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의 초기 성공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조기 유학의 초기 성공담

0 개 2,172 박신영
나는, 아들녀석이 8살이 되던 2005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영어공부를 시켰다.
그전에는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너무 어린 아이에게 괜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사실 언제부터 외국어공부를 시켜야할지에 관해서 고민을 안 한것은 아니지만
언어학 이론에 기초해 볼 때 9살 이전에만 가르치면 된다고 해서
초등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homeschooling을 시작했다.

100% 영어로만 된 교재를 가지고 차근차근 카세트의 도움을 받아가며(아무래도 내 발음은 한국어 억양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원어민의 발음을 많이 들려주려 애를 썼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가느라 나름대로 애를 많이 썼다. 하지만 아들녀석의 영어는 지지부진 참으로 느리게 진전되어 나갔다. 그렇게 하기를 반년쯤, 뉴질랜드에 오기 직전까지 이 녀석의 영어수준은, 알파벳은 여전히 헷갈려 하고, 말하기는  My name is Jaeyoung. 또는 This is a book. 정도였다.

그랬던 아이가.....
뉴질랜드 와서 3개월이 흐른 지금,
어떤 책을 읽냐면(물론 혼자서 읽을 수 있다),
다음은 어제 학교에서 가져왔던 읽기숙제 책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Dad and James looked at the bumper cars.
Dad, can I go in a car?
Look, Dad! Here comes the red car.

부모의 의견을 적어보내는 책에 나는 “Amazing”이라고 썼다.

시작이 이렇게 거창했던 건 물론 아니다.
첫 읽기숙제 책은 아주 간단한 단어만 나열되어 있었다.
한쪽에는 그림이, 다른 쪽에는 커다란 글씨로 Car 등이 써 있었다.

그렇게 시작되어, 한주 두주가 흐르면서
I help at the park. 등의 한 줄 문장이 있는 책을 가져 오더니
Mum is looking for Teddy Bear.등의 두 줄 문장으로 발전해서
요즘에는 세 줄, 심지어는 네 줄 문장 책도 숙제로 가져온다.

무슨 뜻인 알고 읽는지 한번씩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것도 꽤 있다. 그런데도 읽기는 잘 한다. 아마 스펠을 보면서 읽거나 옆 페이지의 그림을 보는지도 모르겠다.

그 비밀이야 어떠하든지, 엄마 입장에서는 참으로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매일 6시간씩 영어로만 구성된 환경에서 생활한 덕분인지, 또 방과후에 한시간여 동안 영어만화를 시청한 덕분인지, 하여간 학교 다녀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공부나 과외를 시키는 일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영어가 느는데는 놀랄지 않을 수 없다.

이래서 외국으로 그렇게들 영어연수나 조기유학을 떠난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입학 첫날, 아들녀석이 배운 첫 번째 영어단어는 바로 “toilet”이다. 선생님이 어느 아이더러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재영에게 가르쳐 주라고 해서, 아들녀석이 그 친구를 따라 갔다 오더니 바로 그 단어를 배워와서는 그날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써 먹고 있다.  그 단어를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대답은 간단했다. 그 친구가 화장실에 데려가서 “This is a toilet"이라고 말해서 아하, 화장실이 toilet이구나 하고 알았다고 했다.

며칠 지나자, “Don't"라는 단어를 배워와서는 지 동생에게 툭하면 써 먹는다.
또 얼마부터는 나에게는 “Please"라며 떼를 쓰기도 한다.

언어의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영어를 말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굳이 (부모가 원하는 만큼 빨리) 영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외국에 와서 아무도 한국말을 모르는 환경에서 혼자서 부대껴야 한다면, 또한 자연스럽게 영어를 빨리 습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느는 아들의 영어를 보노라면,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81 | 4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85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7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78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09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3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49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0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8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0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0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0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78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1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4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48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598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1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4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0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7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5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