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tion이 너무 많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donation이 너무 많다

0 개 1,494 박신영
아들녀석이 집에 오더니 가방에서 웬 편지를 한 장 내민다

읽어보니 지난학기에 80불 donation을 안 냈으니 이제 100불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1년에 80불을 납부하는 것은 하루에 25센트의 교육비를 납부하는 것과 같으니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꼭 납부해 주시고

100불을 4번에 걸쳐 25불씩 납부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 읽고 난 후, 이건 뭐야 하는 심정이었다

1년에 자그마치 8천불이나 학비를 내는 유학생으로서, 8천불은 일반 학생들이 지불하는 80불의 100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인데, 80불을 따로 또 낼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무시하고 넘겼다  누구로부터든 아무얘기도 없었다

그로부터 몇몇몇주가 지났고 지금은 2학기인데, 지금에야 독촉편지를 받다니,

약간 화도 났고

그래서 다음날 당장 학교사무실에 찾아갔다

독촉편지를 보여주며, 유학생으로서 이걸 또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더니

직원이 웃으며 하는 말, 그냥 무시하시면 된다고........

독촉편지 상단에 아들이름과 반이름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는데, 그렇다면

어리버리 학부형이 어영부영 돈 내면 그냥 받았을 것이고

이렇게 항의하면 안 받을 계획이라도 세웠던건가?


며칠전에는 초코렛을 몇 박스 신청할 것인가를 두고도 한참 고민했다

2불짜리 초코렛이 20개 들었으니 한 박스에 40불인데,

낱개씩 신청하는지 박스채로 신청하는지 몰라서 두종류의 초코렛에 체크해서 보냈다가

나중에 그것이 80불어치나 된다는 것을 알고

100불 donation에 발끈한 김에

아예 모조리 다 취소하러 갔는데

너무 싱겁게 한가지 문제가 해결되는 바람에

초코렛을 한박스만 취소하고 말았다  작은 수첩에 아들이름이 선명히 적혀있는 것을 보니 100% 취소하기가 좀 어색했다

그런데 과연 이걸 아들녀석에게 팔아오라고 하면 가능할지 요즘 생각중이다

솔직이 경제교육 관점에서 판매를 권유한다고 해도 그 이익금을 모조리 학교에 가져다 주는 것이고 본인은 노동력투자에 비해 한푼도 이윤이 없으니 이건 경제가 아니라 봉사에 가깝다

툭하면 학교에서 들고 오는 럭키북클럽인지 뭔지도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게 책을 사야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donation이 솔직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 짜증이 날 지경이다
여태껏 열심히 참여한 편인데,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기분이다

차라리 1년에 200불정도 일반 교육비를 정해놓고 이런 저런 명목상 행사를 중지했으면 싶기도 하다

유학생은 열외로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비싼 학비에, 온갖 종류의 donation에, 정말 international student는 봉이 확실하다
하지만,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안하면 그만인데, 그동안 스스로 열심히 참여했으니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는 어떤 아저씨가 문을 두드려서 열어봤더니,  자기 소개를 하더니,  자기는 귀가 잘 안 들리는데 이걸 좀 읽어달라고 종이를 쑥 내민다  어쩌고 저쩌고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구걸하고 다니는 건데,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고 체격좋고 백인이다  별로 돈 주고 싶지 않지만,

냉정하게 못 준다고 문 닫기가 왠지 이곳에서는 두렵다  
누구에게든 일단 나쁜 감정은 주고 싶지 않은 맘이라 동전 몇개를 넣어주었다  

심심찮게 찾아오는 이런저런 사람들 땜에 낮에 집에 있기가 싫을 정도이다

TV를 틀면 온갖 상업광고도 많지만 아프리카, 혹은 인도의 빈민어린이, 동물구호등을 목적으로 하는 온갖 종류의 광고도 정말 많다

개인적으로 불우 아동 결연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그리고 내게 재산이 많다면 관련전문기관을 설립하고픈 맘도 있지만,
이곳에서처럼  너무 자연스럽고 고도화된 방법과 기술로 접근하는 문화는 솔직이 낯설고
쬐금 스트레스가 된다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365 | 2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38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98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544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16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10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27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93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38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34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33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64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8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5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507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8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93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51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4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23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8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6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52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43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20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