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유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엄청난 유산

1 3,757 코리아포스트
옛날에 한국 TV에서 이런 코미디가 있었습니다.

거지인 아버지가 아파서 죽기 직전에 두 아들들에게 유산을 물려줍니다.

큰 아들에게는 헌 구두 한 켤레를 물려주자 큰 아들은 다 떨어져서 물이 새는 구두를 어떻게 신느냐고 투덜거립니다.

"이놈아~ 이 구두 밑창하고 위 거죽만 바꾸면 새 구두나 다름없어~"

둘째 아들에게는 낡은 종이 한 장을 물려줍니다. 구두 같은 물건도 아니고 종이쪽지가 뭐냐고 내 팽개치자 아버지가 주워 들고 말을 합니다.

"이놈아~ 이 종이에는 동네 사람들 생일, 회갑, 칠순잔치 날자가 다 기록되어있는 극비 문서야~ 이거면 몇날며칠은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안남은 윤영이네 집에서 저녁을 먹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윤영이네는 게라지 세일을 해서 물건들을 다 팔았더군요.내가 탐을 냈던 거실의 고가구도 안보이더군요.

"윤영이 아빠, 여기 있던 고가구도 팔았어? 그거 내가 꼭 갖고 싶었는데 말이야...."

"형님 죄송해요... 7000달러어치나 물건 사가는 친구가 산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팔았어요..."

"한약재 넣는 서랍장도 팔았어? 내가 꼭 필요한 건데 말이야,"

"형님 죄송해요. 그것도 그 친구가 사겠다고 해서..."

야, 정말 아깝다 아까워... 진즉에 돈 좀 쳐준다고 하고 팔지 못하게 찜해 놓을걸...

내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투덜거리자 윤영이 아빠가 방에 갔다 오더니 꼬질꼬질한 노트 한권을 내밀더군요.

"형님... 제가 형님께 이걸 드리고 갈게요. 이건 정말 돈 주고도 못 사는 겁니다."

"이게 뭐야? 극비 문서야?"

"그럼요. 이 노트 한권이면 형님은 굶어 죽을 일이 없어요."

극비 문서를 펼쳐보니 스내퍼 50센티 3마리, 오징어 10마리 이런 글이 적혀있더군요.

"형님, 제가 뉴질랜드 살면서 8년 동안 낚시를 하며 터득한 노하우가 이 속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낚시를 간다고 다 고기를 잡는 나요? 저는 지금까지 허탕 친 적이 없지 않습니까,"

"맞아, 동생이 생선회 드시러 오세요. 해서 집에 가보면 동생은 조금 전 낚시하러 갔다고 했고, 곧 바로 스내퍼 몇 마리씩 잡아오곤 했지. 양어장 가서 꺼내 오듯이..."

"형님 바로 그겁니다. 제가 수천마리나 들어있는 스내퍼 양어장을 통 채로 형님께 드리는 겁니다."

"수천마리면 도대체 값이 얼마야...?"

"완전 자연산인데... 부르는 게 값 이죠~"

전에 한국에서 친구가 왔을 때 낚시를 갔는데 시기가 좋지 않아 매번 허탕만 치자 그 친구가 한국에 돌아가서 뉴질랜드에 고기가 많다는 것은 다 뻥이라고 소문을 내어 친구들이 내 말이라면 고개를 썰레썰레 흔들었지...

"동생! 그럼 이 문서에는 시도 때도 없이 고기를 꺼내 올수 있는 비법이 기록 되어 있는 거야?"

"형님 월별로 되어있는 이 표시를 잘 보세요. 이때는 여길 가고 저 때는 저길 가고...

형님, 저하고 한번 씩만 낚시를 같이 가보시면 형님은 감각이 있으시니 바로 전수 받으실 겁니다."

나는 동생과 같이 바다로 갔습니다. 저기에 뭔 고기가 있겠어, 라고 사람들이 말 할수 있는 허술한 장소로 가더군요. 정말 여기에 뭔 고기가 있겠어... 내가 미끼를 끼고 낚시를 던지자

"형님, 거긴 왕가레이 같은 변두리 입니다. 이쪽이 퀸 스트리트 같은 번화가 입니다. 이쪽으로 던지세요."

동생은 아주 물속을 훤히 들여 다 보고 있더군요.

동생이 말한 곳으로 낚시를 던지자 정말 바로 입질이 오더군요. 내가 낚싯대를 당기자 힘이 너무 좋더군요. 살이 통통한 35센티 스내퍼를 꺼냈습니다.

얼마 후 내가 50센티 스내퍼를 한 마리를 또 꺼냈습니다. 내가 3마리를 잡았고 동생은 1마리를 잡았습니다.

"형님, 공자님 앞에서 제가 문자 쓴 것 같아 죄송합니다. 형님은 양어장 주인자격이 충분하십니다. 하하,"

오래간만에 손맛을 보니 팔이 떨리고 흥분되더군요. 내가 동생보고 몇 마리만 더 잡고 가자고 했더니

"형님, 이것도 두 집 식구가 다 못 먹어요. 아무 때나 회 드시고 싶을 때 와서 꺼내 가세요. 이제 이 양어장은 형님 건데..."

“그래 맞아...”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ngnz
하도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어요 혼자서 보기엔 너무 아까워서 내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읽어보라고 언제나 느끼는 기분인데 이 분 글 일을때 마다 글쓴이 이분과 술 한잔 하고싶은거있죠 1년에 한두번 먹는 내 술자리 입니다만 하하하하하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255 | 3시간전
Skilled Migrant Category(SMC)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SR3.20에 따른 ‘Skilled employment’ 충족 여부입니…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229 | 3시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 비판자’인 노암 촘스키 교수와 대표적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신 왕래나, 엡스틴 범죄 행…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86 | 3시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스윙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도 전략 없이 경기에 임하면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게 되고, 반대…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73 | 3시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군사를 몰고 백제의 수도 한성을 습격했다. 한성이 초토화되자 백제는 서둘러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했고 어느…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57 | 7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80 | 7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72 | 7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50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6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44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5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6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8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5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8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5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9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7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54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