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0 개 7,003 NZ코리아포스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규모 6.3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건물 파괴로 정부는 비상사태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북동부 지역이 규모 9.0의 강진과 높이 10m에 달하는 쓰나미로 초토화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성 유출로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고 시민들은 피폭을 우려해서 피난 행렬을 이루고 일본 정부는 페닉 상태에 빠져 있다.

자연 재해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것인지 허탈해 진다. 각종 전자와 핵무기를 개발하고 첨단 과학으로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항법장치를 마련하여 유도 미사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고 전 세계를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휴대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손 안에 쥐고 있는 첨단시대에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단 말인가?

이번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인간이 쌓아 놓은 터전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고 영화 ‘해운대’와 미국의 히스토리채널의 다큐 ‘인류 멸망 그 후(Life-After-People)’를 보는 것 같았다.

인간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재앙을 보면서 어쩜 가상의 영화 ‘해운대’가 이렇게 현실화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영화는 일본 서쪽 해역에서 규모 8.5강진이 발생해 대마도가 가라앉고 최고 속도 시속 700㎞ 높이 10여m 초대형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근 상가와 초대형 빌딩을 덮친다는 내용으로 2009년 만들어 10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다. 이처럼 영화의 내용이 일본에서 현실이 되자 부산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특히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를 호소한다고 한다.

인류-멸망-그 후-(Life-After-People)는 영화가 아닌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인데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했다. 감독 데이빗드 브리스는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의 가설에 의해 만들었다. ‘만약 인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문명과 자연을 떠안게 된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까? 인간이 뿅! 하고 지구에서 사라지면 고통 받는 지구가 금방 되살아날까? “발전 시설에 연료를 계속 공급할 사람이 없다면 기계 문명은 어떻게 변할까?”를 그린 다큐이다.

<인류 멸망 그 후>는 장장 2시간 동안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역사를 답습하고 미래를 예견한다. 토목공학, 식물학, 생태학, 생물학, 지질학, 기상학, 고고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류가 사라지고 난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백 년 후, 천년. 이천년 후. 지구의 모습을 그려 낸다.

인류가 사라진 첫날 세상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암흑으로 변해가고 10일이 지나면 슈퍼마켓에 진열된 과일들이 썩어간다. 6개월이 지나면 도시의 패권은 야생동물들에게 넘어가고. 1년이 지나면 건물들은 식물들로 뒤덮이고 균열이 생기고 5년 뒤 풀밭과 정원은 숲을 이룬다. 10년이 지나자 바다가 활기차게 살아나고 20년 후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대부분 지워 진다. 100년 뒤에는 자연적인 산화 작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자료들 소멸된다. 200년 후엔 대도시의 거대한 구조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500년이 지나면 인간이 만들어낸 구조물은 모조리 무너진다. 1000년의 시간이 흐른 후 도시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 1만년이 지나면 인간의 자취는 완전히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인간이 사라지자 지구와 생명체들은 가장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회복되고 살아난다.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통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지구의 자연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인류 탄생 이전에도 지구에는 이미 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했고 인간이 사라져도 여전히 다른 생명체들이 잘 살아갈 것이다. 인간은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고 그저 수많은 지구 생명체 중 하나인데 인간들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탄소를 배출하여 기후 변화를 가져오고 지구 온난화에 의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고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가 얼마나 많은 화석연료의 과소비를 견뎌낼 수 있는지 재생능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 재앙은 일본의 피해보다 더 크게 끝없이 되풀이 된다고 하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38 | 3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35 | 3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65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6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2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4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내가 얼마나 외로운 영혼인지 알게 한다고요는 침착한 눈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보게 하고내 육신야말로 얼마나 가난하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에밀 미네프 셰프의 템플스테이르 꼬르동 블루 런던 에밀 미네프(Emil Minev) 학과장 셰프가 한국 사찰에 머물며 불교전통…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6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청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찬 전화벨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깼다.(이런 시간에 웬 전화? . . 오늘밤 단잠은 틀…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동포간담회에서 한인회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는 수많은 교민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국인이어…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약 3,700km 떨어진 외딴 섬 — 이스터섬(Easter Island), 혹은 라파누이(Rapa Nui). 이 작고 고립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된다.“모든 상황에 하나의 클럽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바람의 방향, 거리, 잔디의 상태, 장애물의 위치 등은 매 …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도 이민법의 특정한 조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세부조항들이 궁금해…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무사고자’에게도 인상이 오는 이유“나는 사고도 안 냈고, 클레임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보험료가 또 올랐네?”아마 많은 교민…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7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잠을 잔다 해도눈치 볼 일 없어 좋다일찍 눈 떠지는 날은할 일이 없어도괜히 부지런한 것 같아그것도 좋다수염은 게으른 몫으로 두…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호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루아페후 산(Mount Ruapehu)과 타우포 호수(Lake Taupo)는 마오리 전설…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고용된 피고용인라는 고용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우버가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이 고용법원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우버의 청구…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3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대화▲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유학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79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길어야 좋고, 키도 가방끈도 길면 좋지 않은가? 그런데 말이 길어 좋은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끝으로~” 하고는 5분을 끄…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5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어스(RSV•Respiratory Sync…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27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는 시기는 많은 학생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아직 Year 8의 학사 일정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 2월의 컬리지 입학이 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0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려운 영역이다. “열심히 쓰고 분량도 충분한데 왜 Achieved인가요?”, “Merit과 Excellence의 차이가 무…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2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계만 존재하지 않는다. 공립학교 대부분이 채택한 NCEA, 일부 사립학교에서 운영하는 IB, 그리고 영국식 교육 전통을 바탕으…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의 시각으로 보는 요즘의 뉴질랜드 정부와 이민부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