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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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Ⅶ)

0 개 1,911 코리아포스트
이 친구는 요즈음 특별히 자기 단체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페어 트레이드 굿 (Fair-Trade Goods)’으로 지원국에서 생산자들로부터 적절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여 ‘Peace Winds Shop’이라는 온라인 숍을 통하여 판매하여 창출된 수입으로 그들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들에게 일시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스폰서로부터 협조를 받아 실질적으로 대상국에 필요한 아이템들이 무엇인지 찾아 내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며칠 후면 프리타운 항구로 일본에서 선적된 엄청난 물자가 입항되는데,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프리타운 대학을 새로이 일으키기 위하여 일본에서 운영되는 여러 관련 회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컴퓨터, 발전기, 학용품 등 꼭 필요한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물자를 여기까지 싣고 오는 비용도 협력 선박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전문가를 양성하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모습과 미래 지향적인 사업추진, 홈페이지나 잡지를 통하여 스폰서를 찾고 관리하는 체제나 시스템 등을 보면 머지않아 일본이 국제 기구 및 구호 기구에서도 선두적인 역할을 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대서양을 가슴에 앉고

“나는 아마 1년도 근무하기 힘들 것 같아.”

현지 생활이 적응되기 전 동료들과 만나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곤 했다.

이럴 때 마다 그들은 “모두들 처음에는 다들 그래. 그런데 6개월이면 6년, 1년이면 10년은 있게 될걸.” 그렇게 이야기하곤 했다. 이 말이 틀리지도 전부 맞지도 않았지만 하루하루 지내기가 어렵게 느껴지던 시에라레온에서의 생활도 2002년 1월에 시작해서 벌써 만 3년을 향해 가고 있다.

첫해에는 자연 환경, 가족과의 떨어짐에서 오는 외로움, 질병, 숙식 문제 등 여러 가지가 많이 힘들었다. 한국을 떠나 올 때 가졌던 그 포부, 유엔의 푸른 깃발아래 세계 평화를 지키고 초토화된 국가를 재건하는 일선 국제 공무원으로서 가졌던 커다란 자긍심과 명예심은 열악한 환경으로 점차로 희미해져 갔다. 이렇게 나약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 자문자답하고 다짐하면서 위안을 갖는다.

“유엔 직원으로 선발되기를 얼마나 기도했던가? ”

‘내가 관리하는 업무가 직접 한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긍지와 보람’

이 시간에 브라운스 베이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며 학교로 가고 있는 두 딸들

‘아빠 자랑스러워요, 저희들도 아프리카에서 아빠와 함께 병들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고 싶어요.’

그래, 힘을 내자! 그리고 날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

유엔의 푸른 여권을 받던 날 벅차 오르던 그 첫 마음을 가지고!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 번개가 치는 어두운 구름의 뒤편에도 이글거리는 태양이 숨어 있듯이 이제 시에라레온에도 평화가 찾아 왔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도움 아래 대통령 선거도 민주주의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사회 곳곳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파괴된 도로도 유엔에 의하여 보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고 아직 아무런 시설도 갖추지 못했지만 학교들도 문을 열고 있다.

프리타운의 유명한 룸니 바닷가 축구장도 휴일이면 공을 차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오늘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석양이 드리워진 대서양 바닷가를 달리고 있다.

사무실로부터 불과 몇 십 미터 떨어진 이 곳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비가 오는 날이나, 날씨가 너무 덥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한 번 정도 쉬고 싶어진다. 그러나 왕복 6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뛰면서 매번 갈등을 한다. “오늘은 피곤한데 여기서 그만 걸어갈까? 아니야! 조금만 쉬었다가 갈까? 아니야! 끝까지 뛰어야 해. 여기서 그만 둘 수는 없어!”

이젠 매일 왕복 6킬로미터를 뛰는 것이 나 자신과의 작은 약속이 되어버렸다.

이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더 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조깅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또한 도전이기도 했다.

나는 이 작은 도전을 통해 나의 인생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낀다.

오늘도 저 넓은 대서양을 바라보고 뛰면서 나는 외친다.

“도전하라(challenge)! 도전하라! 그리고 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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