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여 오라 오지 않으면 내가 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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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여 오라 오지 않으면 내가 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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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살아가기.(길나서기)

이것에 와서,짐을 푼지 벌써 보름이 다 지나간다,
인적없이 시작하는 아침과,그보다,,더한,
정적으로 끝이 나는 저녁이..
얘들도 나도 조금씩 견딜만 해 진다,
처음엔 우리집에서 걸어 이십분 정도 거리에사는 아는이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시내까지 간다는건 생각조차 할수도 없었건만,,
오늘 나는 일찌감치 아이들을 챙겨,,길을 나섰다,

넘의 차를 얻어타고 다닐라치면,,
편하기는 하지만,신세지는게 맘도 늘 무겁고,,
늘 다니는 길도,,여가 어딘지..거가 어딘지..당최 격이 나질 않으니.
그저 내 발로 다리품 팔아 돌아당기다 보면,,
나침판 없이도,,동서남북쯤은 가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하루에도 열뎃번 비가와서,
어디 한번 나갈라치면,,하늘한번 쳐다보고,물한번 먹고 하는,,
병아리마냥,,,늘 목만 길게 빼고,창밖을 바라보았는데.
오늘은,,작정을 한것이다,,

두넘들을 앞장세우고,,
동네 길목 버스정류장에 서서,,버스시간표를 보니.
한시간에 한번꼴 다니는 시내버스가,,
우리가 도착하기 오분전쯤에 이미 가버린것이다,,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해봐야,,,시골버스처럼,,,열나절 기다려야,,
반가운 버스를 구경하는데...
한시간을 기다리느니..
그냥,,걸어가자고,아이들을 다독거리며..
나는,,가방에서,,해밀턴 지도책 부터,,펼쳐들었다,

이십여분을 걸어가는 동안,,내가 만난,,사람이라곤 고작해야,,
두명정도,,
그렇게 공원을 세개 지나고,,다시.또 큰사거리를 두개 지나고,,
애들은,,,무료하게 걸어가는게 질리는지..횡단보도에만 오면,,
서로 지가 먼저 버튼을 눌르려고,,,아구아구 쌈을 한다,
아무데서나,,적당히 무단횡단이 가능한,,이곳,,
과속이 없는 동네라고 들었건만,,
무법자처럼 쌩쌩 달리는, 자가용들,,
간혹,,젊은 키위녀석들이 모는 차들이 지나가면,,
우리를 보고,,정적을 울리거나,,더 심하게는,,뻑큐 하며,,
비아냥 거린다,,
아이들은 왜 저사람들이 우리보고 저러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냐고,,
다그치지만,,,다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던가,
그냥 가만히 모른척 하라고,,얼버무린후,,내가 한 말이 옳은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국서 살때 우리동네 후미진 구석에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아주 심심치 않게 걸어가는걸 볼수 있었는데..
대개는 3D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이었지.
운좋게 맘좋은 한국사장을 만난 사람은,,그래도,,타국에서 고생한 보람을,,
느꼇을터이고,그렇지 못한,사람은,,프레스기에 손가락이 잘려나가도,,
한푼 보상도 받지 못한채..
그렇게 울분을 삭혀야 했을지도,,
우리도,이곳에선,,엄연한 이방인인것을,,,,

내가 사는 동네는 해밀턴 이스트쪽인데.
시내까지는,,차로,,삼십분 내외..걸어서는,,나같은 사람은,,한시간이 넘을테고,
장정이 걸어가면,,반시간이라도,,가능할터,
우리는 더군다나,,잘 알지 못하는길을 찾아가야 했기에..
우리가 시내에 도착햇을땐..두시간여가 훨씬 지나고 있었다,

걸어가는동안,,,세컨 핸즈 가게마다,,기웃거리면서,
아이들 테디곰 하얀걸 1달러에 건졌고,,
부엌에서 쓰는 접시 8장셋트를 7블정도에 건졌으니.
뉴질에 온날부터,,맛붙인 세컨핸즈샾 순례에 나는 이미..
재미를 붙이고 있는것 같았다,
눈이 보배라고,,
내 눈에 보이는건,,죄다 신기하고,그리고 값진 진품이상으로 보이니..
누가 쓰던 물건을,,후지다 했던고,,

그렇게 한보따리 건진 비닐봉다리를,,가게주인에게..
돌아올때 찾아가겟노라 하고,맡긴뒤..
다리아프다는 아이들의 투정도 들은척 만척,,,나는,,이미..
시내로 들어서기 위해..와이카토 강을 건너는 다리위를 넘고 있엇다,

아래로는 패들보트가 유유히 다니고,,
길 건너 저편엔..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수상가옥같은,,별장들이 보이고,,
손이 시릴만치 차가운 날씨에..빗방울 마저,,간간히 뿌리건만,
앞서 가는 키위 아줌마와 아이들은,,신발조차 신지 않았으니.
한겨울에도,,장딴지 퍼렇게 내놓고,다니는 동경의 아이들과,,
이곳 뉴질의 아이들은,,한치도 다름이 없었다,,

