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같은 단호박,호박같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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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같은 단호박,호박같은 고구마..

0 개 3,970 김혜영
야채가게를 가면 꼭 한개씩 바구니에 담아넣는 뉴질랜드 단호박,
나는 이 호박이 왜 그렇게 좋은지.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할때 시어머니께서 달여주시던 그 호박은,,
산후붓기를 빼는데 좋다기에 그저 탄약달여먹듯 먹었을뿐이지만,,
다 늦게 맛들인 이 단호박의 맛은,,
어떻게 먹든 다 맛있는것을,,

이곳에 사는 분이라면 다 아는 상식이지만,뉴질랜드에는 세가지 칼라의 고구마가
있는데..그 하나는 우리의 반고구마 같은 붉은 적색을 띈 고구마,,
다른 하나는 마치 속살이 오렌지같은 그런 황색고구마,,
그리고 또 하나,,,어찌보면 겉거죽이 삼과 같은 연한 베이지색의 고구마,,

어떤이는 적갈색의 고구마가 그래도 한국고구마같다 하기도 하고,
다른이는,,밝은색 고구마가 그래도 맛이 더 낫다하기도하는데..
나는,,이거든 저거이든,,셋다,,,다 그게 그거고,,밸루인거다,
단맛으로는 모 나쁘지 않지만,,
그저 물컹거리는것도 그렇고,,반으로 툭 잘랐을때 하얗게 퍼지는 그 한국 반고구마의
느낌이라곤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드니 말이다.
고구마는 고구마인데..그저 호박같은 고구마,,

그래서 그 대타로 찾은 단호박,,
첨엔 그저 반쪽짜리를 사서는, 씨를  죄 빼고 그리고 동강동강 잘라서,,
압력솥에 넣고 푹 찐다음,,,감자 으깨는것으로 푹푹 으깬후,,
감자가루 조금 풀어놓고,,삶은 팥도 조금넣고,,그렇게 호박죽만 연신
끓여먹었었는데...
어느날,,키위집에 갔다가,호박슾을 맛보고는,,,
얼라리...이 맛도 괴안네??
싶어서,,
다시 개발한 호박슾,,
같은 식으로 푹 삶아낸 호박을 체에 걸어서 내린후,,
소금약간 넣고,,빵만들때 쓰는 크림 을 섞어 넣은후,,
폭폭 끓이면 그 또한,,,꿀맛,,

그렇게 몇번 끓여서 아이들을 먹이노라면,
이내..
"옴마,,이제 그거 그만 끓여주믄 안되여??"
",,,,,"

하긴 질릴법도 한것이.,,호박머핀..호박케잌..호박구이..
온갖방법으로 오븐을 열었다 닫았다 함서,만들어 놓은,,나의 호박타령은,,
아마도 한 동안 계속 될거 같으다.ㅠㅠ

오븐에 넣고 몇분정도 지난후 꺼내서 그냥 먹어도,,되고,,전자렌지에 7~8분가량
돌린후,,그냥 먹어도,,
그 노릇노릇한 속살보다 더 ,,더,,맛있는 초록색 껍질부분의 그 고소함은,
한국에서 먹던 그 반고구마의 그맛과 영락없이 일치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고도 남음이리..

어쩌다 이리 단호박 예찬으로 흘렀을꼬,,,^^

작년에는 고돈톤 밤농장을 두번이나 갔었는데..
한번은 한 농장에갔더니.이미 오클랜드에서 원정(?) 온 분들이
모조리 다 걷어갔노라고,,,
아이구,,럴쑤가,,,하고 발길을 돌려 찾아간 다른 농장,,
아이들하고 허리한번 못펴고 주워가져온 밤들이..한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하얀쌀밥사이에 섞여서 가끔씩 입맛을 돋궈주고 있는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밤농장에 한번 안가고도,,이집서 조금,,저집서 조금.,그렇게 얻어서 받아둔
밤만도 이젠 너무 많아,,
한소쿠리 쪄놓아도,,네넘다 쳐다도 안보니..
걸 어찌하리..
할수없이..쪄놓은 밤 모두 반으로 자른후,,작은 티스푼으로 속을 모두 파내고는,
설탕,,소금,간을 한 후, 머핀만들때 속안에 채워놓고 구웠더니.
키위 블루베리 머핀에 비할소냐..
사람의 입맛은 변하기가 쉽지 않는것이..
나는 아직도,,빵을 만들때 버터를 중탕해서 녹여 쓰기보다는,,올리브오일을 쓰는편인데
그 또한,,느끼한것에 길들여 지지않는 신토불이의 입맛인것을 ...

오늘 저녁,,
이런 저런 음식을 해서는,,아이들과 식탁앞에서,
"니들은 럭키하다고 생각안하니?? 엄마가 음식같은거 관심없고,
할 줄 아는건 라면끓이는거 뿐이라면 어쩔뻔 했을꼬?? "
",,,,,,,,,,,"
"모시야? 동의안한단 표정이네?? 구래??"
하긴 이렇게 맛난음식 해주고는,,애들 어카나 볼라고 놀리는게 나으 취미인지라.
연신 재차 물으니..
",,,,,아니져,,,글쳐,,럭키죠,,,"
"새라..션 ,,니들두???"
"글쳐,,,그렇죠,,,,ㅋㅋ"
"근데.우찌 말투가 쪼끔,,아닌듯 싶우당,,,,그려??"
" 아녀,,몹시..많이..무지..무지..맛나고 환상적이고,,
그리고 존경스럽슴돠!!!"
'그려,,,글치...이제 밥이 넘어가네...캬캬..."
" 너희들 네명다,,,잘들어바바,,,,웅?? 니네들,,,,
흠,,,,,,,You don't know how much I love you...."

이렇게 말을 툭 던졌더니...우리의 막내넘,,,하는 왈,,,

" Mum!! I don't want to know how much you love me....."
" 헉,,,헉,,,,,,,,%^&&*((()))_+^%%$%^&&&*& !!!!!!!!!!!!!"
"모시라고라????? 왜??
"그건,,,,
" If I know how much you love me.....I'm getting,,.......getting,,....."
"getting?????모?????
" tired!!!!!!!!! 해진다고욧!!!!!!!!'
헝아얏~~~우리 도망가잣~~~ 후다닥,,,,


"ㅜㅜ.......... 나뻔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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