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문제인가 아닌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문제인가 아닌가?

0 개 3,267 NZ코리아포스트
* 얼마 전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치고 나서, “후위에서 상대방 전위를 향해서 볼을 강타하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것은 규칙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그리고 어느 정도는 가치판단에 속하는 문제이다. 테니스에서 볼을 쳐서는 안되는 방향에 관한 공식적 규칙은 물론 없다. 따라서 규정상으로는 하등 문제가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제거리(risk 또는 trouble)가 될 수 있다.

* 우선, 후위에서 상대 전위를 향해 강타한 볼은 상대 전위 발리 기술의 수준여하에 따라 실점할 수도 있고, 상대 전위를 겁먹게 만들거나 다치게 할 수도 있다. 그런 리턴은 발리를 잘 하는 상대 전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너무 무모하거나 모험적인 샷이다. 반면 상대 전위가 발리에 미숙하고 빠른 볼에 대하여 빨리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그런 리턴은 종종 위협적으로 느껴져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화나게 만들 수 있다.

* 일반적으로 후위에 있으면서 상대방 전위를 향해 볼을 강타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베이스라인 부근에서의 스트로크 리턴보다는 서비스라인 부근으로 뛰어 들어오면서 공중에 떠 있는 볼을 직격탄으로 날릴 때이다. 전위로 뛰어 들어오면서, 또는 전위에 있는 상태에서 바로 앞의 상대방 전위의 몸을 향해 오버헤드 스매시를 한다던가 곧바로 스트로크 발리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런 식으로 볼을 치면 상대방 전위가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껴 그 볼을 피하게 되지만, 워낙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그 볼에 맞기 쉽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버헤드 스매쉬나 스트로크 발리로 친 강한 볼은 바로 앞에 있던 상대방 전위의 얼굴이나, 눈굴, 가슴, 또는 급소 등을 맞혀서 심한 고통을 주거나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

* 전위(서비스 박스 안)에서 득점하기가 가장 쉽고 또한 스마트한 리턴샷은 상대방 몸을 겨냥한 보디샷(body shot)이 아니라 그의 옆으로 빠르게 빠져 지나가는. 또는 상대방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패싱샷(passing shot)이다. 전위에서 상대 전위를 상대로 이런 식의 패싱샷을 하면 매우 빠른 속도의 볼이 아니더라도 득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상대 전위의 몸을 겨냥해 볼을 강타하면 잠재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크다.

* 잠재적인 득은 상대방 전위가 그런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설사 그런 식의 거친 어프로치샷으로 득점을 했다손 치더라도 피차 마음이 불편함을 피할 수는 없다. 또한, 상대방 전위가 방어본능으로 볼을 막은 것이 도리어 성공적인 로브가 되어 실점할 수도 있다. 특히 상대방의 어프로치샷 동작을 보고 그 볼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노련한 선수들에게는 그런 식의 위험한 볼은 도리어 화근이 된다. 그러나 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습관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손실은 포인트 면에서 별로 소득도 없으면서 게임매너 면에서 미움을 사기 쉽다는 점이다.

*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의 의도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전위에서 자기가 강타한 볼이 상대 전위를 향한 보디샷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말과 몸짓으로 금방 미안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고, 상대방도 금방 수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서비스라인 부근 또는 그 안에서 공중에 떠있는 볼을 칠 때면, 의도한 것은 아닌데도, 거의 언제나 네트 너머 전위의 몸을 향해 치는 습관이 있다면 그런 습관은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런 습관이 자리 잡게 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심리적인 것이다. 즉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는 또는 위협을 느끼게 하는 강타를 통해 득점을 하고 싶은 공세적인 마음이다. 이런 마음은 거의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므로 게임 중에 볼이 날라 오면 의식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 이런 심리적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자각하여 의도적으로 없애는 훈련을 반복하라고 권하고 싶다.

* 다른 하나는 기술적인 것이다. 스트로크 발리건 오버헤드 스매쉬이건, 어프로치 강타를 할 때 그 볼의 방향을 상대 전위의 몸 쪽으로 밖에는 콘트롤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이를테면, 오픈 스탠스를 한 상태에서 오버헤드나 스트로크발리를 하면 그 볼은 거의 언제나 대각선 방향의 상대 전위에게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점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어프로치할 때의 후트워크 방식을 스퀘어 스탠스로(square stance) 바꾸어 연습을 해야 한다.

* 결론 : 후위는 특별한 찬스나 위기가 아닌 한 상대 후위에게 깊숙이 리턴하는 것이 최선이다. 베이스라인에서 상대방 전위에게 볼을 치는 것은 실례이거나 실점하기 쉬운 리턴이다. 모든 샷을 어프로치샷의 기회를 삼고, 전위로 들어오면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에는 보디샷이 아니라 빈 공간을 향한 확실한 패싱샷을 하도록 연습하자. 거기에 상대 전위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한 샷의 묘미가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98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74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33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71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80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02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4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98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9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8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39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0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6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6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2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72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3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2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9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2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33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6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0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8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