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0 개 2,828 NZ코리아포스트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

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어떤 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수로 손자가 이불 밑에 있는 것을 모르고 떨석 앉았다가 깔아 죽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죽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어린아이의 어머니는 시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해서 몰래 어린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와서 남편한테 달려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남편은 죽은 아이를 보고 “이 불효자식아, 할아버지 마음을 그토록 아프시게 만들다니!” 하면서 그 아이의 뺨을 호되게 때렸다. 그랬더니 죽은 아이가 도로 살아나더라는 것이다. 이 일이 임금에게 까지 알게 되었고 그 부모에 깊은 마음을 기리기 위해서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라 때에 경주 모량리에 손순이라는 남자가 살았다. 아내와 함께 홀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어머님께는 좋은 음식을 드렸다. 그런데 어머님은 그것을 손자에게 주어 먹이고 당신은 얼마 잡숫지를 못했다. 게다가 어린아이는 할머니 음식까지 뺏어 먹기가 일쑤였다. 두 부부는 이것을 민망히 여기다가 하루는 부부가 공모 했다.

자기 어린아이를 내어다가 버리기로 마음을 모았다.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구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두 부부는 울면서 남편은 괭이를 들고 아내는 아이를 이끌고 어느 으슥한 산모퉁이에 이르러 생매장하려고 땅을 팠다. 그런데 뜻 밖에도 거기에서 이상하게 생긴 돌 종이 나왔다. 나무위에 걸어 놓고 두드리니 낭랑한 소리가 나서 들을 만 했다. 그래서 아이 덕 인줄 알고 그 돌 종을 가져다가 집안에 달아놓고 아이가 생각 날 때 마다 쳐서 울리니 그 소문이 퍼져서 나라에 전해지고 나라에서는 자초지종을 조사한 뒤에 크게 표창을 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 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효는 어떤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본다. 요즘도 이런 부부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독일 속담에 “한 사람의 아버지는 열 아이를 기를 수 있어도 열 아이는 한 아버지를 봉양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네 살 이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정말로 고마운 일은 전부 다 그 때 잠재의식에 메모리 되어 일생의 그림이 형성 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그 많은 신세를 져서, 오늘날 내가 있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최초의 선생이다. 사람은 가르치지 않으면 두발로 서지도 못한다. 나의 생각, 나의 의식, 나의 생활, 나의 습관등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대부분을 부모한테서 배우게 된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부모를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심지관경>에 보면 “사람은 어버이 살아 실 제, 가장 큰 부자가 되고, 안 계실 때 제일 가난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법문이다.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 기억 할 수 있다면 세상사람 누구도 불효를 저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나를 낳아 주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손들은 커다란 은혜를 입게 된다. 잘 키우고 잘 교육하고 성실한 사람이 될 때 부모 자식 간의 만남이 아름다워 진다.

신도들 중에는 이곳 뉴질랜드에 어머님을 모시고 와서 두 부부가 지극하게 모시면서 병 수발 들고 간호하면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고초가 얼마나 크고 노심초사 했기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몸이 망가지는 지도 모르게 정성을 다 하는 효심에 감동을 주고 이웃에 가르침을 준다.

어제는 외손자를 얻었다는 신도님의 전갈을 받았다. 두 분이 결혼해서 자녀 낳아 키우고 교육하고 결혼 시켜 이제 그 자녀의 아이를 얻었으니 두 분의 사랑의 결실이 대를 이었기에 얼마나 기쁨이 커겠는가? 태어난 아이를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 하시단다. 자신의 자식을 놓았을 때보다도 더 좋으시단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자식을 놓고 보니 이 자식을 어떻게 키울까 근심걱정이 앞서는데 비해서 손자 외손자들은 제 부모가 있으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의무가 없어서 그저 좋으시고 기쁘고 행복하시다는 심정이시다.

부처님께서는 <대집경>에서 “부모만 잘 섬겨도 부처님을 모시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2 | 8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48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72 | 8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29 | 8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39 | 8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0 | 8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0 | 8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59 | 9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9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9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3 | 9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1 | 9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9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2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6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