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얼굴이 안보이는 여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반쪽 얼굴이 안보이는 여자..

0 개 2,723 코리아타임즈
사람들마다 사진에 관한 징크스가 하나쯤은 있을듯 한데. 나는 유난히 사진찍는것을 좋아하는 편이지요. 나이가 들어감서 얼굴에 하나둘씩 늘어나는 주름살을 그림으로 확인한다는게 그다지 모 신나는 일은 아니건만, 그래도 그게 싫은건 아닌것을,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다보면, 늘 여권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거지요.

얼마전, 가지고있는 여권의 만료가 얼마남지 않는걸 우연히 알았지요,
하긴 비자만기는 잘 기억하지만, 여권이야 걍 넘기지 않습니까,
제여권을 이리저리 뒤척거리다,여권사진을 보는순간, 도무지 나란 사람은, 그냥 찍은 스냅사진은 입도 큼지막하게 나오고 ^^   못생긴 얼굴이지만 그래도 실물보다는 사진이 훨낫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케된일인지.증명사진같은건 그야말로 호러블으로 나오는겁니다,
한국서 가져온 운전면허증도 그렇고, 주민증도 그렇고,국제면허증도 그랬었고 뉴질랜드 라이센스 사진도 거의 삼순이 왔다였고,흑,
그래저래 그런 사진과는 인연이 거의 없는수준이었는데. 여권사진을 쳐다보자니..히구 참말로 가관인지고, 내 이참에 여권도 재발급받아야하고, 그김에 이뿌게 사진을 박아가지고 설라므네. 두고두고 한숨짓는 일은 없게하리라...일케 다짐했지요.

해서 대사관에 전화를 했더니. 여권발급도 시간이 4주이상 걸린다고 하두먼요,
비자만기도 얼마안남았고, 텀블레이크때 한국으로 가리라 했던 계획은 이차저차 사정으로 연말까지 연기가 되었던터라, 탱자탱자 할 처지가 아니었던겁니다,
해서 서둘러 서류를 대사관으로 보내기위해 인스턴트사진이란거, 그거를 찍으로 쇼핑몰에 갔는데...
코인으로 7블을 넣고 한방에 팍 찍으면 네장이 나온다써있대여. 그래 그기 낫겄다 싶었는데.그게 이리 큰 후회를 낳을지 누가 알았습니꺼,,꺼이.
우선 부스안에 들어갔습니다,
요기조기 찾아보니 코인넣는데가 있기에 거기다가 동전을 꼭꼭 집어넣고 무슨버튼을 눌러야 찍혀지나 함서 고개를 있는데로 숙이고 찾는순간,,철커턱!!!
순식간에 후래쉬가 터지고, 몇분후 사진네장이 툭 떨어지는데.
흐흐흐,,눈한쪽은 안보이고 보이는건 오른쪽 귀하고 볼따구니하고, 그빡에 없어여,,,,ㅠㅠㅠ
우쒸...하고는 다시 코인을 바꾸러 가서리 재도전을 했져, 그래 무시카믄 용감하다고,어쩌리..
이번엔 잘해보자,하고는 동전을 넣기전에 머리도 다시 매만지고, 표정연기도 쫌 함서,,얼굴을 화면중앙에 턱 갖다대고는, 코인을 넣었져,,그리고 퍼버벅!!! 후래쉬가 터졌슴돠,
근데...
근데..
나온사진은 그야말로 스크림....호러블,,,테러블,,
얼굴은 사진싸이즈를 이미 꽉 채웠고, 눈동자 동공은 공포에 질린것마냥 열렸고,
눈은 분명히 정면을 보았건만 가재미마냥 옆으로 시선이 잠시 가출한,,,흑,,,그런형상이었습니당,
오오.,,신이시여,거금 14만냥을 집어넣었는데. 어찌 이럴수가,,럴수가,
그냥 포기하고 전문사진샾으로 갈까 하다,, 그래..함 해보자,,삼세판이라 하지 않았느냐..
21만냥을 쓰더라도 내가 하고말리라...결씸했져,
다시 코인을 바꾸러 옆가게로 가니..이젠 못바꿔준다합디다.
다시 몇가게를 전전하다 바꾼뒤.. 심기일전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습니다,
고정의자니 일단 몸을 최대한 뒤로 뺐지요.(요거이 포인트입돠!!)
그리고 시선은 약간 옆을 보는거처럼 했습니다,(여거도 포인트임돠!!)
그리고 뒤에 배경은 하얀블라인더를 치고, 살떨리는 맘으로 코인을 넣었져,
하나,,둘,,,서이...파바박!!!!!
드뎌,,찍었습니다,

잠시후,,,
대학입시 발표보러 갈때보다 더 떨리는 맘으로 사진을 집어들었습돠,

치밀한 계획이 있었던 탓일까.^^
앞서 두번의 사진보다는 그래도 인간답게..
사람답게..나왔두먼요,
모 그래도 솔직히 말하믄,
아,,내가 이렇게 못생겼구나,,
절실히 뼈저리게 느꼇던 순간입니다..


사진을 봄서,,키득거리는데.
옆가게 한국인 아자씨 날보고 히죽거림서 말합니다,
"거기다 돈 꼴아박은 사람 많이 봤습니당,,,!!!!!!!"

허거덕!!!!!!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78 | 13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3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9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6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