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좀 얻어갈수 있나요????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 물좀 얻어갈수 있나요???? "

0 개 2,497 코리아타임즈
얼마전,,밤 늦게 갑자기 현관문을 탕탕 누가 두드리는 겁니다.
잠을 청하려다 이게 몬일인가 싶어서,,
사실 이곳에서 밤중에 문을 두드릴 사람도 없지만,
워낙에 한적한 곳이라,,
누구세요~~ 하는 소리도 안나오져,,
그저 창문으로 살그머니 쳐다보기도 겁이 나는겁니다.

"누,,구,,세..여~~~~~~
"아고 죄송합니다.캐빈어머니.문좀 열어주세요..
물좀 얻어갈수 있나요??

한두사람도 아니고,제가 아는 가족 전체가 들이닥쳤더군요,,,
심장이 벌렁벌렁,,
"어쩐일이에요??? 애들까정,,죄 데리고 이밤중에..??
말을 들어보니..
애들하고 어디를 다녀오다 집에 들어가니..
수돗물이 안나오더란 겁니다,
그가족들이 사는곳은 제가 사는 곳에서도,,좀 떨어져있는
곳인데..모토웨이로 들어가는 입구라서,,저는 항상,
귀곡산장,이라고 늘 불렀지요.
근처에 집도 없거니와,
워낙에 집도 크고,,앞뜰,,뒷뜰엔 방목한 양들이
한두마리 지나다니기도 하고,,야생토끼는,식구마냥,늘
마당을 뛰어노는 그런집입니다.
이웃이 있을수 없지요..

"물이 안나와요??여기도그러나??
"아고 말마세요,,,저희도 몬일인지 몰겄네요.
"밤이 늦어서 사람도 못불렀겠네??
"그래서,여기저기 전화를 했더니.우리집 수돗물은,
빗물을 탱크에 받아서 일년내내 쓰는거래여...
요사이.가뭄이라서,,비가 작년보다 많이 안와,
그런거 같답니다..
"그믄 여적 그집은 빗물로 쓴거네요???
"미안합니다..밤늦게 아는 집이 없어서....

차 트렁크 가득,,싣고온 생수통하고,,주전자,,
펫트병,,통이란 통은 죄 싣고서,울집에 물을 받으러 온겁니다,

자다가 날벼락이라고,
자는 아이들이 죄 일나고,
그집식구,넷..울집식구 셋..
통에 가득 담은 수돗물을 그집차로 날르기 시작한겁니다,

물이 안나오니.
화장실가기도 그렇고,,샤워도 그렇고,
밥해먹는것도 그렇고,,흐,

뉴질랜드에서도 물이 안나올수 있구낭했죠.

"미안타 생각말고,애 키우는집인데.밤중에 몬일이라도
있음 언제고 전화하고,,그러세여,,
물도 퍼가고,쌀도 퍼가고,,하하,,
오늘밤 비 많이 오라고 기도할께요..."

몇번이고 미안하다며 돌아나가는 차를 보면서,,

애고 날도 춥고 비도 오고,,
서글퍼라,서글퍼라 싶두먼요,,
한국마냥 이웃이 많은것도 아니고,

넘의집에 밤중에 가서,물 달라고 하기도 쉽지 않는거,
그런일 당하면,당황할겁니다,

담날아침..비가 그 어느날보다도,많이 오더군요,
지난밤 아이들의 기도가 이루어진듯,흐
간밤에 잊고 걷어오지 않는 샤워타올이..비를 맞아
마당 행거에 늘어져 걸려있는데..
잔듸위는 떨어진 잎들로 울굿불굿하고,,
그래도,,비가와서 그런지.기온은 더 없이 푸근한 아침이었습니다,

이웃은,,좋은겁니다,
이웃이 있어서,덜 외로운거구요,
미우니 고우니 해도,가차이 사는 이웃이 이곳에선,
가장 든든한거죠,,
한국에서도 아파트 이웃에 사는 엄마들끼리.
마실다니고 하던 생각하면,여기나 거기나,,사는건 좀 틀리지만,
그 정만은 ,같은겁니다.

비가 자주 오는 이곳에선,
키위들이 쿠키만들때 쓰는 밀가루로 수제비 반죽을 할라치면,
축축 늘어지는거이.영,,이기 아니지 싶지만.
얄팍한 수제비는 아니더라도,
김치 숭숭 풀어서,넣고,,얼큰하게 끓이면.
유학생 살림에..커다란 냄비도 없고,
김치담글때 써야지 하고 가져온 스탠양푼이에..
끓이는겁니다,
그 맛도,꿀맛인것을,
흔하디 흔한,야채,,한국보다 두배나 싼 쌀값...
그저 수저 몇개 더 놓으면,
여러가족이..배불리 먹는거죠,
식탁도 비좁고,,의자도 없고,
우리집은,,사람들이 올라치면,
늘상,,,마루에..러그깔고,,땅바닥에 다들,,모여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다들 그러죠,,
"옴마,,,꼭 피크닉온거 같아여~~~~

울 시엄니께서는,,늘 저더러,하시는 말씀중에.
"아가,,너는 손이 커서리..꼭 음식을 해도,잔치 음식만치로 하니.,,끌끌,,,
하셨는데.
서글픈,,이곳 살림살이지만,

여기서도 저는 먹는것 만큼은,넉넉히 해서 나눠먹습니다.


이웃으로 힘든 맘을 안고 사는 분이 계시다면,
이런날,,,...차 한잔함서,, 푸는게 어떠실지...^^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445 | 4시간전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99 | 5시간전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800 | 6일전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397 | 6일전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294 | 6일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246 | 6일전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353 | 6일전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254 | 6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388 | 7일전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370 | 7일전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03 | 7일전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682 | 7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 비자가 바로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의 칼럼은 오로지 AE…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228 | 7일전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에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왜 이런 과목을…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224 | 7일전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2012년 7월 15일, 유투브에 올랐으니 22년이 되었다. 오늘 조회해 보니 51억 5천만 여…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975 | 2024.06.08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542 | 2024.06.07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7.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53 | 2024.06.03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834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55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77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89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211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40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637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211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