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강습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수영 강습

0 개 2,483 박신영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아는 사람 쫓아서 아들 녀석에게 수영강습을 시키기 시작했다

방학특강이라서 주 5일, 매일 30분씩 강습하는데
주당 50불, 2주 신청했더니 5% 할인해 준다

워낙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들은 아는 친구가 아무도 자기반에 없는데도
용감하게(?) 하겠다고 나서서 내심 기특하기도 하고, 약간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웬걸, 강습 첫날만에 내 걱정은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방학특강 끝나고 학기 시작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계속 강습을 받게 할 생각이다

우선 한 반에 달랑 4명의 아이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우와, 좋다 싶었다

한국에서는 수영강습 신청하면 대개 한반에 최저 25명은 된다

1시간동안 강습받지만 한달내내 해도 겨우 자유형 할까 말까 정도이다

그런데 달랑 4명밖에 안되니, 선생님이 우선 아이들 이름 다 물어보고
강습내내,

재영, 네가 해 볼래,
쇼비, 다음은 네 차례다
등등 이름으로 다정하게 불러주니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맘이 너무 흐믓했다
(한국처럼 유리창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수영장 내부에 부모들 앉아서 지켜보라고
나무벤치가 많이 있다, 나는 유모차에 딸아이 태우고 수영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게다가 선생님이 친절하기는 또 얼마나 친절한지...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재영, 네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뭐니,
초코 아이스크림? 그래 그럼
그 아이스크림 살 때 떠주는 숟가락 모양으로 손을 만들어 봐
그걸로 팔돌리기를 해 보자"

이걸 다 키위 선생님이 영어로 하니, 영어공부도 하고 수영도 배우고 일석이조!

둥그런 거울을 들고 와서는 수영장 바닥에 내려놓고
웃기는 표정지어 보기를 시키면서 잠수훈련을 하니,
강습내내
즐겁게, 같이 하는 아이들이랑 웃으면서 배우고 있다

선생님이 시킨 걸 아이들이 하면,
엉망진창으로 하든 잘하든
하여간 무조건 "Excellent"하면서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면서 칭찬 일색이다.....

우리반의 왼쪽 옆 레인에서 6명 데리고 수업하는 선생님을 훔쳐봐도 온통 칭찬하고 격려하기 바쁘다

하지만, 오른쪽 옆 레인은 달랑 2명만 수업하는 고급반인데, 그냥 해야할 것만 계속 반복해서 하고 못해도 과장되게 칭찬하는 걸 못 봤다

그래, 뭐든 새로운 걸 가르칠 땐 이렇게 격려, 칭찬해야 아이들이 더 잘하는 법인데,
이런 이론을 알면서도 실제로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는지라
나 스스로도 약간 반성도 되고
앞으로도 아들녀석 공부시킬 땐 잘한 것 부터 칭찬해 주고
틀린 것을 지적해 주어야겠다 싶다

30분 강습이 후딱 끝나면
한국의 캐러비안베이같은 곳이 옆에 있는데 그곳으로 가서
몇시간씩 놀고 온다
아들강습따라왔다고 나랑 딸아이는 입장료도 안 내고 그냥 들어오고.....

파도풀, 슬라이드, 스파, 매점등 이것저것 모든 것이 다 갖춰지긴 했는데
크기로 치자면 케러비안베이에 비교도 안되게 작지만
내겐 오히려 한눈에 아이들을 감시(?!)할 수 있어서 더 좋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수영이 다 끝나고 씻으러 갈 때
이곳에는 Family Changing Room이 있다는 거다

한국에서는 남자, 여자 두 군데로만 나누어져 있고
그래서 8살 먹은 아들을 엄마가 데리고 여자쪽으로 갈 수가 없어서
수영장 갈 땐 아빠가 꼭 데리고 다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빠없이도
엄마혼자 아들, 딸 다 데리고 독립된 우리만의 탈의실로 들어가서 문 잠그고
씻고 입고.....

가족탈의실 옆에는 장애인 탈의실, 갓난아기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을 또 얘기하자면
여기서는 수영모자를 안 쓴다는거다
한국에서는 수영모 안 쓰고 수영장 갔다가는 당장 구내매점에서 하나 사야한다
케러비안베이에서도 끊임없이 안전요원들이 호루라기불어대고 모자쓰라고 난리다
그런데 모자들을 다 안 썼는데도
수영장에서 머리카락 흘러다니는걸 못 보겠다
수경 역시 한국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인데,
이곳에서는 수경 안쓰고 그냥 수영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곳의 분위기는 자유롭다
한국에서는 하지마라,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데 반해
여기는 누가 뭐라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조금 어색할 지경이다
나역시 한국적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5 | 3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77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91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65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6 | 2026.01.30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7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4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31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5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21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9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80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14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10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8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5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9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51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20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8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802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97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301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10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