우리아이들을,,,슬며시 돌아보니..
큰넘은,,두터운 외투에..솜바지 까지..
작은넘은,,스키바지에..스키털모자까정,,,히구히구,,
하긴 것도 우리멋이다,싶었다..슬며시 애들에게 다가가,,

"니들,,자켓 하나는 좀 벗자,,,니는,,모자좀 벗고,,,하니.
"엄마,,추어여~~~~ 함서,엄살을 떤다,
그저,생긴데로 살아야하고,키운데로 키우는거지..
갑자기.싸고 키운 넘들을,들강아지 처럼 할수는 없는거,,,
하나씩 하자 싶어,,,이내 고개짓을 해본다,

시내에 들어서자 마자,,내가 들어간곳은,,A&Z Bank ....
한국서 올때 여행자 수표을 바꾸지 못해..교보빌딩 15층인가에 있는,,
A&Z에 가서,미리 카운터를 트고,송금을 했었는데.
여기와서,,책커를 쓸려고 하니..
내가 만든 계좌가 saving 계좌인지라..수표책을 받지 못한것이다,
이것도 다 경험이라고,,용기를 내어,,은행을 찾아간 나는,,
세이빙을 체커로 바꾸니 수표책도 일주일이나 이상 지나야
집으로 배달된다 한다,,이구,,모가 그리 복잡한 거시냐,,
말도 잘 안통하건만,,오만 액션 다 취해가며,,간신히..
끝말잇기하듯,,그렇게 직원과 말을 이어갔다,

다시 나는 전의를 가다듬고,,은행직원에게 동사빼고 전치사 빼고,
꼭 들어가야할 명사는 집어넣고,,말을 햇지.흐,
"그러믄,,밴커책크라도 끊을수 있습니까???
직원왈,,당근빠따쥐...
또 직원왈,,,근데 수수료 붙는거 알죠????
나왈,,,"당근빠따쥐.....
수수료가 얼맙니까???? 한껀당,,,5블!!!
아이들 학교가 두곳이니..그럼 10블이군,,,
나는 메모지에..받을 학교이름을 적고,,각각의 학교에 들어갈,,금액을,,
숫자로 적어주니..
얼굴이 큼지막하게 아주 훤하게 생긴 키위아줌마,,,단박에..OK,,,한다,

저만치 의자에서,나를 신기하게 봄서,,울엄마가 어찌하나,,쳐다보던,,
우리의 아들들,,
,,,,
내가 손가락으로,,오케이 싸인을 보내자,,
웃는다,

그렇게 장장 두시간을 걸어나온 우리의 시작은,,은행일 하나 해결하는 걸로,,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은행문을 열고 나섰다,
작은넘왈,,"엄마,그럼 우리 맥도널드가서,점심 먹어도 되요?????
"좋다,,,내 인심썻다,,가자,,,
한국보다,훨씬 긴 감자칩과,,두넘이 먹어도 배부른,빅맥버거를,,아이들은,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나는 반도 채 못먹고,그저 집에 두고온,,
김치찌게만 생각이 났으니..
아,,키위의 생활은 이제부턴디...흠마,멀고도 험해라아~~~~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앞서 걸어오는 아시안을 보면,,슬며시 궁금해진다,
저사람이 중국인인가,,일본인인가,,한국인인가..몇번 보다보니.이제 척 보면,,
감이 잡히니..
아무리 누런황색인종이라고 하나,
엄연히.조선여자가 훨 이쁜것을,,,또 다시 체감하는 순간이다,헉,

워낙에 일찌감치 집을 나선지라,,
아직도 시계는 한낮의 중간쯤밖에 안지나고 있다,
"얘들아,우리 해밀턴 도서관 가자,,,,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도서관은,,문 입구에서부터,,
나를 사로잡는게 있었으니.그건,,퀼트로 만든 타피스트리들,,,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다,,, (지가 직업이 퀼트샘입니다^^)
아이들을 찾으니..이미 아이들은,,컴터앞에 자리잡고 앉아있다,
멤버쉽 코너를 찾아가니..
이거저거,쓰라는것도 많고,,도서관 카드하나 만드는데..시간이..반나절은,,들지 싶다,
아주 친절한,키위직원은,아이들 이름을,,몇번이고 반복해서,발음하더니..
카드가 나오려면 일주일 기다려야 한다는 말과 함께..
도서관 안내책자를 내게 건내준다,,
신청서를 작성할때...내가 살고있는 주소외에..비상연락할만한,,다른집 주소도 ㅡ,
함께 기재하면,,책을 빌려갈수있는 한도가 많아진다는 말과 함께..말이다,

아이들은, 만화책이 있는 코너의 카펫바닥에 앉아서,,이미 책을 보는데 정신이 읍고,
나는 퀼트매거진이 있는 한쪽 구석자리를 차지하고는,,
지친 다리를 쉬게 했다,,

이제 하나씩 해보는거다,
첨에 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나와 같으리..
아닌척 해도,,심장이 벌렁거리는것 같은 두려움은,,
누군들 없을까....
내가 영어를 못해서 미안하다고,,이곳 키위에게 말을 해보라,,
아마도,열에 여덟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 노,,,나도 니네 나라말 잘 못하잔아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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