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의 눈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딸내미의 눈물.......

2 5,514 코리아타임스
일주일동안 일을 마치고 첫 주급을 받아 온 딸내미가 주급 봉투를 열어 보더니 훌쩍 훌쩍 울고 있더군요.

"주급 받았니? 근데 너 왜 우냐?"

내가 물었습니다.

"이게 뭐야, 엉엉엉~ 하루 10시간씩 일했는데..."

딸내미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아이고~ 불쌍한 우리 딸내미...

딸내미는 건축설계를 하는데 요즘 너무 불경기라 설계 일이 없어 방학때부터 햄버거가게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럴 만도 하지요. 건축 설계를 할 땐 시간당 30달러씩 받다가 햄버거가게에서 12달러씩 받으며 일하니 속이 상하지요. 일주일에 60시간씩이나 일을 했는데 세금을 내고나면 전에 벌던 돈의 반도 안 되지요. 그나마 친구 남편이 햄버거가게 매니저로 있기 때문에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인데...

게다가 일은 좀 힘이 드나요. 튀김냄새 맡아가며 햄버거 만들어야지, 돈 계산해야지, 1분도 쉴 틈이 없다는 군요. 가장 힘든 것은 손님이 차안에서 기다리며 인터폰으로 주문받는 거라는군요. 영어를 키위처럼 거의 완벽하게 한다는 우리 딸이 힘들 정도니 오죽하겠어요.

며칠 전에는 고등학생이 운전하고 와서 인터폰으로 햄버거를 주문했는데 애가 말이 거칠어 잘못 알아들을 정도였는데 돈 내면서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야~ 너 영어 다시 배워라~" 라고,

어제는 또 바닥 청소하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대요.

그래서 허리가 아프다고 꾸부정하게 걸어 다니는 딸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내 콧등이 시큰하군요.

"딸아, 당장! 햄버거가게 때려 치거라~ "

내 입에서 이 말이 튀어나오려고 맴돌지만 '아빠가 나 돈 줄 거지' 라고 말할까봐 침묵만 할 뿐이지요. 문득 나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서 딸에게 말해줬습니다. 군복무 마치고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군요.

"아빠가 네 나이 때 쯤 받은 첫 월급이 5만원 이었구나. 지금 너는 아빠보다 40배나 더 많이 받는 것 같구나. 그땐 그 돈으로 생활하기도 너무 힘들어 밤 새워가며 노력해서 1년 후 아빠는 20만원씩 받는 직장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 직장에서 20만원이란 첫 월급을 받았을 때 할머니에게 10만원을 보내드릴 수 있었다."

"아빠, 그때하고 지금하고는 틀리지..."

"너도 햄버거가게라는 곳에서 첫 주급을 탔으니 절반은 아빠를 줘라. 아빠가 요즘 완전 왕거지다."

"안 줘~"

그때서야 딸내미가 얼굴을 피며 웃더군요.

아내도 마음이 풀어지는지 깔깔깔 거리면서 말하기를

"아주 벼룩의 간을 빼 먹어요~"



쫄망쫄망
참 어려운 시기이지요,,, 총체적으로 자본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디에서나 모두 힘들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물론 돈 많은 부자(?)들은 제외하구요,,, 재미있고 뜻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인
그래도 참 정겹고, 솔직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좋은 딸 두셨군요..더 좋은 날이 있을겝니다..
왕거지님의 재치도 만점이구..벼룩이 간도 넘 좋구..꾸부정한 따님의 마음도 참 아름답습니다..화이팅~~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166 | 2시간전
Skilled Migrant Category(SMC)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SR3.20에 따른 ‘Skilled employment’ 충족 여부입니…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151 | 2시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 비판자’인 노암 촘스키 교수와 대표적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신 왕래나, 엡스틴 범죄 행…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59 | 2시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스윙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도 전략 없이 경기에 임하면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게 되고, 반대…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56 | 2시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군사를 몰고 백제의 수도 한성을 습격했다. 한성이 초토화되자 백제는 서둘러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했고 어느…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50 | 6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달리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이 없으며 만약 고용주가 60세가 된 피고용인을 나이를 이유로 해고한다면 이는 나이를 이유로한…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78 | 6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무엇을 채울 것인가,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하다 …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67 | 6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고 드라마틱한 해안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오리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있다.이 도시의 마오리 이름은 ‘테 위타랑이…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48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Australia New Zealand 약자로 직역하면 의료계열 적성고사 (호주 뉴…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5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정월(正月) 초하룻날인 ‘설’이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한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42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잖아요. 저는 그 시간을 …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헬쓰사이언스 (Auckland Biomed.Health Sci.) 그리고 오타고대 헬쓰사인언스 (Otago HSFY) 공부법…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대 입시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역 의사제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같은 경우 여러분들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6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보면, 증빙 서류를 요청드릴 때 “우리가 확실한 부부 사이인데, 같이 살고 있는 걸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런 사소한 입출금…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4 | 2026.02.11
[출처]https://www.ama-assn.org/series/succeeding-medical-school뉴질랜드에는 현재 2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치과대학이…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6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용하고 승용차들도 벌써 어딜 갔는지 주차장이 한가로운데, 가까운 곳 어느 나무에서 매미 한 마리가 외로운 울음을 울고 있었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8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교회보다헌금 많이 걷히는 교회가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달동네교회보다부자들이 많은 교회가성공한 목회라고 합니다섬김, 겸손, 변화라…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년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박미경 씨는 최근까지 25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템플스테이는 그가 어릴 적부터 좋…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8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뉴질랜드 영주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많은 자산(資産)을 쌓아가기를 염원한다. 금전으로 평가되는 부(富)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명제일 것…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시 돌아온다.”프롤로그 - 2029년 7월 1일, 도쿄도쿄 중심부, 금융단지 빌딩군 위로 전광판 하나가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2026 다보스 포럼)이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산골 다보스에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3000명의 리더들이…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51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임대를 놓는 집주인이시던, 그런 주택을 임차해서 사시는 세입자이시던,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쯤 고민을 해보셨…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는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와투(Manawatu) 평야에 위치한 도시로, 마나와투 강(Manawatu River)을 중심…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요함 …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사람들의 상상력과 탐구 본능을 자극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집요하게 살아남은 이름이 있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