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 배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사랑과 나눔, 배려

0 개 3,091 NZ코리아포스트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뜻 있는 교민들이 걱정하고 지켜보고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어 침해할 수는 없지만 서로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으로 청원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상생과 공영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이웃과 단체는 홀로 존재하며 성장할 수 없고 함께할 때 변영하고 행복하다. 많은 숲과 대기가 오염 된다면 수질까지 오염되어 그 속에 존재하는 대상은 홀로 아무리 맑고 깨끗해지려고 해도 맑고 향기로워 지지 않는다. 전체 속에 한 부분이므로 전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할 때 그 대상도 비로소 건강하고 평안하다.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들이 탈 없을 때 나도 근심 걱정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평온해 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나 보다 남을 먼저 챙긴다.

198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경주가 시작되고 두 시간 쯤 지나서 선수들이 결승점으로 들어온다. 대부분 한참씩 뒤쳐지고 맨 앞에서 뛰는 사람은 둘 뿐이었다. 1킬로 만 더 뛰면 우승인데 일등으로 뛰던 선수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서 절룩거리며 뛰려고 애를 써도 다리에 쥐가 나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고지가 눈앞인데! 얼마나 노력하고 기다리던 우승인데 이대로 쓰러져서는 안돼! 아무리 외치지만 런닝이 시원찮다.

그 뒤에는 2등이 달려오고 1등을 따라 잡으려고 죽을 힘을 다 하면서 뛰는데 1등이 절룩거리고 있으니 이제 우승은 뒤 따라오던 이 선수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앞 선수가 절룩거리고 있는 지점에 2등 선수가 달려간다. 그대로 달려가면 우승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1등 선수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어깨동무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함께 골인 지점까지 와서는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졌던 앞 선수를 먼저 들어가라고 밀어 주었다. 2등으로 뒤 따라오면서 그 기회를 살려 우승할 수 있었는데 그는 우승을 포기하고 양보 했다. 그 마라톤 대회가 이 일로 인해서 장엄해 졌고 2등 선수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많은 박수갈채 보냈다. 관중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사람도 많았다.

얼마나 우승을 하고 싶었겠는가? 그러나 그는 1등으로 고생하며 그 많은 나날을 준비해 오면서 달리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낮추고 양보했다. 그는 우승은 못했지만 2등이 1등 보다 못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특별 모범상을 받았고 스포츠 정신의 금자탑으로 세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무엇을 이루려다 사람이 다쳐서 쓰러지면 낙심이 크고 절망이 찾아온다. 이럴 때 조금만 잡아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일어설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나눔과 사랑과 배려이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말도 나눔이고, 버려진 아이를 살피는 것, 눈 안 보이는 시각 장애인한테 길 알려주는 것, 남이 바빠서 급하게 전화 했을 때 저도 바쁘지만 자기 일 제쳐두고 연락이 닿도록 애써 주는 마음,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는 것, 위로의 말을 전하는 일, 등이 나눔과 사랑이고 베품이다.

이번 슈퍼시티에 시의원으로 구위원으로 출마한 두 후보자에게 교민들의 좀 더 관심 있는 나눔과 사랑이 있었더라면 교민들의 권익을 소수민족의 문제들을 위해 제도권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이 생각 하는 느낌은 아닐 것 같다.

앞으로 한인 국회의원도 재선 삼선 롱런하고 또 다른 국회의원이 탄생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수준으로 나아간다면 걱정이다. 한인 국회의원이 없을 때 우리는 중국 국회의원에게 우리의 문제점들을 애걸하지 않았던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끔직하다.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한인회와 코리안 가든도 서로를 극복하고 손잡고 상생으로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나만이 생각하는 느낌만은 아닌 것 같다.

교민사회를 맑고 깨끗하게 하려는 단체나 개인들도 이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균형을 잡아갈 때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 지고 교민 사회의 환경이 맑고 향기롭고 넉넉하고 살기 좋은 민족이 될것이다.

<아함경>에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라는 유명한 연기적 진리의 말이 절실히 떠오른다.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적으로 탄생과 발전해 가고 소멸과 헤어진다는 뜻을 음미해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48 | 9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291 | 9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32 | 9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45 | 9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75 | 9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4 | 9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63 | 10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9 | 10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19 | 10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5 | 10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7 | 10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3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0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0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08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79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1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8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