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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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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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람이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탄을 그만두라. 구름 뒤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시인 롱펠로우의 말입니다. 그는 좋은 교육자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그의 흉상이 걸려 있는데, 미국인이 사랑하는 이상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말은 단순 명쾌하고 낙천적인 미국인이 좋아하는 인생관이 표현된 말입니다.

롱펠로우는 말년에 부인의 불행한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는데, 고통을 견디기 위해 시작한 단테의 ‘신곡’ 번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성경의 열왕기상 19장은 선지자 엘리야가 낙심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사악한 이세벨 왕비에게서 도망 나온 후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해 있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그는 하나님께 자기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그의 육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돌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엘리야에게 그가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희망이 없이 사는 사람은 자살하기 쉽습니다.

당신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새로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첫 단계는 당신 육신의 필요를 돌아 보는 것입니다. 로뎀나무 아래 지쳐 있던 엘리야를 위해 천사가 한일은 그에게 떡과 한잔의 물을 먹인 후 잠에 떨어져 있던 그가 일어나면 또 먹이고 재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충분히 육신의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심신이 지쳐 있을 때 우린 우울해진 나머지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직 나만 남았구나~” 탄식한 엘리야처럼. 그러나 상황은 다르지만 믿음을 지켜 가던 칠천의 용사들이 숨겨져 있음을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나 혼자만의 경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육체와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육체가 지쳐 있을 경우 우린 마음의 힘을 자연히 잃을 수가 있으며 악 한영의 지배를 받을 수가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세상은 실적주의 공로주의 사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요구하고 또 그것으로 사람을 평가 합니다. 그래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정당화 된다는 생각의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겉보다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과정과 동기를 더 중요시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의 욥이라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자식과 재산과 건강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이 찾아와서 하는 말은 위로는커녕 “지금 이 현실은 너의 죄의 결과다 그러므로 네 죄를 시인해라 그리고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라”라고 말하는 것 이였습니다. 아내 조차도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절망의 끝 이였습니다.

지금 세상도 우리에게 그렇습니다. 그럴 때 욥이 말하길 “주신분도 가져 가신 분도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코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이전보다도 갑절의 복을 받았던 것 입니다. 마음의 고단함과 괴로움, 절망이 어쩌면 성취를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온 것이라면 이제 그것을 내려놓고 지친 마음과 육신을 쉬게 하십시요.

최선에 대한 결과물을 주님은 분명히 준비하시는 분 이십니다.

볼테르는 “인생은 활동하는 가운데 존재하며,무기력한 휴식은 죽음을 뜻한다” 지나치지 않게 나를 다스려 갈 때 분명한 그림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깊은 골짜기에서 양들을 이끌고 한마리의 양을 가슴에 안으신 예수님의 그림을 본적이 있을 것 입니다.

그분의 품에 안겨 있는 내 모습을 그려 보십시요. 인생의 방향도 정할 수 없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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