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희망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세상에 희망을....

0 개 1,976 동진스님
불기 2557년 5월 17일

오늘은 우리들의 스승이요 인류의 성자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경건한 신심으로 두 손 모으고 환희로운 마음으로 찬탄 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번뇌와 무명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인간과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인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제도적으로 신분을 구분하여 천민과 귀족으로 나누고, 인종 차별하는 잘못된 사회상을 타파하여 인간 평등과 존엄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곁에 오시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처님 혼자 뛰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개개의 존재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모든 생명의 존엄성과 존귀한 실존성을 나타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 우리 모두가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우리의 존귀한 정신적 가치를 증명하셨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관계성을 가지고 의지하며 사랑과 평화와 행복을 이루는 세계입니다.
 
또한 일체중생과 삼라만상이 하나의 그물코처럼 연기적으로 얽혀 있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와 무관치 않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도움과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상생하는 삶이 열릴 것입니다. 하늘이 있어 땅이 있고, 땅이 있어 하늘이 있습니다. 물과 바람과 흙의 도움으로 만물이 생장합니다. 농부와 노동자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땀과 정성이 있기에 사람은 밥을 먹고 아름다운 정신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농민이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크게 웃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가장이 구조 조정에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짐이 된 노인들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교민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중생을 떠난 부처가 없듯이, 교민을 떠난 지도자와 기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교민을 부처님과 하나님처럼 받들며 고통의 세계를 행복의 세계로 구현해 가는 일이 우리들의 역할이고 나아갈 방향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온 인류가 함께 밟아가야 할 큰 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탐욕과 번뇌로 길들여질 때 지옥을 만들고 자비와 지혜가 가득할 때 극락과 해탈의 길이 열립니다. 
 
첨단 과학기술이 미증유의 세상을 열어가고 물질문명이 베푸는 더 없는 풍요의 세상에서 오늘도 세사(世事)의 깊은 시름소리는 끝이 없습니다.  
 
오늘의 교민 사회는 경제가 침체되고 우울하고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이제 한인회장 선거로 발생한 서로간의 비난과 편견과 내려놓고, 탐욕과 증오를 내려놓고, 멈추어 서서 다시 바라볼 것을 염원합니다. 그리하여 사랑과 자비의 손을 잡고 번영과 행복의 길로 협력해 주십시오. 
 
불교의 찬란한 정신문화와 전통예술은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행복과 문화융성의 원형이 될 것입니다. 물질적 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의 삶을 향유하며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 가는데 이바지 할 것입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 밝히는 하나의 연등이 집착의 어리석은 어둠을 걷어내고 행복한 미래와 부강한 교민사회를 열어가는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모든 생명들은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 하소서…….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 | 55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24 | 57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65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6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2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4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5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3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7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3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3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79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5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27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0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2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