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시작점은 어디일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생에 시작점은 어디일까?

0 개 1,708 동진스님
인간은 세상을 살면서 언제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봄을 맞이한 자연은 각각의 역량에 의해 물오름이 다르다.

먼 산에 아지랑이 피는 봄날을 맞이하는 나무도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서 물의 오름이 다르다. 그러기에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는 시기 또한 각각 다른 것이다.

그래서 자연의 조화로움이 생겨 우리에게 봄은 설레임으로 시작점을 알린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 인생은 시작된다.

하지만 그 시작이 자신의 인생의 시작이 라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은 언제쯤 일까?

아마도 청소년 시기는 되어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한번 쯤 해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시작점에 서 있다는 현상을 인지하고 끊임없는 인생의 시작점을 찾아서 헤매게 될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시작점을 참 잘 찾아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의한 시작점을 찾아 노력하고 투자해서 결과를 이끌어 내는 사람들은 물이 흐르듯 세상의 흐름에 순응하며 변화를 거듭한다.

푸른 바다의 시작점도 깊은 산속의 옹달샘에서 시작하듯 인내와 노력으로 꿈을 이룬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서 흘러간다. 그래서 큰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다 받아 주는 포용력을 가진다.  하늘이 바다를 품을 수는 없으나 바다는 하늘을 품는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에서 인간은 겸손을 배워야 한다.

부처님은 고통으로부터 해탈한 사람, 탐 진 치가 소멸되어 열반에 도달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가르침을 불교라고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팔만 사천 법문이라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논리적 정합성을 갖는 단일한 체계의 이론서가 아니다.  그 때 그 때 사람의 수준이나 문제에 따른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기에 우주의 사람 수만큼 많은 것이다. 하지만 팔만 사천 법문을 종합하여 그 사유방식의 본질적 핵심을 간단하게 함축하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이고 다른 하나는 ‘여실지견(如實知見·연기법 즉 사랑의 법칙을 아는 것-지혜의 길) 여실지견행(如實知見行·사랑의 법칙대로 실천하는 것 - 자비의 길)이다.

결국 자신이 만든 것은 자신이 받는 것이고 직면한 존재의 실상을 떠나서는 어디에서도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내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기에 주체적이고 자립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부처, 부모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죽으나 사나, 좋으나 궂으나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살아야 한다. 아무리 길이 잘 닦여져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주체적으로 가야만 그 길이 자신의 길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 인생의 시작점은 어디이고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두 가지를 좀 더 간추려 정리하면 하나는 주체적인 삶만이 그 삶이 참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체적 사실과 진실, 즉 직면한 실상에 근거하여 삶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 문명의 시작은 자연이고 자연은 어머니의 품이다.

자연은 위기에 직면한 현대 문명의 구세주이기도 하고 우리인생의 시작점을 가르쳐 주는 스승과 같다.

도시화, 기계화, 자본화된 사회일수록 자연,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암시한다.

그 숲도 시작은 한 그루의 나무와 이름 모를 한포기의 풀로 시작 되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모든 것의 원인은 결과을 암시하는 시작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우리 하나하나의 개인이 각각의 능력과 역량과 개성에 의한 인생의 시작점으로 시작해서 만들어진 사회다.

이왕에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살만한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지 아니한가?

상대가 있어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서 내가 존재하고 빛날 수 있다는 현상을 바로 보고 서로를 인정함으로 자신을 키워가는 인생의 시작점을 오늘 한번 점검해보고 챙겨 보길 바란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69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63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64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4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61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90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6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88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6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1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9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3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2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5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4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8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6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