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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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와 교회

0 개 1,535 박신영
뉴질랜드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단연 럭비인 것 같다
영국의 식민지라는 과거사땜에 혹시 축구가 가장 인기있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
축구소식은 저녁 뉴스 시간에나 겨우
그것도 다른 스포츠소식(럭비, 크리켓)을 다 전하고 거의 끝에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소식을 잠깐 전해준다
반면 럭비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주말에 TV를 틀면 럭비경기 중계는 다반사고  
공원에서 아이들이 럭비공을 주고받는 모습 또한 쉽게 본다
최근 뉴질랜드의 'All Black' 럭비팀이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원정길에 올랐다
럭비에 대해 잘 모르는 나조차도 그 경기를 보고 싶었다
그러니 럭비를 사랑하는 키위 팬들은 오죽하겠는가
문제는 이들 경기가  
뉴질랜드시간으로 일요일 오전중에 열린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신문에 나기를,
몇몇 교회에서 신도들의 예배불참을 걱정하여
예배시간을 변경했다고 한다
금요일 저녁으로.....
그리고 럭비경기가 열리는 일요일 오전은 교회에 다 모여서 응원복 차려입고 응원도구들고,
먹거리 준비해서 대형 텔레비젼으로 함께 경기를 보자는 거다
이에 대해 물론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신도들이 다 빠진 주일예배를 강행하느니 이렇게 타협하는게 낫다
어차피 현실적인 문제들을 교회가 피해 갈 수 없으니 어떡하든 신도들이 금요일저녁이라도
예배를 드리는게 낫다
아니다
주일예배는 예배시간을 변경하는 것과는 달리, 반드시 지켜야할 조건이다(성경에도 주일성수하라고
써 있지 않은가)
등등등

.........................................................................................................................

지난주에 St. Johns 장로교회에 다녀왔다
소위 키위교회이다
좀 기대를 하고 갔는데,
막상 본당에 가서 약간 놀란 것이
신도수가 넘 적어서....
한국의 어느 한적한 상가 한편의 개척교회도 아니고
버젓한 교회건물이 있는데
막상 그 안의 예배에는
빈 의자 투성이라니.........
30대의 젊은 백인 목사님이
할아버지, 할머니들 몇 분, 어린아이들이 있는 부부 몇 쌍, 청년 몇 명........이게 다 였다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로,
찬양 몇 곡 부르고나서는
목사님이 자모실에 있던 아이들을 부르셨다
열명도 채 안되는 '모든' 아이들이 다 맨 앞으로 나와 앉으니까
목사님이 성경동화책을 읽어 주셨다
읽기가 끝나자 아이들은 주일학교로 다 내려가고
목사님의 말씀이 어른들을 대상으로 있었다
광고시간에는 누구나 할 말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 소식을 전하고
간증하고 싶은 사람은 간단히 간증하고...
헌금하고, 기도하고, 축도하고 끝났다
예배가 다 끝나자, 나는
초콜릿과자를 들고 만지작 거려서 손이 엉망이 된 작은 아이를 붙잡고 물휴지로 손을 닦아주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아 고개를 들었다
와, 그런데
모두들 일어나서 둥그렇게 원을 두개 만들어서 서로 손에 손잡고 찬송가를 하나 부르는 것이 아닌가
얼른 아이의 손을 닦아주고 일어서긴 했는데..... 내 양 옆으로 백인 남자들이 하나씩 서서 내가 중간에
끼어 손잡을 공간을 비워놓긴 했는데.....
난 너무 뜻밖이고 쑥쓰럽고 외간남자 손 잡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쭈뼛쭈뼛 내 손을 꽉 모아쥐고 그냥 서서 찬송가를 불렀다
왜 그렇게 긴 노래를 부르는지............
마침내 끝났다

그러자 뒷편의 빈 테이블로 다들 가더니
차와 쿠키를 마시며 담소들을 나누는거였다
30여분동안.........
그리고 다들 집에 간다고 헤어졌다

...............................................................................................................................

왜 예배시간을 금요일저녁으로 변경하면서까지 성도들을 놓치지 않으려는지
그 목사님들 맘을 난 이해할 것 같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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