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부서로 이전을 하니 사람들은 경기 안 좋으니 에이전트 되기는 포기한겨? 하신다. 

 

이 글을 빌어 이야기 하자면 답은 ‘아니다’다. 세일즈 에이전트를 서포트하는 일들을 하다보니 궁금한게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맨날 구글과 네이버를 끼고 살게 되고 그렇게 일년을 보내다보니 결국 내가 좋은 에이전트가 되기위해서는 집이나 건물이나 그 실체 자체를 잘 알고 이해하고 통찰하는 능력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이다. 차에 대해 1 도 모르는 내가 겉만 번드르르한 차를 싸게 잘 샀다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샀다가 나중에 고놈 고치느라 돈을 왕창써야했던 것처럼 그냥 흥정으로만 부동산을 매매하면 나로인해 누군가가 비단 차하나 고쳐서 쓰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스트레스와 손해가 달려있고 그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의 조언에 얼마만큼의 진중함이 실려야하는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집을 이해하고 보는 집의 해악을 구분하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제일 적합한 직업인 프로퍼티매니저 일을 택했다. 내가 좋은 요리를 하기 위해서 재료를 고르고 사는 것에서 부터 신경을 쓰듯 미래의 나를 위한 백전백승 승전보를 위한 훈련이랄까? 

 

이처럼 직업하나를 선택함에도 여러갈래길을 고민하고 돌아돌아 찾아오는데 하물며 한 인생을 통째로 바꿔야하는 이민이라는 결정을 내릴때는 어떠한 journey를 거쳐야하고 얼마만큼의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얼마전 어느 커뮤니티에 이민을 고민하며 올리신 어느 네티즌 분의 글을 보면서 요즘분들은 이민을 너무 쉽게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쉽게 포기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민의 이유도 반이상은 그냥 한국에 살기 싫어서... 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국엔 메뚜기 뛰어다니듯 여기저기 헤매다 결국 어느곳에도 정착을 못하고 한국으로 빈주머니에 손넣고 인상 빡 쓰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본다. 이런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

 

당신이 내리는 결정의 주인은 늘 당신이어야 한다. 그래야 그 결정에 책임감도 생기고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 추스릴수 있는 임기응변도 당신 스스로에게서 나올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겪어나가야 할 수많은 역경이나 고민의 터널들을 만날 때 커다란 손전등이 아닌 가녀린 촛불하나만 있어도 살살 보듬어서 조심조심이라도 터널끝까지 걸어나올 수 있는 거라고. 

 

우리 모두의 생김새가 다르듯 행복을 계량하는 저울도 각기 다 다르다. 컴퓨터만 있으면 세상이 다 지꺼인 울 프린스님과는 달리 울 공주님은 먹는거 입는거 노는거 뭐 이거저거..(인정! 원래 여자애들이 더 까다로움 ㅎㅎ) 행복해지기위한 조건도 많고 노력도 더 많이 한다. 

 

남의 저울에 올려진 남의 행복의 중량을 비교대상으로 삼지 마시고 본인의 저울에 제대로 달아보고 본인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오면 좋겠다.

 

결정의 주인은 나라고 해놓고 정작 오늘 차사러가는데 아직도 Wish냐 Fit이냐 결정을 못하는 나는 뭐잉미.. ㅎㅎ 

 

- 차에 대해 1도 모르는 프로퍼티 매니저 코끼리아줌마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32 | 4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198 | 4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72 | 4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37 | 1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18 | 1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39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5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2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9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6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02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5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3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5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1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5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30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3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7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