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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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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
10/01/2007. 21:32
박신영
()
사는 이야기
여행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나중에는 귀찮아지고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곧잘 든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집에 오면 낯선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새삼스럽고
또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오니 빨래감은 산더미같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았다
여독을 풀기도 전에
접이식 의자를 챙겨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근교의 바닷가에 가서 의자를 펴 놓고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수평선도 쳐다보고 서핑하는 젊은이들도 구경하고
어느 바다가 제일 좋은지 나름대로 점수도 매기면서 지내던 중,
친구부부가 같이 피아바다에 가자고 했다
피아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여태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일몰이 너무 이쁘니까 보러가자고 해서 그저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갔었다
꼬불꼬불한 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니 정말 그림같은 바다가 나타났다
마치 제주도의 어느 폭포가 생각나기도 하고 하여간 그 풍광에 취해서 앉아있는데
낚시에 '미친' 친구의 남편이 어느새 고기낚으러 간다며 절벽너머로 걸어간다
아이들은 바닷가를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나는 서핑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국같았으면 수영금지라고 할만한 바람에, 추운 바닷물에, 늦은 시간에,
그런 조건들이 이곳 피아에서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듯
서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하여간 백인들은 아주 강한 유전자를 타고 난 것이 분명하다
1시간여가 지났는데
저쪽에서 친구 남편이 씩씩하게 걸어온다
한손에는 낚시대를 들고, 다른 손에는 작은 아이스박스를 들고, 배낭을 멘 채
씩 웃으며 다가오는데, 뭔가 잡은 눈치였다
놀랍게도 아주 커다란 snapper(도미) 3마리가 있었다
당장 회쳐먹으러 가자며 서둘러 친구집으로 향했다
친구는 너무나 익숙한 솜씨로
후닥닥 밥을 하고 야채를 채 썰고 초고추장을 만들고, 위가 텅텅 빈 생선도 회 떴다
마침내 회덮밥을 쓱쓱 비벼서 한 숟가락 입에 떠 넣자니
아, 정말 그 맛이란, 기가 막혔다
너무 맛있어서 한그룻 먹고 또 한그릇 비볐다
한국처럼 양식한 회가 아니라 뉴질랜드의 청정해역에서 사는 'wild fish'를 먹으니
콜레스테롤이나 지방따위는 전혀 없을 것 같고 피도 맑아질 것 같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찔 것 같지도 않고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회덮밥에 넣어 먹고, 또 남은 것으로 밀가루묻혀서 튀겨 먹으니
시간은 어느덧 밤 11시가 되어가고, 세상에, 한숨이 절로 나고,
그 만족감이란 표현할 길이 없다
지금껏 뉴질랜드와서 제일 좋았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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