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0 개 2,224 코리아타임즈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지적 재산권 중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폭넓은 영향을 받는 권리로 상표권을 들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물건을 수입하고자 할 때나, 물건을 수출 하려고 할 때. 심지어는 자기 가게의 이름을 간판으로 만들고자 할 때 영향을 받는 것이 상표권이기 때문이다. 한편, 뉴질랜드의 상표권은 한국의 상표권 시스템과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제대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한국의 상표권은 등록 우선주의를 원칙으로 하여 등록되지 않은 상표에 대한 보호가 매우 약한 반면, 뉴질랜드를 비롯한 영미법계의 상표권 시스템은 상표 등록을 통한 보호와 부당경쟁 행위 (Passing – off)를 통해 등록되지 않은 상표도 보호해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상표 등록의 경우는 한국의 경우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먼저 등록 한자에게 상표의 사용권을 부여하는 것이고, 부당경쟁 행위라 함은 등록되지 않은 상표라 할지라도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상표 자체가 일정한 지역 또는 소비자들에게 일정한 수준의 명성을 얻었을 경우 보호 받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부당경쟁 행위는 해외에서 잘 알려진 물건이나 상표가 아직은 뉴질랜드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소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한국 상표의 물건이 한국인들 사이에 인지도를 받고 있지만 원 제작자로부터 상표 이용 허가를 받지 않고 뉴질랜드에 들어와 있다고 하자. 이 경우 정식으로 원 제작자로부터 이 A 상품을 수입하는 권한을 받은 사람은 설사 시장에 늦게 진출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부당경쟁 행위를 통하여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 했다고 주장 할 수 있다. 부당경쟁 행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상표의 명성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 하지만, 보편적으로 널리 통용 되고 있는 상품이나 상표 등록이 거부 된 상표의 경우도 이를 통하여 상표권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반면에 상표 등록은 등록과 동시에 상표의 명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유추 하는 것으로 이해 하면 된다. 한편, 상표의 등록이나 명성과 관련하여 상표라는 것에 왜 지적 재산권을 부여 하는가 라는 의문이 많이 제기 되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경우 1984년 Villa Maria v Montana Wines 판결에서 Court of Appeal이 판시한 “소비자가 상품의 원산지와 제작자를 알 수 있도록 하여 상품의 질을 판단 할 수 있는 잣대가 되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이해로 받아 들여진다. 영미 법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원산지 표시”, “표시가 만들어 내는 심리학적인 기능”과 같은 방식으로 상표에 대한 지적 재산권의 부여를 정당화 하고 있다. 심지어 시카고 학파의 랜데스와 포즈너는 “상표권은 소비자들이 높은 질의 상품을 찾아 시장을 헤매고 돌아 다니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표권이 단순한 상품의 질을 표시하는 기능 때문에 지적 재산권의 가치를 지닌다는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부족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캐릭터 상품을 비롯하여 상품의 질과 관련 없이 상표 자체의 브랜드 파워만을 가지고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우와 같은 부분은 상표권의 가치가 이전의 상품의 질을 판단하도록 하는 척도라는 것에서 한 단계 다시 발전 했음을 알려준다.

‘ 본 칼럼의 저자는 사전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 위 글의 내용에 따라 행해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제공 양광모 변호사
Lowndes Associates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77 | 13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3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9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