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사람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희망을 주는 사람들

0 개 3,474 코리아포스트
이른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진보라색 작은 꽃무더기, 그 보라색 꽃을 보면서 문득 가을이 느껴졌다. 그지없이 센치하고 공허해지는 가을을.... 그리고보니 피부에 닿는 바람이 선선해 단단히 옷깃을 여미고 있질 않는가. 벌써 여름은 저만치 물러가 있었구나. 거추장스러운 불경기 불황따위는 언제 떠나갈지 멍들고 병들어가는 상처가 깊어만 가는데 그 환상적인 여름조차 가 버렸으니 계절과 더불어 남은것은 차갑게 얼어붙는 마음 뿐이련가.

"어머니 집 사람은 사무실에 안 나오고 집에서 쉽니다" 내외가 사업에 매달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뛰더니 이제 집안에 죽치고 노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심심해서 죽겠다고 사무실에 않자 하품나오는 말로 앙탈을 떨때는 "모두가 함께 당하는 일이니 참고 힘내라" 라는 말로 달래기도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무슨말로 위로를 해야 하는지?... 밑바닥까지 갈아 앉은 경기 침체 때문에 한국이나 여기서나 모두가 하나같이 어둡고 긴 터널안에 갇혀 몸부림을 치지만 경제대국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불황이라니 어쩔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개인사업 하다가 도산해 집안이 쑥밭이 된 측근의 사례도 보았고, 감원 선풍을 막기 위해 이 주일에 9일제니 10일제니 하는 이곳 정부의 몸살을 매일 뉴스로 들으며 그 심각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조차 듣기 겁이 나는 요즈음. 그 어느 가을이나 느꼈을 보라색 꽃의 차갑고 쓸쓸함은 그동안 마음의 사치었음을 깨닫는다.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생존에 대하여 급급한 상황 때문에 금년에는 그 어느때보다 보라색 충동이 짙은 우울증으로까지 몰고 가고야 말 것 같다.

열심히 살아가는 자식들 지켜보는 낙으로, 그게 힘이고 즐거움인 나이먹은 뒷전의 사람들까지 함께 맥이 빠진다. 이제 용돈 받아쓰던 재미도 옛날일로 되어 버렸으니 늙어쳐진 어깨가 더 늘어지기에.

이렇게 온 세상이 어둡고 답답한 때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 주는 반가운 뉴스가 있다. 힘든 시름 잠시 접어 두고 우리모두 기쁨 속에서 쉬어 갑시다.

"미 아이비리그 대학 첫 한국인 총장 탄생"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프린스턴, 칼럼비아, 코넬, 브라운, 펜실바니아 등 뉴욕과 동부의 8개 명문 사립대를 총칭하는 아이비리그에서 아시아계 첫 총장에 선임된 한국인 49세의 젊은이 "김용"씨,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내 개인적인 일처럼 기뻐서 신이 난다.

그는 현재 하버드의대 국제 보건사회 의학과장으로 1769년 설립되어 240년 역사를 가진 학교 다트머스 대학 17대 총장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세계 최고의 대학 총장이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아이비리그 총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그는 말했다.

한 핏줄로 태어난 끈끈한 동포애로 우리 모두가 신선한 감로수 한잔씩을 마신 기분이 아닌가.

미국의 명문대학은 곧 세계의 명문대학이다. 아무나 넘볼 수 없는 장벽 높은 오직 수재들만의 대학, 우리나라 재벌가 자녀들이 그 쪽으로 유학을 해야만 혼맥을 이룰 수 있다는 첫째 조건 중에 하나인 동부의 아이비리그, 400여명의 후보자를 놓고 수개월간 선임 작업을 한 결과라니 쾌거가 분명하다. 우리 모두 뜨거운 박수로서 축하해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더구나 해외에 나와 사는 동포 이세들에게 귀감을 보여 주는 사례에서 더욱 감동스럽고 그들에게 세계를 내 것으로 희망을 심어 주는데 한 몫을 했음은 그가 5살에 이민간 교포이세이기에 말이다. 아! 기분좋아----

이번에는 서민사회에서 꽃핀 아름다운 일 하나가 한국으로부터 날아왔다.

"금보다 값진 환경미화원들의 양심" 구청 환경미화원들이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다가 발견간 금붙이를 곧바로 주인을 찾아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버려진 장롱서랍에 든 싯가로 700여만원이나 되는 것을 횡재했다는 생각에 앞서 잃어버린 주인의 마음을 먼저 읽고 돌려 주었다니 그 마음들이 너무 아름답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사실이 알려져 쑥쓰럽다"고 겸손해 하는 사람들, 공무원들의 횡령 사건이 빈번히 터져 나오는 터에 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양심이 곱고 순수해서 돋보이는 것이리라. 요즈음 같이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쓰레기 속에서 핀 양심의 꽃이 있어 감동을 주고 피곤한 삶을 잠시 흥분으로 들뜨게도 한다.

이래서 세상살이 힘들어도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

"돌고 도는 요지경 같은 세상----" 어느 노랫말처럼 우리 모두 힘든 고비를 잘 참아 내다 보면 밤이 지나 어김없이 새 아침이 찾아오듯 좋은 날들이 올 것임을 희망으로 믿으며 살아야 겠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74 | 11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7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3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61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6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5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3 | 2026.04.15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8 | 2026.04.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5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20 | 2026.04.15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2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9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3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6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1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6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1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1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4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7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4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41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7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