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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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0 개 1,901 박신영
앞집의 키위 아줌마가 내게 물었다

아이들을 몇시에 재우냐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갔지만, 얌전히 대답해 주었다

9시 30분쯤 자러들어가서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면 10시쯤에 잠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깜짝 놀라며 그렇게 늦게 자냐고 한다

자기는 아이들을 7시 30분에 재웠다며......

이번에는 내가 놀랐다

아니 7시 30분은 좀 너무 한거 아닌가

뉴질랜드아이들이 일찍 잔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8시 혹은 8시 30분 정도는 되려니 생각했는데
7시 30분은 너무 빠르다

학교가 3시에 끝나고(after-school activity를 전혀 안할 경우) 집에 오면 3시 30분쯤 되고 그럼 샤워도 해야 하고 숙제도 있고 숙제외의 공부도 해야 하고 .......참, TV도 좀 봐야 하고, 그럴려면 저녁 식사를 최소한 5시에는 해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워낙 늦게들 자는 문화라서

아이들도 초등학생만 되면 미니시리즈 다 보고 자는게 태반이라
대개 11시는 되어야 잠이 들고
그렇게 늦게 자는 아이들보다 더 늦게 자는 부모들은
아침마다 졸려서 힘들고
그래서 휴일이라도 되면 그 기회를 놓칠세라 비디오 빌려다 영화라도 한편 보고 더 늦게 자고
다음날 실컷 늦잠자고 아점 차려먹고 그랬다

하지만 이곳 부모들은 특별히 휴일을 기다릴 것도 없이 매일 아이들 일찍 재우고 어른들만의 시간이 많아서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곳에 오래 산 분들이 하는 말이,

애들만 일찍 자는게 아니고 부모들도 일찍 잔단다-_-;;

이곳에 와서 살면서 참 적응안되는 것중에 하나가
토요일, 일요일에 있는 무슨 행사같은 건 왜 그렇게들 일찍 하는지........

토요일마다 있는 music school도 9시부터 시작하질 않나
거라지세일이라도 한번 가 볼려해도 토요일 아침 7시부터 시작해서 오전11시면 끝내질 않나
집구경을 좀 해 보려해도 open home이 낮 12시면 끝나버리고
근처 학교에서 하는 자선바자회도 낮12시면 벌써 파장이다
키위 교회의 play center를 가려해도 오전 9시10분에 시작해서 11시면 끝난다

하긴 일찍들 자니까 일찍 일어들 나겠지.......


그런 얘기도 생각난다

한국에서 조기유학온 어린 아이들이 키위 가정에 홈스테이하게 되면

초저녁부터 자라고 방에 들여놓고 불끄고 나가버리고

그럼 아이들은 잠은 오지 않고 누워서 부모 그립고 한국이 그립고 그래서 매일 밤마다
눈물흘린다고........혹 그래서 만 11세 이전에는 반드시 부모중 한명과 같이 유학오도록 이곳 법이 바뀐걸까?

한국에서는 주말의 명화 같은건 대개 11시 쯤에 시작하는데 반해
이곳의 주말 영화는 8시 30분에 시작한다
10시 정도면 영화가 끝나니,
그동안 나는 아이들 재우고 나와 보면 영화가 끝나있고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아이들 재우고 나면 혼자 심심하고 할 수 없이 그 시간을 한국드라마 비디오로 때우거나 인터넷 켜서 여기저기 서핑하고 그랬는데

앞집 아줌마는 우리집에 항상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것이 그동안 꽤나 이상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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