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상 - Math Superstar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다섯번째 상 - Math Superstar

0 개 1,838 박신영
아들이 상장을 쑥 내미는데
상 이름이 참 웃긴다

"Mathematics Superstar Certificate"

요즘 Superman 영화가 뜨더니 상 이름을 시류에 맞추어 지었는지,
하여간 앞으로 우리 아들 부를때 Superstar쯤으로 불러야 겠다

수학적 기술을 잘 활용해서 주는 상이라고 부연설명이 붙었다

이 상 역시 무슨 시험을 친 후에 1등부터 가려서 준 것이 아니라
평소에 교실 수업중 수학적 이해가 높은 아이들을 선생님이 골라서 준 것이다

아들의 반은 총 22명밖에 안 되는데도
그안에 몇개의 그룹으로 나눈다고 한다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최근 아들과의 일문일답으로 알게 되었다

아들이 속한 '삼각형 그룹'은 5명인데
선생님이 어떤 새로운 수학단원에 대해 2분정도 설명을 해 주면
'삼각형 그룹'은 금새 이해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선생님이 보조선생으로 임명을 하고
'사각형 그룹'이나 '원 그룹'에 속한 반친구들의 문제풀이를 도와준다고 한다

예를 들면 두자리 숫자를 세개 정도 더하기(13+24+9) 할 때,
일의 자리부터 더하고 다음에 십의 자리를 더한다는 식이다

선생님은 이 보조들이 제대로 가르치는지 감독을 하면서
선생님이 가르친대로 안 하는 보조선생들은 즉시 teaching을 그만두게 한단다

이렇게 수학공부가 다 끝나면
보조선생중에서 누가 best teacher였는지 아이들에게 투표를 시켰다고 한다
4명의 보조중에서 각각 1표, 1표, 3표가 나왔는데
아들은 6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건 또 뭐야
아니 선생님이 아이들데리고 인기투표라고 시킨건가?!

하여간 우리 아들은 기분 최고!
더불어 엄마 어깨도 으쓱!

지난 학기가 끝난후에 아들이 들고 온 성적표를 보면
아들이 상당히 'popular'하다고 써 있었는데
사실인 모양이다

아들은 지난 학기부터는 체스클럽에도 속하게 되었다
어느날 어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더니
아들과 다른 친구를 불러서 앞으로 체스클럽에 오라고 했단다
1주일에 한번씩 점심시간이 끝난 후 반친구들은 교실에 모여 공부할때
잠깐 다녀오는 모양이다
이 학교에 체스클럽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각 반에서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만 골라서 체스클럽에 모이게 하는 모양이었다

몇주전에는 갑자기 어떤 준비물을 가져가야 한다고 해서 챙겨주었더니
Math Club에 다녀왔단다
아들 반에서는 아들 혼자서만 어떤 선생님을 따라 나섰는데
강당에 모인 몇명의 학생들이 과학 게임을 하고 온 모양이었다
이 클럽역시 1주일에 한번씩 따로 모인다

이 학교에 무슨 '비밀클럽'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한국같으면 학교안에 여러 특별활동반이 있어도
모두가 다 알게끔 공지되고 회원신청받고 운영할텐데

이 학교의 운영방식을 보면
일단 학생이 어떤 분야에 재능을 보이면 그 학생만 따로 불러서
조용히 데려가는 방법을 쓴다
학교가 파한 후 오후에 따로 모이는 것도 아니고
수업중에 잠깐 30여분 다녀오는 식이다

지난주에는 cross country라는 이름으로
전교생에게 달리기를 시켰다
학교공부를 다 마치고 거의 집에 가야할 때쯤
아들은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들과 운동장 한 바퀴만 달리고 왔는데
누가 1,2,3등 했는지 가려서 이번주에 상장을 수여했다
전학년 공통으로 대부분 키위아이들이 맨발로 냅따 뛰어 1등을 했다고 한다
우리 아들은 6등인가 7등인가 겨우 들어왔단다

아마 달리기 1등만 따로 불러서 크리켓팀이나 무슨 스포츠클럽에 데려가는지도 모르겠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71 | 11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3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9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8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