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은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감사와 은혜!

0 개 3,460 NZ코리아포스트
사람들은 일상에서 여유와 기쁨과 만족보다 불만과 바램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경향이 더 많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자신의 주장과 기준으로 디자인하며 행복과 불행을 체험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무게를 자신에게 두느냐 남에게 두느냐에 따라 몸에서 발산되는 파장이 달라지고 느낌과 반응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딸과 아들을 결혼 시킨 어느 손님에게 단골 가계 주인이 물었다. “따님은 시집가서 잘 지내고 있습니까?” 손님이 대답하기를 “말도 마세요. 그 애는 복이 있는지 남편을 잘 만나서 남편이 밥도 해 주고 설거지도 해 주고 청소나 가사의 일을 대부분 도와준다고 하니 좋은 남편을 만났지요.” 이렇게 만족해서 자랑을 늘어 놓았다.

가게 주인이 이번에는 아들 소식을 물었다. “아드님도 잘 살지요?” 그러자 손님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기를 “말도 마세요. 그 애는 장가를 잘못 갔는지 돈 벌어 오는 것도 모자라 집안의 빨래는 도맡아 하고 청소며 부엌일이며 부인의 할 일 대부분을 하며 며느리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꼭 쥐여 산다고 하니 큰 문제에요.”

나에게 이익이 되면 좋고 조금만 힘이 든다 싶으면 투정을 부리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나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남한테는 철저하게 따지고 산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감사와 불만의 조건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도 보는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너그러울 수 있는가 하면 정말 옹졸한 마음으로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 은덕이 되고 원수가 될 수 있다.

육종암으로 고생하다가 폐암으로 사망한 일본인 의사 ‘아무라 가즈키오’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은덕을 모른다. 손이 있어서 뭐든 잡을 수 있고, 다리가 둘이라 어디든 갈 수 있고, 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낼 수 있고, 밥을 먹을 수 있고, 밤이 오면 잠을 잘 수 있는 것 얼마나 좋은가? 해가 떴을 때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울기도 하고, 웃을 수도 있고, 바람을 맞으며, 별을 바라보고, 꽃도 보고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도 듣고,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은덕인가?” 이렇게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 분은 근육이 마비되는 암에 걸리고 보니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하던 수많은 일에서 전부 감사하다는 모습을 발견했다.

손을 뻗쳐도 물건을 잡을 수 없고 다리가 불편해서 어디 갈 수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천식 환자들은 소리를 낼 수도 없고 밤이 되어도 잠을 못 이루고 파킨슨병은 안면이 자꾸만 마비되다가 웃을 내야 웃지 못하고 웃음을 잃어버린다. 그러니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인지 모른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란 책의 ‘헬렌 켈러’는 “시력이 좋으냐 나쁘냐는 문제가 아니다. 그저 외눈만 있어도 얼마나 커다란 축복이냐?” 이렇게 전하고 있다.

유명한 베스터 셀러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저자 지그지 글러(zig ziger)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전부 다 감사하다. 가족도 감사하고 이웃도 감사하고 모두 다 고마운 사람들이다.”고 한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래서 감사를 알면 은덕을 느끼고 체험한다.

고마움과 감사를 알고 느낄 때 그 사람은 서로가 소중해 지고 그 가정은 웃음이 넘치고 고운 말이 전해지고 행복해 진다. 가계 주인은 손님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를 알 때 좋은 상품으로 더욱 친절해서 사업도 잘 된다.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맛있는 음식도 생기고 여행도 가게 되고 골프도 더욱 성적이 좋아 진다.

오늘 아침 어느 내외분이 “스님! 저희들은 행복 합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그 외는……. 건강하고 자녀들 잘 되어가고 속상하게 하는 사람 없고…….”

“돈은 그냥 벌어지는 것이 아니고 십선업(十善業)을 10여년 꾸준히 닦아 환경을 잘 만들면 부자가 되요”라고 했다.

“은혜와 감사를 아는 것이 대비의 근본이요. 착한일의 시작이다. 은혜와 감사를 모르면 짐승보다 못하다.”는 <대지도론>의 진리를 생각하며 불만 보다는 감사와 기쁨으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92 | 5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67 | 5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72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9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4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8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7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8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4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0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6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32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1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7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