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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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링 대회

0 개 2,390 박신영
2주전쯤에 예고된 스펠링대회를 어제 치루었다

3학년인 아들에게는 총 50개의 예상단어가 주어졌다

단어들은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before, make, take, what, children, people, race, new, town, name, girl, brother, mother, found, dinner, winnder, sunny .....

아들과 함께 하루에 몇개씩 정해서 외우기대작전에 돌입했었다

성공적으로 시험준비에 임하고 있을 즈음,

다른 아이들은 어떻하고들 있나 궁금해서 몇몇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뜻밖의 반응을 접하게 되었다

'신경쓰지말라' 는것이 대표적인 반응이었다

스펠링테스트는 2차적인 행사이고

그 주요목적은 기금모금이라는 것이었다

하긴 그러고 보니, 스펠링대회를 한다면서 따라온 안내문에 donation에 관한 글귀가 있어서 의아하긴 했었다

1단어당 얼마씩 donation을 하라는 것인데,

만일 우리 아들이 50문제를 다 맞히면, 내가 1단어당 1달러씩 주겠다고 했을 경우,
50달러를 학교에 보내주라는 것이다

헌데 이것을 엄마, 아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친척, 친구들까지 다 참여하라고 하니, 식구중에 4명만 참여해도 1단어당 1달러로 했을 경우, 200달러를 기부하는 꼴이다

설상가상, 학교에서 보내온 종이에는 자그마치 15명이상의 이름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결국, 내가 선택한 방법은

1단어당 5센트를 주기로 하고
가짜 친척과 친구를 만들어 내어 가짜 이름들(John, Jenny, Kate, Peter, Mark....)로 빈칸을 채우고 돈을 계산해서 아들편에 학교로 보내주었다  

얼마전 1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1인당 80달러의 1년치 donation을 거두어간지 얼마되지 않은지라 웬 돈이 또 필요했는지......하지만 이번 스펠링대회의 기금을 어디에 사용할건지는 전혀 안내문에 나와있지 않았다

1년에 8천달러나 학비를 내는 유학생 신분으로 80달러의 donation을 왜 또 내나 싶어서 나는 모른척 했었는데, 역시 현명했다ㅎㅎ

아들녀석의 학교는 평범한 가정들의 아이들로 구성된 평범한 학교이니 80달러이지, 부자동네인 리무에라나 엡솜에는 1년에 350달러, 430달러의 donation을 내야하는 초등학교도 있다하니, 놀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공립학교라서 학비가 무료라더니 이런식으로 회비를 내고 다니는건가 싶기도 하다

하긴 한국도 무상교육이라지만 육성회비는 내지 않았던가

더군다나, 이곳은 서구사회이니 오히려 돈에 관한한 한치의 얼렁뚱땅도 없음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

학기중에 있는 온갖 종류의 행사마다 일일이 참석여부와 회비를 거두어가는 것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음주에는 무슨 music programme이 있는데 참석회비가 학생 1인당 2.5달러이다

혹 엄마가 그걸 잊고 제때에 맞추어 돈을 못 보낸 아이는

그날 혼자 교실에 남아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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