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얻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제일 얻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

0 개 3,373 코리아포스트
한해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숨차게 달려온 12달의 순간 순간들이 삶의 고비이고 기쁨이고 희망이었습니다.

새해 1월 벽두에는 잘 살고자 다짐 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마지막 달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오래된 신도님이 사찰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난날을 회고 하고 반가워하면서 지갑 속에서 호신용 불상 사진을 꺼내어서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조그마한 불상 사진 뒤에는 삽화 그림과 함께 “고불 미미소(古佛 微微笑) 0 0 0에게! 1980년 12월10일 동진 합장”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그 당시 그 분에게 수호신으로 휴대하고 다니시라고 하면서 제가 선물한 것인데 그 분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이제껏 가지고 기도하고 있었으니 그 분의 정성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저도 보람을 느꼈고 잔잔한 감동과 남을 배려하는 소중함 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긴 세월이 며칠 전처럼 잠깐 이었습니다. 그 분은 60환갑을 이제 갓 넘기시고 계셨습니다. 몸은 표가 나는데 마음은 전혀 늙지 않고 옛날 그대로 이었습니다. 외동아들은 그 옛날 절에 다닐 때 4살로 어머니 손잡고 다녔는데 이제는 공부 다 하고 결혼해서 직장 구해서 살림을 나갔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정다운 얘기를 나누다가 음력 16일의 보름 달이 산 위로 둥글고 밝게 솟아오르자 산사에서 보는 달이 유난히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감상하고 자연이 주는 서정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저 달이 하늘에서 둥글고 밝게 빛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러냐고 묻기에 제가 답하기를 “저 달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그 마음들이 본래는 둥글고 밝았는데, 태어나고 성장하고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랑과 부와 명예와 권력을 알고부터 더 많이 가지려고 탐내고 분노하고 어리석은 행위를 많이 해서 마음이 어두워지고 쭈그러들고 모가 나서 잠시나마 저 밝고 둥글 달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달과 같이 회복하라는 의미입니다”라고 했더니 스님 말씀이 맞다고 하면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은 나이가 들었어도 모습이 단아하였고 표정이 맑았습니다.

친구 분과 함께 오셨는데 그 분은 여류시인으로 새해에 자신의 시집이 출간 된다고 자랑스럽지 않게 담담히 겸손하게 전하는 모습이 선한 얼굴 이었습니다. 남의 말을 잘 경청하고 미소로 답하고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때때로 자신의 의견을 진정성 있게 전달 해 주셨습니다.

저녁 공양과 작설차와 오룡 차, 보이차, 홍차를 대접하고 작은 선물을 드리면서 환송해 드렸습니다.

세월이 가고 만나지 못해도 잊지 않고 기억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젊음이 멈추지 않음은 달리는 말과 같고, 사람의 나이 들어감은 흐르는 물보다 빠르다, 세월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오늘은 살았다고 하지만 내일은 기약할 수 없다”고 <범 망경>에서 말씀 하셨습니다.

또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지런하게 일하고 정진하고 게으르지 말고, 함부로 잠자거나 놀거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부질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뒷날에 크게 후회하게 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얻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겸손하고 인내하고 성실히 살아야 하는데 한해의 끝 부분에서도 보수와 진보와 여야가 서로를 부정하고 노사가 갈등하고 가족이 반목 한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그러면서 발전하기도 하지만... 금년을 잘 살았는지 보람된 일이 얼마나 되는지 이룩한 성과가 무엇인지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야 합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761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58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346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40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53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86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75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83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15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6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29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28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2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5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6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1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17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83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25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21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9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